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兄 암논을 죽이고 다윗을 반역하여 스스로 왕이 되는 압살롬

은바리라이프 2009. 2. 17. 15:07

兄 암논을 죽이고 다윗을 반역하여 스스로 왕이 되는  압살롬




누이 다말이 이복兄 암논에게 강간당한 사실을 알고 있는 압살롬은 이 사실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속 깊이 숨겨두고 복수할 날을 기다린다.

 

이년의 세월이 지나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이 잊혀져 갈때쯤 압살롬이 제 목초지에 돌보는 양들의 양털깎기 행사를 빌미로 왕자들을 초대한다.
[삼하 13:23-28]
이 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왕께 나아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하되 저가 가지 아니하고 위하여 복을 비는지라 압살롬이 가로되,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저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저와 함께 보내니라.

다윗은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단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징계를 들어 알고 있는 터이다.

압살롬은 왕을 초대할 때 왕이 오지 아니할 것을 안다.
다윗왕이 양털깎는 행사에 왕인 자신이 굳이 갈 필요가 있느냐고 거절하자
압살롬은 장자인 암논을 보내줄 것을 청한다.   다말의 사건을 아는 다윗은 암논을 안 보내려 하지만 압살롬이 와서 축복을 빌어달라고 간청하니 하는 수 없이 허락을 하게 된다.

양털깎기 행사는 암논을 죽이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다.

압살롬은 사환들에게 밀명을 내려 암논을 죽이게 하므로  누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에 대한 치욕을 복수하고 만다.
[삼하 13:29]
압살롬이 이미 그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 한지라. 압살롬의 사환들이 그 분부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이 보복의 사건은 야곱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자신의 누이 디나가 세겜의 아들 하몰에게 강간을 당하자 할례를 악용하여 세겜족을 몰살하는 사건과 흡사하다.  (할례를 이용한 히위족속의 살상참조)

시므온과 레위는 할례를 이용하여 속이지만 압살롬은 양털깎는 행사를 빌미로 암논을 살해하였다.
할례와 양털을 이용한 속임수는 영적으로 보며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의 진리를 팔아 악행을 합리화하는 노릇이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죽일때 하나님의 뜻을 내세워 십자가에 죽였다.
西歐(서구)의 기독교는 하나님과 예수의 복음을 빙자하여 살인을 합리화하는 일을 근세의 식민지사를 보며는 알 수 있다.

오늘날 거짓 성직자들이 자신의 사심으로 가득찬 욕망을 복음주의로 위장하는 것이 압삽롬이 자신의 악행을 양털깎이 행사로 위장하는 것과 같다.

사단마귀나 거짓 선지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하나님의 말씀인 성구를 인용하여 자신의 사욕과 그릇된 행위를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선전한다.

간교한 뱀의 化身(화신)인 요나답은 암논에게 다말을 강간할 것을 귀뜸해 주고 압살롬에게 가서는 암논을 살해할 것을 속삭였다.
[삼하 13: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고하여 가로되 내 주여 소년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저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줄로 생각하여 괘념하지 마옵소서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다윗이 왕자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옷을 찢고 울자 왕에게 말하기를 다른 왕자들은 괜찮고 암논만 죽었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일은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간했기 때문이라고 告한다.
이로 볼때에 요나답은 사전에 이 일이 일어날 것을 환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암논이 死地(사지)에 갈때 모른체 하였다. 얼마나 간교한 위인인가?

암논의 강간을 교사한 것도 요나답이었는데 그는 다윗가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사단마귀와 공모하여 그의 하수인이 되었다.  암논도 압살롬도 다윗도 다 요나답의 간계에 놀아난 꼭두각시와 같다.

암논을 살해한 압살롬은 외가인 그술 왕 달매에게 가서 삼년의 세월을 보낸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는가?
삼년후 다윗의 노기가 풀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압살롬은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도적질하기 시작한다.

[삼하 15:2-5]
압살롬이 일찌기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 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압살롬은 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많이 출입하는 성문으로 나가 그 문 길 곁에 서서 백성들의 가지가지 억울하고 어려운 민생고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백성들의 마음 속에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 일이 사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민심을 도적질한 압살롬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자 헤브론으로 가서 스스로 왕이 된다.


형을 죽인자가 이번에는 아버지를 반역하고 나선 것이다.
[삼하 15:7]
사년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압살롬이 반역을 도모할 장소로 헤브론을 택하였고 그곳으로 가기 위하여 아버지 다윗을 속이는데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다시 말하면 하나님 앞에 구도생활을 하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이 얼마나 간교한 속임수인가?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팔고 거짓맹세와 거짓말을 떡먹듯 하는 것이 배도자들의 행위이다.

늙어가면서 총명이 어두워진 다윗은 압살롬의 거짓말을 믿고 헤브론으로 보낸다.
압살롬은 大海(대해)를 만난 물고기처럼 마음껏 반역의 음모를 꾸밀 수 있었다.
[삼하 15: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소리를 듣거든 곧 부르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헤브론에서 반역의 모의를 치밀하게 꾸민 압살롬은 이스라엘 지파에게 정탐을 보내 그가 왕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그의 반역행위가 얼마나 치밀하였던지 다윗이나 그의 신하들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압살롬이 왕위를 찬탈한 것이 개인의 사심에서 비롯된 것 같지만 그 배후에는 사단마귀가 사주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울왕의 외모가 준수하였듯이 압살롬도 아름다운 美男이었다.
[삼하 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성경은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였는가를 말하고 있다.
하와는 지혜천사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었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압살롬의 아름다움과 그의 말에 현혹되어 그를 왕으로 내세웠다.

사울왕이나 압살롬은 거짓왕이 되어 부왕 다윗을 죽이려 한다.
압살롬의 모반이 얼마나 은밀하고 크게 일어났던지 다윗은 후궁들을 버려 두고 성도 예루살렘을 버리고 광야로 황급히 도망하여야 했다.

다윗이 광야로 나간 것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하여 도망을 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제이의 구도 생활을 위해서이다.   그는 왕이 된 다음에 마음이 한가롭고 안일한 생활 ,곧 구도 생활이 정지된 상태에 빠져서 밧세바와 간통하여 그것이 씨앗이 되어 자식에게 쫓겨 가는 신세가 된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고난의 풀무 속에 집어 넣어 다시 죄악의 찌꺼기를 제거해야 했다.
다윗의 마음은 호색으로 녹이 슬고 안일한 생활로 불순물이 혼합되어 광야로 내몰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에 무혈입성한 압살롬은 왕좌에 오른다.
스스로 왕이 된 압살롬은 교만하여져서 더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압살롬은 아비 다윗의 후궁들을 범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아히도벨이라는 謀士(모사)의 奸智(간지)로 패륜의 죄를 짓게 된다.
[삼하 16: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모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 하니라.

이 성경에 나타난 괴이한 사건은 어느 나라 왕조 실록에도 없는 혼음사건이다.
아버지의 첩들을 백주의 대낮에 백성이 보는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게 하여 차례로 강간하는 압살롬의 행위는 개나 돼지만도 못한 행위라 할 수밖에는 없다.

압살롬은 함처럼 아비의 하체를 드러내는 패륜아가 되었다.
이 죄악이 간신 아히도벨의 모략에서 비롯되었는데 망조가 들린 압살롬은 부끄러움 없이 백성 앞에서 혼음을 행하였다.

아히도벨은 본래 다윗의 모사였는데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에게 붙은 간교한 자이다.
요나답이나 아히도벨은 모두 다 사단의 간지로 다윗 왕가를 하나님의 예언대로 멸망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