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입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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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현장에서 극장까지 다양한 단계적 작업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연출, 편집 등 직접적인 창조활동은 `기획’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계획되고 진행되어지는데, 그 범위가 광범위하고 경계가 모호한 탓에 명확한 개념정의는 없다. 핵심적인 역할로 구분하여 보면, 영화의 소재를 찾는 일부터 제작, 개봉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제작기획, 해외 영화를 사들여 국내에 개봉하는 것을 수입 혹은 배급기획, 영화홍보에 관련된 일만 맡는 것을 홍보기획이라 한다.
주옥같은 해외 유명감독들의 영화나 주요 영화제 수상작,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블록버스트들은 해외 배급사의 한국지사격인 직배사와 영화를 직접 선택하여 수입하는 수입기획사를 통해서 국내관객들에게 소개된다. 보다 능동적이라 할 수 있는 수입기획은 따라서 필름 비즈니스에서 필름 마케팅까지의 업무를 포괄한다. 먼저, 영화를 사는 일은 해외시장과의 연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해외 배급사는 수입기획사의 기존 작품들을 참고해 가능성 있는 작품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영화제 반응을 직접 살피는 등의 자료조사와 미팅을 거쳐 국내 수입 및 배급을 결정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수입가에 따라서 개봉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여 적절한 가격을 제시, 절충선을 마련하는 것으로 거래를 성립시켜야 한다. 영화시장은 변동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분기별로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일단, 수입이 결정된 영화는 시장변화에 맞춰 개봉날짜를 잡고 홍보, 광고, 이벤트를 통하여 국내관객의 시선중심으로 변신하는 단계를 거친다. 포스터를 부착한다든가 영화담당기자나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하고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일 등이 구체적인 내용이고, 때에 따라서는 홍보기획사가 이를 담당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과정들은 모두 세분화되어 있어서 수입기획사에서 일하는 수입기획자들은 자신의 담당분야에서 활약하게 되는데, 이는 요구하는 인재의 폭이 넓어 영화와 자신의 분야를 접목시켜 활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영화를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는 외국어 능력이, 국내관객들에게 홍보하는 일에 있어서는 글쓰기 능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채용시 자기소개서와 간단한 영화감상문을 통하여 평가된다. 작은 글들에서 풍겨지는 느낌들은 전반적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황에 적합한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하며 지원회사의 영화적 성격, 취향을 파악하여 자신의 그것과 어울리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수입기획사가 선호하는 특정한 전공은 없다. 지원자 현황을 보더라도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영화 관련학과 출신은 소수에 불과하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찾아보지 않는 이상, 관객이 해외영화를 볼 기회는 해외시장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수입기획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 면에서 높은 질의 좋은 영화를 선택, 구입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일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관련 홈페이지
씨네,휴 www.cinehue.co.kr 인디스토리 www.indiestory.com
미로 비젼 www.mirovision.com CJ엔터테인먼트 www.cjent.co.kr
입력시간 : 2006-03-24 18: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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