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에스겔(5): 이스라엘 및 열방에 대한 예언(21-32장)

은바리라이프 2009. 3. 4. 15:10

에스겔(5): 이스라엘 및 열방에 대한 예언(21-32장)


4. 예루살렘 심판의 상징들(21-24장)

  4-1. 칼의 심판: 예비된 심판(21장)

  "칼의 노래(1-17)"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그 성전을 향해 예언할지니라! 이스라엘 땅을 향해 예언할지니라! '내가 너희를 칠 것이라! 칼을 뽑아 너희 중에서 의인과 악인을 모두 칠 것이다. 내가 악인과 의인을 모두 칼로 치리니, 내 칼을 칼집에서 뽑아서 남쪽부터 북쪽까지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을 칠 것이다. 그 때에 사람들이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뽑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내 칼을 다시 칼집에 꽂지 않을 것이다(1-5). '인자야! 탄식하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끊어질 듯이 크게 슬퍼하라! 그리고 그들이 '어찌하여 슬퍼하느냐?'고 물으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라! '이는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로다. 사람마다 두려움에 간장이 녹고, 모든 손을 떨게될 것이라! 모든 무릎이 녹아서 물처럼 흐느적 거리게 될 것이다. 보라! 재앙이 다가오고 있도다! 반드시 재앙이 닥쳐올 것이다. 이는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예언할지니라!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칼이다! 칼이다! 날이 선 날카로운 칼이로다. 사람을 죽이려고 칼을 갈았도다. 번개처럼 번쩍이는 날이 선 칼이로다. 내 백성이 모든 경고를 무시하니, 어찌 즐거워할 수가 있으랴? 그 칼은 사형 집행인을 위해 날카롭게 번쩍이고 있도다. 인자야! 외치고 부르짖을지니라! 칼이 내 백성을 치고, 이스라엘의 귀족들을 칠 것이니라! 그들이 칼에 쓰러질 것이며, 내 백성도 칼에 맞아 죽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가슴을 치며 슬퍼할지니라! 시험의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니라! 이는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6-13).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할지니라! 손뼉을 힘껏 치면서 칼을 두 세 번 내리칠지니라! 그 칼은 죽이는 칼이며,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니라! 그 칼이 사방으로 무리를 조여 들어갈 것이며, 사람들의 간장이 녹고 수많은 사람이 쓰러지게 될 것이다. 내가 성문마다 죽이는 칼을 놓아 두었느니라. 아! 칼이 번개처럼 번쩍이니, 사람을 죽이려고 칼이 손에 들려 있도다. 칼아! 오른쪽을 내리쳐라! 칼아! 왼쪽도 내리쳐라. 칼날이 닿는 곳마다 어디든지 내리쳐라. 나도 손뼉을 칠 것이니라! 그렇게 하면 내 분노가 풀리게 될 것라.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14-17)'"
 

  "멸망할 예루살렘(18-27)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바벨론 왕이 칼을 가지고 올 두 길을 그릴지니라! 두 길은 같은 땅에서 시작되야 한다. 그리고 성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에 표시를 해 둘지니라! 한 길은 바벨론 왕이 칼을 가지고 암몬 땅 랍바로 갈 길이고, 다른 길은 유다와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길이니라! 바벨론 왕은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르러, 화살을 흔들어 점을 치고, 우상들에게 물을 것이며, 희생 제물의 간을 살필 것이다. 그는 점을 친 후에 점괘를 따라서 오른쪽, 곧 예루살렘으로 가서 큰 통나무로 성문을 허물고, 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흙 언덕을 쌓고 성 안으로 들어가는 진로를 만들어 공격할 것이다.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자들에게는 이것이 헛된 점괘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 왕은 그들을 쳐서 그들의 죄를 기억나게 하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노골적으로 나를 반역했기 때문에, 나도 너희 죄를 분명히 나타내 보였느니라. 너희가 하는 모든 일마다 너희 죄가 나타나 있으므로, 너희는 적군에게 포로가 되어 사로 잡혀 가게 될 것이라. 너 더럽고 악한 이스라엘 왕이여! 네 마지막 날이 가까이 왔느니라. 형벌의 시간이 가까이 왔느니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머리에 두른 것을 풀고 왕관을 벗을지니라!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니, 높은 사람은 낮아지고 낮은 사람은 높아지게 될 것이니라. 재앙이로다! 재앙이로다! 내가 재앙을 보낼 것이로다! 마땅히 다스릴 사람이 오기 전까지 이 곳이 다시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 그러나 그가 오면 그에게 나라가 주어질 것이니라!(18-27).”


 
 "암몬의 죄악(28-32)

  "너 인자야! 예언하고 전할지니라! 암몬 사람들과 그들이 받을 모욕에 관해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칼이로다! 칼이로다! 사람을 죽이려고 칼을 빼어 들었도다. 사람을 삼키려고 칼을 갈았으니, 번개처럼 휘두르기 위해서 칼을 갈았도다. 너에 관해 헛된 환상을 보고 거짓 예언을 해도, 악한 자들의 목에 칼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이르렀도다. 마지막 심판의 날이 이르렀도다. 너는 칼을 다시 칼집에 넣을지니라! 네가 지음받은 곳에서 내가 너를 심판할 것이다. 네 조상의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할 것이다. 내 분노를 네게 쏟아 부을 것이며, 불 같은 나의 진노를 네게 뿜을 것이라! 내가 너를 잔인한 사람의 손에 넘겨 주고, 파괴하는 기술이 있는 자들에게 넘겨 줄 것이라! 너는 땔감같이 될 것이며, 너의 땅에서 죽으리니,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로다. 이는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라!(28-32).'"



 
4-2.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죄악(22장)

  "예루살렘의 죄(1-16)"

  여호와께서 다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네가 저 성을 심판하겠느냐? 저 살인자들의 성을 심판하기를 원하느냐? 그렇다면 먼저 그들이 저지른 모든 혐오스러운 행위들을 가르쳐 줄지니라! 너는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전하라! '사람을 죽여서 재앙을 불러들이고, 우상을 만들어 네 몸을 더럽히는 성아! 너는 살인으로 죄를 짓고, 우상을 만들어 네 몸을 더럽히며, 죄를 지었도다. 그러므로 너의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으며, 너의 햇수가 다 찼도다. 너는 여러 나라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며, 온 세상이 너를 경멸하고 조롱하게 될 것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과 멀리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너를 비웃게 될 것이다. 너는 악명이 높은 도시이며, 혼란스러운 성이니라! 네 안에 사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권력을 사용해서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볼지니라! 그들은 성 안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멸시했고, 외국인을 학대했으며, 고아와 과부를 함부로 대했도다. 너는 내 거룩한 것들을 멸시했으며, 내 안식일을 더럽혔도다. 성 안에는 남을 헐뜯고 죽이려는 자들이 있고, 산 위 신당에는 우상들에게 바친 음식을 먹으고 음란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도다. 또 성 안에 자기 부친의 아내와 같이 자는 사람도 있고, 월경하는 여인과 동침하는 사람도 있도다. 또 이웃의 아내와 몹쓸 짓을 하는 사람도 있고, 며느리와 음란한 짓을 하며, 누이와 동침하는 사람도 있도다. 돈을 받고 살인하는 사람도 있으며, 지나친 이자를 받는 사람도 있고, 이웃을 착취하여 이익을 얻는 사람도 있으니. 그들은 나를 잊어 버린 자로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내손으로 불의한 이익을 챙기고 사람을 죽인 너를 칠 것이다. 내가 너를 처벌하는 날에, 너에게 감히 견딜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반드시 이룰 것이다. 내가 너를 여러 민족들 중에 흩어 쫓아버릴 것이며, 너의 더러운 것을 없애 버릴 것이다. 네가 여러 민족들 앞에 더럽혀지게 될 때에, 비로소 너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1-16)."


  
"쓸모없게 된 이스라엘(17-)"

  여호와께서 다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이스라엘 백성이 내게 쓸모없는 찌꺼기처럼 되었도다. 그들은 은을 제련한 후에 용광로에 남아 있는 구리와 주석과 쇠와 납처럼 되었도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찌꺼기처럼 쓸모없게 되었으니,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에 모을 것이다. 사람이 은과 구리와 쇠와 납과 주석을 모아 용광로에 넣고 뜨거운 불에 녹이는 것처럼, 나도 내 불붙는 진노 속에 너희를 모아 녹여 버릴 것이다. 내가 너희를 모아서 진노의 불을 내뿜으면, 은이 용광로 속에서 녹는 것처럼 너희도 이 성 안에서 완전히 녹게될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진노를 부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17-22).”


  
"지도자들의 죄(23-31)

  여호와께서 다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이 땅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할지니라! '너는 진노의 날에 비도 없고, 소나기도 내리지 않는 땅이로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음모를 꾸미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사로 잡은 먹이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 그들은 사람을 해치고 보물과 귀중품을 빼앗으며 많은 여자들을 과부로 만들었도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함부로 다루었고, 내 거룩한 성소를 더럽혔으며, 거룩한 것과 거룩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않았고,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도록 가르치지 않았으며, 내 안식일을 기억하지도 않았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혀졌도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먹이를 뜯어먹는 늑대와 같도다. 그들은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리고 사람을 죽였도다. 그러나 예언자들은 헛된 환상과 거짓 예언으로 그들의 죄를 감쪽같이 덮으려고 하고 있도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어도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외치고 있다. 그 땅 사람들은 남을 속이고, 훔치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학대하고, 외국인을 속여서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하게 하고 있도다. 나는 이 땅을 위해서 성벽을 쌓고, 내 앞에 서서 성벽의 무너진 곳을 지키는 사람이 있는지 두루 찾아보았도다. 나는 이러한 그들을 찾으면 이 성을 멸망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런 사람은 없었도다. 그러므로 이제 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부어서 불 같은 진노로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내가 그들이 저지른 모든 악한 짓을 따라 그들에게 갚아 줄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23-31)”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지 못한고로, 내가 내 분으로 그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22:30-31)



 
4-3.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음부들(23장)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범죄(1-21)"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인자야! 한 어머니에게 두 딸이 있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애굽으로 가서 창녀가 되었다. 이 남자 저 남자가 그들의 몸에 손을 대었고,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언니의 이름은 오홀라였고, 동생의 이름은 오홀리바였다. 그들은 내게 속한 사람으로 각각 아들과 딸을 낳았다. 여기에서 말한 오홀라는 사마리아이며,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다(1-3)."

  "오홀라가 나를 버리고, 그 연인인 앗시리아로 갔다. 그들은 푸른색 옷을 입은 총독과 지휘관으로 모두 잘생기고 말을 잘 타는 매력적인 용사들이었다. 오홀라는 앗시리아의 모든 높은 사람들과 음란한 짓을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우상들로 몸을 더럽혔다. 오홀라는 애굽에서부터 시작한 음란한 짓을 그치지 않았고, 젊었을 때부터 남자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 남자들이 그녀의 젖가슴을 만졌으며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했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그녀의 연인, 곧 그녀가 마음을 빼앗긴 앗시리아 사람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녀의 몸을 벌거벗기고 그녀의 자녀들을 붙잡아 갔으며, 결국 그녀를 칼로 죽이고 말았다. 이로 인해 그녀는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 거리가 되고 말았다(4-10)."

  그녀의 동생 오홀리바는 오홀라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도 자기 언니보다 더 음란하였다. 오홀리바도 앗시리아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들은 총독과 지휘관과 군복을 입은 용사들과 기병들로서 모두 잘생겼다. 내가 보니, 그녀도 역시 몸을 더럽혔다. 두 여자가 모두 똑같은 길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둘 가운데 오홀리바가 더 심하게 창녀 짓을 하였다. 그는 벽에 바벨론 남자들의 모습을 새겨 놓았는데 그들은 붉은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띠를 찼으며, 머리에는 모자를 썼다. 그들은 바벨론 출신의 전차 장교들처럼 보였다. 오홀리바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음란한 생각을 하고 바벨론에 있는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기까지 하였다. 그러자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와서,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그녀를 더럽혔다. 그들에 의해 더러워지자 그녀는 그들에게서 싫증이 나서 그들을 떠나버렸다. 그녀는 이와 같이 드러내 놓고 창녀 짓을 했으며, 벌거벗은 몸으로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그의 언니를 싫어한 것처럼 그녀도 싫어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젊었을 때, 이집트에서 음란하게 살던 일을 생각하면서 더욱 더 음란한 짓을 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짐승 같은 남자들을 뒤좇아다녔다. 그들의 하체는 나귀의 그것과 같고, 그들의 정력은 말의 그것과 같았다. 그녀는 이집트 남자들이 가슴을 만지고 음란한 짓을 하던 때를 그리워했다(11-2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선언(22-35)"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싫증 낸 네 연인들을 부추겨서 내가 너를 치게 하고 사방으로 너를 에워싸게 만들 것이다. 바벨론 사람과 브곳 사람과 소아 사람과 아람 사람들이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과 함께 너를 치러 올 것이다. 그들은 총독과 지휘관과 귀족들과 용사들로서 모두 기병들이다. 그들은 무기와 전차와 수레를 거느리고 큰 군대와 함께 올 것이다. 그들은 크고 작은 방패와 투구로 무장하고 너를 에워쌀 것이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넘겨 주어 너를 치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들의 방식대로 너를 심판할 것이다. 그 때에 너는 내가 얼마나 크게 노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잔인하게 너를 다룰 것이다. 네 코와 귀를 베어 버리고, 네 아들딸들을 잡아 가며, 남은 자들은 불에 태우고, 네 옷과 보석들을 빼앗아 갈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네가 이집트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온 음란한 생활을 그치게 만들 것이다. 네가 다시는 그런 짓들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이집트를 기억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네가 싫증을 낸 자들에게, 즉 네가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 너를 넘겨 줄 것이다.  미움으로 가득 찬 그들이 너를 함부로 다루고, 네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것을 빼앗아 가며, 너를 벌거숭이로 만들 것이니, 네가 저지른 모든 죄가 온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 너의 음란한 죄로 인해 이 모든 일이 네게 일어난 것이니라! 네 몸이 더럽혀진 것은 네가 그들의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로다. 네가 언니의 길을 그대로 따라갔기 때문에 너도 언니가 받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는 네 언니가 마신 크고 넓은 잔을 마실 것이다. 그 잔이 넘치도록 가득 찼으니 이는 사람들의 조롱과 경멸로 가득 찬 잔이로다. 그 잔은 취함과 슬픔을 주는 잔이요, 파멸과 폐허의 잔이요, 네 언니 사마리아의 잔이다. 너는 그 잔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실 것이다. 그런 뒤에 너는 그 잔을 깨뜨리고 네 젖가슴을 쥐어 뜯을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나를 잊고 내게서 등을 돌렸으므로 네가 저지른 음란과 창녀 짓의 대가를 단단히 치러야 할 것이다(22-35).”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36-49)"

  여호와께서 다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겠느냐? 그렇다면 그들이 저지른 혐오스런 모든 짓들을 가르쳐 주어라. 그들은 간음하였고, 사람을 죽여서 그 피가 손에 남아 있도다. 그들은 우상과 간음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이 내게서 낳은 자녀들을 불에 태워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도다. 또한 그들은 내게 이런 짓을 했도다. 그들은 내 성전을 더럽혔으며 내 안식일도 더럽혔도다. 그들은 자기 자녀를 우상들에게 바치고 나서, 그 날에 다시 내 성전에 들어와서 내 성전을 더럽혔도다. 이것이 그들이 내 성전에서 저지른 짓들이었다. 그들은 멀리 사람을 보내어 남자들을 불러들였다. 두 자매는 그들을 맞으려고 목욕을 하고 눈 화장을 하고 보석으로 몸을 치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화려한 소파에 걸터앉아서 그 앞에 상을 차려 놓되, 그 상 위에는 내가 준 향과 기름을 올려 놓았도다. 성 안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니, 광야 쪽에서 사람들이 술에 취한 채 몰려오고 있도다. 그들은 두 자매의 팔에 팔찌를 끼워 주고 머리에는 아름다운 관을 씌워 주었다. 그 때에 내가 간음으로 닳아빠진 여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 저 여자를 창녀처럼 데리고 놀아 보아라! 저 여자는 창녀와 다를 바가 없도다.' 그들은 그녀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도다. 마치 창녀와 잠을 자듯, 그들은 그렇게 음란한 오홀라와 오홀리바와 잠을 잤도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이 나타나 간음을 저지르고 사람을 죽인 이 여인들을 심판할 것이다. 이는 이 여인들은 음란한 짓을 했고 그들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폭도들을 불러모아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약탈하고 치게 하여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폭도들이 돌과 칼로 그들을 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딸을 죽이고 그들의 집을 불태울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이 땅의 음란한 짓들을 뿌리째 뽑을 것이다. 그러면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가 되어 너희의 음란한 짓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음란한 짓에 대한 죄값으로 형벌을 받을 것이며, 우상을 섬긴 죄로 심판받을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37-49).”



 
4-4. 예루살렘 멸망 선언- 아내가 죽었으나 슬퍼하지 말라고 하심

  "솥과 고기(1-14)"

  9년 10월 10일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오늘 날짜를 잘 기록해 두어라! 바벨론 왕이 바로 이 날에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도다. 내게 반역하는 이 백성에게 비유를 통해서 말해줄지니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가마 솥을 걸어라. 가마 솥을 걸어라. 그 안에 물을 붓고 고기를 잘게 썰어 넣어라! 가장 좋은 넓적다리와 어깨 부분을 넣고, 가장 좋은 뼈들을 가득 채워라. 양 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잡고, 솥 아래에 장작불을 피워 고기를 삶아라. 고기를 삶되 뼈까지 푹 고을지니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로 물든 성 위에 재앙이 내릴 것이다. 녹슨 가마솥에 재앙이 내려서, 그 녹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가마솥에서 고기를 한 점씩 꺼내라! 이것 저것 가리지 말고 모두 꺼낼지니라! 낭자한 핏자국이 성 안에 남아 있도다. 맨 바위 위에도 피가 묻어 있도다. 땅에 흘린 피는 흙으로 덮어서 보이지 않는구나. 이제 내가 복수의 분노를 쏟아 부을 것이다. 내가 너의 피를 맨 바위 위에 쏟아 부으리니, 아무도 그것을 흙으로 덮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로 물든 성 위에 재앙이 있을 것이다. 내가 장작더미를 높이 쌓아 올릴 것이다. 장작을 쌓고 불을 지피며, 고기를 푹 삶고 양념을 잘 섞어 넣어라. 그리고 뼈를 태우고 빈 가마솥을 숯불에 올려놓아라. 솥을 뜨겁게 하고 놋쇠를 벌겋게 달구어라. 이렇게 해서 솥 안의 있는 더러운 찌꺼기를 녹여보리고 붉은 녹을 태워 버릴지니라! 내가 아무리 불로 달구어도 두껍게 낀 녹이 없어지지 않았도다. 너의 더러운 찌꺼기는 음탕함이라! 내가 아무리 너를 깨끗하게 하려고 해도 너의 찌꺼기를 제하지 못했도다. 너를 향한 나의 분노가 다 지나갈 때까지는 네가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했으니 이제 행동할 때가 되었도다. 내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네 행동과 행위를 따라 네가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1-14)"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15-27)"

  그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인자야! 내가 단숨에 네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아 갈 것이다. 그러나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지니라! 죽은 사람을 위해 소리내어 울지 말고 조용히 슬퍼할지니라!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신발을 신되, 얼굴의 아랫부분은 가리지 말라. 그리고 문상객을 위한 음식을 먹지도 말지니라!”그래서 나는 아침에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했고, 저녁에 내 아내가 죽고 말았다. 다음 날 나는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했다. 그 때에 사람들이 내게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이런 일들이 무슨 뜻인지 우리에게 말해주십시오!”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대답했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의 긍지와 자랑이요, 너희 눈의 즐거워하며, 애정의 대상인 나의 성전을 내가 더럽힐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뒤에 두고 온 너희의 아들과 딸들도 칼에 죽게될 것이다. 에스겔이 한 것처럼 너희도 행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얼굴의 아랫 부분을 가리지 못하고, 문상객을 위한 음식도 먹지 못하게 될 것이다.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신발을 신은 채 소리내서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죄 중에 사라질 것이며, 서로 바라보면서 탄식하게 될 것이다.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며, 너희도 에스겔처럼 핸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에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 인자야! 내가 그들의 성벽과 요새, 그들의 기쁨과 영광, 그들 눈의 즐거움, 그들 마음의 바람, 그리고 그들의 아들 딸들을 데려가는 날에 한 도망자가 와서 네게 소식을 전해 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네 입이 열리리니, 네가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될 것이며,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