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압살롬의 죽음/ 삼하 18:9-18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6:35

압살롬의 죽음/ 삼하 18:9-18



9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
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알려 이르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하니
11 ○요압이 그 알린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는지라
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14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16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그치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17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마련하여 세웠으니 이는 그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고 말하였음이더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을 기념하여 그 비석에 이름을 붙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압살롬은 전쟁에서 패하고 도망치다가 상수리나무에 머리채가 걸려 요압과 그 부하들에 의해 비참하게 죽음을 당했습니다.

압살롬의 운명(9-10) 압살롬의 정권찬탈의 꿈은 올바르지 못한 행동과 환경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비참한 죽음입니다. 압살롬은 큰 상수리나무 가지에 자신이 자랑스럽게 아끼던 머리털이(14:26) 걸려 죽을 신세가 된 것이며 왕이나 귀족을 상징하던 노새도 도망갔습니다. 성경은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죄를 범하여 나무에 매달아 죽였을 때에는 해가 지기 전에 그 시체를 장사하여 복 주신 땅을 더럽히지 못하게 했습니다(신 21:23). 압살롬의 죽음과는 다른 위대한 죽음을 연상케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죄의 값으로 받아야 할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셔서 우리를 속량하신 예수님의 죽으심입니다(갈 3:13).

잔인한 요압(11-15) 요압은 다윗이 어려울 때 함께 했던 충성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때로 왕의 생각과 다르게 자기 판단에 따라 행동하여 다윗의 마음을 힘들게 한 사람이었습니다. 압살롬의 사건에도 다윗이 “나를 위하여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5)는 부탁을 무시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처음 압살롬을 발견한 신하를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창으로 압살롬을 찔러 죽이고 자신을 호위하던 부하들로 하여금 압살롬을 쳐 죽이게 묵인했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고(롬 6:23),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입니다(갈 6:7). 어떤 경우일지라도 하나님의 참 뜻을 어기거나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그 정당성을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압살롬의 기념비(16-18) 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습니다(14:27). 그러나 아들들의 죽음으로 인해 대를 이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비석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 악함이 기념비를 무의미하게 만들었습니다.


묵상도우미

노새(9) 왕족이나 귀족들이 이용하던 운송 수단이었음.
띠(11) 허리에 두르는 군장으로서, 화려한 수가 놓인 일종의 장식품.
큰 구멍(17)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렁이나 현재는 폐쇄된 과거의 우물.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혹시 자신의 고집이나 혈기대로 일하면서 그 정당성을 의롭게 취급하지는 않습니까?


감사로 받은 선물
쌍둥이 형제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감사를 즐겼고 다른 아이는 불평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부모는 시험 삼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불평하는 아이에게는 게임기를 선물했고, 감사하는 아이에게는 토끼똥을 상자에 담아 선물했습니다. 먼저 불평을 잘 하는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게임기는 벌써 한물 간거라구, 엄마 아빠는 옛날 분이야.” 그런데 감사하는 아이는 토끼똥을 보며 즐거운 듯 중얼거렸습니다. “엄마 아빠가 날 놀리시는구나. 이 토끼똥을 어디서 났겠어? 토끼를 어디에 숨겨놓으셨겠지.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다음 날 토끼 한 쌍이 그 아이에게 주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