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예루살렘에 입성한 압살롬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6:45

예루살렘에 입성한 압살롬
  way  | 2003·06·24 08:37 | HIT : 246 | VOTE : 41 |
말씀 / 사무엘하 16:15-23

15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고 아히도벨도 저와 함께 이른지라
16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아올 때에 저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하니
17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르되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네가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18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거할 것이니이다
19 또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그 아들이 아니니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하니라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모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23 그 때에 아히도벨의 베푸는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라 저의 모든 모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더라


1. 후새의 속임수(15-13절)

  다윗과 그의 친구들이 예루살렘을 떠난 후, 압살롬은 그의 추종자들과 아히도벨과 함께 아무런 저항없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보좌 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것은 오랫동안 그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아버지 다윗을 향한 반역이 드디어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요 그의 꿈의 성취를 의미했다. 때로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 사악한 무리들의 꿈과 소원이 너무도 쉽게 성취되는 것을 허용하신 자. 그러나 그것이 곧 악의 최종적인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때가되면 하나님은 그 악을 심판하시며 진리가 승리하게 하신다.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때, 그를 환영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아렉 사람 후새였다. 압살롬에게 있어서 후새의 출현은 놀라움을 가져다주었는데, 이는 그가 다윗의 절친한 친구였음을 압살롬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연 후새는 다윗의 친구로서 다윗에게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후새는 지금 15:32-37의 사건 속에서 볼 수 있었듯이, 다윗의 부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예루살렘 압살롬 곁에 남아 다윗을 도울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었다. 압살롬은 자신의 놀라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압살롬은 후새가 다윗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뿐 아니요 친구에 대한 마땅한 자세가 그와 더불어 고통을 나누고 그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압살롬은 이 말속에서 스스로를 정죄하는 것이었다. 그 자신은 지금 친구가 아닌 아들의 신분으로서 부친을 반역하고 있었다.

  후새는 압살롬의 갑작스런 질문에 침착하게 답하면서 그가 다윗을 따라가지 않은 것은 다윗이 쫓겨가고 압살롬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으로 자신은 친구 편이 아니라 하나님 편이 되기 위하여 압살롬 편에 남았으며 이제 자신이 섬겨야 할 대상은 마땅히 다윗이 아닌 그 아들 압살롬이라는 대답을 단다. 후새의 이러한 거짓말이 비록 선한 결과를 낳았다손 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정당한 것으로 평가될 수 없는 것임이 명백하다. 하나님은 선의의 거짓말을 결단코 권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후새의 말이 압살롬에게 믿어지도록 조치하셨고, 압살롬은 자신이 하나님의 택한 자라는 후새의 인정을 받아들여 그를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그의 측근으로 삼았다. 사악한 자에게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지와 무감각, 그리고 교만이 얼마나 크고도 심각한 것인지를 보라 그들은 주도면밀하게 세상적인 지혜에 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를 높이는 것에 쉽게 속아 스스로 알고 있는 사실까지 잊게 된다. 실로 그들은 자기를 높이는 자들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때 크게 놀랄 것이요 그 심판은 상상할 수 없이 클 것이다.


2. 아히도벨의 모략(20-23절)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아히도벨로부터 모략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가 아히도벨로부터 얻은 모략은 다윗이 남겨두고 간 후궁들과 동침함으로써 다윗과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여 압살롬 편에 가담한 이들이 더 이상 다윗에게 마음을 두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압살롬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아히도벨의 모략은 매우 현명한 것이었다. 다윗과의 분리가 빠르면 빠를수록 압살롬의 세력 규합은 용이해진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온 세상은 그리스도와의 분리를 시도하면서 자신들끼리 더욱 강하게 연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세월이 갈수록 세상은 그리스도께 연합하는 자들과 그와 분리되는 자들로 명백히 구분될 것이다. 마치 양과 염소처럼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성경의 가장 정확한 묘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연합 된 자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 속에서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단언하신 바 있다. 그리스도와의 분리는 곧 죽음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생명으로 연합된 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무엘 기자는 아히도벨의 이러한 모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밝히고 있다. 즉,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예언의 성취라는 것이다(삼하12:11). 또한 이것은 다윗이 후궁을 많이 둔 것이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것임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히도벨의 모략은 악한 것이었으며 그것을 그대로 실행한 압살롬의 행위 역시 하나님 앞에서 정당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그들의 사악함을 이용하시어 다윗을 징계하실 기회로 삼으셨으며, 압살롬과 아히도벨의 심판 거리로 삼으신 것이다.



1. 나는 친구 되시는 그리스도께 마땅한 사랑과 충성을 드리고 있습니까?


2. 나는 "세상 속에" 살지만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습니까?
way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말씀을 내 삶 속에서 절감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의 자유...그 의미를 알리기 원합니다. 참된 연합의 생명이 자라나길 원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