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다윗과 압살롬의 전쟁/ 삼하 18:1-8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6:36

다윗과 압살롬의 전쟁/ 삼하 18:1-8


1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
2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하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
3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왕이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
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6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
7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전사자가 많아 이만 명에 이르렀고
8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마하나임에 진을 친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어떻게 진압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 다윗 왕의 참전을 백성들은 말렸습니다. 결국 왕은 요압과 아비새, 그리고 잇대를 출전케 합니다.

전쟁을 준비함(1-2a) 다윗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결정하거나 전쟁하기가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 자신을 모반한 아들 압살롬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혈육의 문제로 취급해 둘 수만은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군사를 소집하고 조직하여 반란을 진압할 계획을 세웁니다. 조상들의 통상적 조직에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우고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를 선봉장으로 세우기로 결정합니다. 요압은 다윗의 누이인 스루야의 아들로 평생 다윗을 위해 충성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일을 처리하여 지휘 계통을 무시하여 왕의 명령도 불복하여 왕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죽기 전 솔로몬에게 요압의 피 값을 찾을 것을 명령했던 것입니다(왕상 2:5-6). 아비새는 요압의 동생으로(삼하 2:18) 항상 다윗 곁에서 말없이 섬긴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사울 왕이 다윗을 찾아 황무지에서 헤매다가 피곤하여 잠들었을 때 다윗과 더불어 사울을 죽이지 않고 물병과 창을 가져온 사람입니다. 잇대는 블레셋 가드 사람으로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인연을 맺은 이후 항상 어려운 때에 함께 했던 충성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압살롬 반정 때 다윗의 피난길에 동행하며 충성을 맹세한 사람입니다(삼하 15:19-21).

다윗의 부탁(2b-8) 다윗은 훌륭한 왕이면서 동시에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 압살롬과의 어려운 전쟁터에 백성들만 보낼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나아가 함께 싸우겠다고 합니다. 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고난 중에 같이 한 백성들과 같이 하겠다는 사랑의 마음이요, 둘째는 아들 압살롬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다윗이 자식과 부모라는 감정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든든히 세워져야 할 이스라엘 나라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의 전쟁 참여에 반대했습니다. 결국 다윗과 마음이 하나 되어 있던 신하들이 용감히 싸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묵상도우미

성(3)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거처하고 있는 마하나임을 가리킴.
에브라임 수풀(6) 요단 동편의 한 수풀.

다윗은 충성스러운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깊이 사랑하여 서로 헌신하는 친구들이 있습니까?

도둑의 꾀
어느 도둑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종은 누군가가 손을 대면 저절로 소리가 나는 종이기 때문에, 도둑은 그것을 훔치지 못하고 안타까워만 했습니다. 탐심에 사로잡힌 도둑은 어는 날 스스로 기발한 생각을 냈습니다. 밤이 되자 도둑은 종을 훔칠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담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종을 들고 나오던 도둑 금새 잡히고 말았습니다. 도둑의 아이디어는 자신의 귀를 막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욕심은 사람을 미련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욕심은 버릴수록 지혜롭고 풍요로운 인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