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겔 34장 에스겔의 복음(4) 하나님이 우리 목자가 되신다 (찬 442, 434)

은바리라이프 2009. 3. 5. 08:53

겔 34장 하나님이 우리 목자가 되신다 (찬 442,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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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 34장에서 37장까지의 본문은 에스겔의 복음이라고 불리울만큼 복음의 모든 요소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적인 모든 소망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졌을 때 그것은 참 복된 소식이었을 것이다. 그 복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해있었던 형편없는 상태를 보여주면서 거기서 건져주시는 구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악한 통치자들의 아래서 신음하다가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2.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들의 범죄에 대하여 면죄부를 주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그들의 모든 죄악을 유발하도록 만든 더 큰 책임을 가진 자들을 향한다. 그들은 바로 왕들이었고 그외 모든 지도자들을 포함한다. 실로, 지도자들의 죄악은 더 중하게 다루어진다(약 3:1). 하나님께서는 먼저 부패한 왕들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신다(1~10). 왕들을 목자라고 부르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는 매우 익숙한 표현이었다. 이스라엘의 왕들의 역사를 본다면 그것은 한 마디로 실패의 역사였다. 가장 훌륭한 왕이라고 할지라도 그 역시 추악한 죄를 저지른 자였음을 역사는 보여준다. 성공한 왕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자기만 먹이는 목자’였고(2), 살진 양을 잡아먹고 기름을 먹으며 양털을 벗겨서 옷을 입었지만, 양의 무리를 먹이지는 않았다(3). 그들은 오직 폭력으로 양을 다스렸으며, 약한 양을 강하게 해주거나, 병든 양을 고쳐주거나 상한 양을 싸매어주거나 쫓긴 양을 돌아오게 하거나 잃어버린 양을 찾지 않았다(4) 결국 모든 양들은 다 흩어져버렸고 들짐승의 밥이 되기도 했다(5). 그런데 그들은 결코 그 양들을 찾지 않았다(6). 이 양들은 바로 하나님의 양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6~10). 여기 ‘내 양’이라는 표현은 거듭해서 여러 번 사용되고 있는데, 이 양들의 참된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밝혀주는 것이다. 왕들은 자기 백성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라고 위임을 받은 것이었으며 그들 모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목자들을 대적하시는 자리까지 가신다(10). 목자가 없다는 말은 목자 다운 목자가 없다는 의미이다(8).

3. 이어서 본문은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될 것을 말씀하신다(11~22). 먼저 하나님은 흩어진 양떼를 모으시기 시작하신다(11~13a). 그리고는 돌보시고 먹여주실 것이다(13b~16). 여기에 동사들을 주목해 보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11), 그리고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12). 주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고(요 10:11)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 결국에는 안고 돌아오시는 분이심을 신약은 증거하고 있는데(눅 15:4~10), 이것을 가리켜 예언한 것이다. 왕들은 양을 찾지 않았지만(6), 주님은 찾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거기서 ‘건져내시고’, ‘모아 그 본토로 데리고 가서’ 산과 시내에서 그들을 ‘먹이되’ 좋은 꼴로 ‘먹이고’ 좋은 우리에 ‘누이고…누워있게 하실 것’이다(12~15). 왕들과는 달리, 주님은 친히 양의 목자가 되사(15), 잃어버린 자를 찾고, 쫓긴 자를 돌아오게 하고, 상한 자를 싸매어주고, 병든 자를 강하게 하실 것이다(16). 이것은 얼마나 복되고 편안한 그림인가? 이사야 선지자가 그렸던 그림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목자같이 양 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사 40:11). 그리고는 정의로 통치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다(17~22).

4. 구원받고 그 구원 곧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누리게 될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을 본문의 마지막 부분은 보여주고 있다(23~31). 드디어 이야기는 더 구체적이 되고 있다. 하나님이 한 목자를 세우실텐데 그는 내 종 다윗이라고 말씀하신다. 비록 다윗과 그의 자손들인 왕들은 다 실패했지만, 참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한 목자가 되시고 그들을 화평의 언약으로 다스리실 것이다. 한 목자가 되신다 함은 이제 더 이상 자기 백성이 두 나라로 나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화평의 언약’(25)은 완전한 샬롬이 실현될 것을 암시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통치다. 이 언약으로 백성들은 ‘평안히’ 거하게 될 것임을 세 차례나 강조하고 있다(25, 27, 28). 그들이 거하는 땅 사면이 다 하나님의 복을 얻게 될 것이다(26).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24, 30),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30).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주님은 모든 신실하게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약속하셨다.
마 25: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5.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복된 약속을 우리에게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신 주님,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여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완전한 샬롬의 은혜 안에서 이 땅을 살게 하옵소서. 하늘에서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