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아비아달과 요압의 최후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8:57

아비아달과 요압의 최후

열왕기상 2:26-35 (찬송 362장) [2002-07-11 14:07]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반역에 동조한 아비아달은 파면하여 추방하고, 요압은 무고한 자들을 살해한 죄로 죽음을 당하게 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6,27절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반역에 종교적인 정당성을 부여했던 제사장 아비아달의 직분을 파면하고, 고향 아나돗으로 추방합니다. 그 역시 죽어 마땅했지만 그의 아버지 다윗과 함께 고난을 겪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역할을 했기에 살려 주었습니다. 그의 파면과 추방은 엘리 제사장에게 내리신 예언의 성취이기도 했습니다(삼상 2:27-36). 이것은 끝까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의 곁을 지키지 않고, 정치적인 야심에 본분을 망각한 사람의 최후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보다 교회 정치에 더 관심을 쏟지 않습니까? 나는 파면당하고 쫓겨나야 마땅한 사역자는 아닌지 심각하게 짚어보고, 너무 늦기 전에 돌아섭시다.
28-30절 단뿔을 잡은 채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에서 다윗 왕의 명까지 무시할 정도로 안하무인이었던 맹장 요압의 위용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충복을 죽이도록 유언한 것은 그의 충성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한 데서 나온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야망 성취에서 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실리를 좇아서만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해관계가 어긋나자 다윗을 배반하고 아도니야 편을 택한 것입니다.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따라서만 결정하고 있는 문제는 없습니까? 하나님께 외면당하면 우리가 살기 위해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31-35절 솔로몬이 아비아달과 함께 아버지의 측근 요압의 죄를 묻는 일 역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명을 무시하고 의인의 피를 흘리게 한 요압을 처형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정의 위에 굳게 세웠습니다. 그리고 사독과 브나야를 새로운 제사장과 군대장관으로 삼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적으로 충성되고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나는 그 나라의 일꾼으로 합당합니까? 제거되어야 할 걸림돌은 아닙니까? 내 야망 때문에 성도들을 영적으로 곤고하게 하는 지도자는 아닙니까?

기도

파면당하고 쫓겨나고 심지어 제거되지 않도록 늘 주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며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성서유니온 매일성경(5월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