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리더십 이야기 : 아브넬과 요압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8:58

리더십 이야기 : 아브넬과 요압
2006/03/01 오후 6:17 | 좋은글 모음

왕상 2:31~35 아브넬과 요압은 둘 다 군대의 지휘관, 즉 리더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이 섬기는왕들의 친척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경력과 그들의 성품은 딴판이었습니다! 아브넬은 자격 있는 군대의 지휘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울에게 충성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였기 때문에 임금으로서는 실패할 것이 자명했습니다(삼상 13:13,14).

사울의 잘못된 처신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 특히 아브넬의 명분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싸우고, 아무리 능수능란한 리더십이라 할지라도 아브넬은 잘못된 편에 서 있었습니다. 이스보셋이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자, 이스라엘의 지파 가운데서 하나가 나가서 독립적으로 나라를 세우고 다윗을 그 나라의 왕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에서 두 왕과 두 장수가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삼하 3:1).

요압은 다윗의 장수였으며, 아브넬은 이스보셋의 장수였습니다. 기록되어 있는 한 전투에서 요압의 군대가 아브넬의 부대를 이겼습니다. 마침내 아브넬과 이스보셋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넬은 다윗의 편에 가담하면서 이스라엘 전부를 다윗 편에 규합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삼하 3:12).
그러나 아브넬을 잠재적인 라이벌로 인식한 요압은 개인적인 복수도 할 겸 아브넬을 살해해버렸습니다(삼하 3:27).

요압은 아브넬의 목숨을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다윗으로부터 귀중한 동지를 빼앗아버렸습니다. 요압의 사악한 행위는 이스라엘이 재통일할 기회를 방해했습니다. 그 두 사람의 경력을 살펴보면, 요압이 훨씬 더 인상적인 기록을 소유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압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군대의 지휘관과 한 편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아브넬은 두 명의 약한 왕들 편에 섰습니다. 흔히 그렇듯이, 중간 지휘자들은 그들 자신의 실적보다는 상급자의 성공과 실패에 의해 그 성공과 실패가 좌우됩니다.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강력한 성품과 명성을 소유했으며, 더 나은 유산을 물려 주었습니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두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각각 다윗이 어떻게 행하였는가를 보면 나타납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살해한 뒤에, 다윗은 전 국가적인 애도의 날을 선포하였습니다. 비록 사울 왕이 아브넬을 파견하여 다윗을 추격하여 죽이라고 한 일이 있었지만, 다윗은 아브넬의 무덤에서 울고 그의 명예를 위하여 아름다운 조사를 지었습니다(삼하 3:33,34).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윗이 솔로몬에게 했던 최후의 지시에는 요압을 처치하라는 지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브나야를 시켜서 그 일을 하게 하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저를 죽여 묻으라 저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대 장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대 장관 에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부친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왕상 2:31, 32).

요압은 자기의 지위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그는 리더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에 사로잡혀서 사람으로서 성공하는 일을 버렸습니다. 다윗은 이 두 사람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장군인지 판단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더 선한 사람에게 조사를 써서 애도했으며, 더 못한 사람은 정죄하였습니다. 아브넬과 요압의 이야기는 경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강한 인격적 성품과 명성과 유산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