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압살롬/ 삼하 14:21-27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6:42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압살롬/ 삼하 14:21-27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요압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왕이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입은 줄을 오늘 아나이다 하고
23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압살롬은 3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본문은 압살롬의 출중한 외모에 대해 칭찬하지만 그의 마음과 신앙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21-23) 압살롬은 암논을 죽인 후 외가인 그술 땅으로 망명하여 3년간 생활하다가, 다윗 왕의 측근이었던 요압 장군의 모사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회개 없이 돌아온 귀환은 훗날 엄청난 비극의 씨앗이 되고 맙니다.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24)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을 곧바로 그의 집으로 돌려보내고 만나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았거나, 다윗이 아들의 살인죄에 대해 정당한 대가 없이 용서하는 모습이 백성들의 눈에 드러날 시 통치에 어려움을 예상하여 그랬는지 모릅니다. 어찌 되었든 아들의 입장에서 3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는데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부친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가득하게 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3년 전 암논을 죽인 사건도 아버지가 다말을 겁탈한 암논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일 이라고 생각하는 압살롬의 입장에서는 아버지와의 골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크게 칭찬받는 자가 없었으니(25-27) 압살롬은 사울처럼 외모가 출중한 자였습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는 압살롬의 외모가 훌륭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머리털은 미와 힘의 상징이었기에 압살롬의 머리숱이 많고 빨리 자란다는 것은 백성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후에 자신의 자랑거리인 머리털로 말미암아 죽었으니, 세상의 자랑거리가 부질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묵상도우미

이백 세겔(26) 약 2.2kg의 무게로 일반인이 1년에 자라는 모발의 무게는 약 500g 정도임.


이 세상의 자랑거리와 하나님의 자랑거리 중 어디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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