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제23과 압살롬의 통치와 죽음(11월30일자 행초)

은바리라이프 2009. 2. 10. 19:55

제23과 압살롬의 통치와 죽음(11월30일자 행초)

구역성경공부 사무엘상·하

⊙ 읽을 말씀 : 삼하 16:15∼18:33
⊙외울말씀:“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삼하 18:33)
⊙ 관련 찬송 : 찬송가 412, 384장


 압살롬의 반란은 그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즈음 다윗의 절친한 친구인 후새는 압살롬에게 거짓 투항을 하고, 압살롬의 모사였던 아히도벨은 압살롬으로 하여금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게 하는 악행을 저지릅니다(삼하 16:20∼23; 12:11 참조). 이후 아히도벨은 압살롬 왕권 수립의 마지막 단계 전략으로, 지친 다윗 군대를 기습 공격하여 다윗을 죽여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고, 반면 후새는 다윗의 군대가 정예 부대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대군을 모집하여 총공격을 가해야 승산이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두 모략 중 압살롬은 후새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윗의 군대와 에브라임 수풀에서 전투를 치루게 됩니다. 그러나 압살롬의 군대는 다윗의 군대에게 참패하고,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급히 도망가다가 상수리나무에 걸려 요압에게 죽임을 당함으로써 결국 그의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때 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몹시 슬퍼하였습니다.

 1. 다윗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압살롬을 환대하며, 그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거짓 맹세하였던 의도는 무엇입니까?(삼하 16:15∼19)
▶ 압살롬에게 신용을 얻은 후 압살롬 정권의 비밀을 탐지하여 다윗에게 전해 주기 위함이다 : 이는 다윗의 명령이었고(삼하 15:32∼37), 후새는 죽음을 무릅쓰고 그 임무를 수행했다. 한편 이는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역사하신 결과이기도 하다.

 2. 압살롬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공격을 펼치기 위해 아히도벨과 후새에게 전략을 물었습니다. 이때 아히도벨은 1만 2000명을 뽑아서 다윗의 뒤를 쫓아 즉시 공격하자고 제안했고(삼하 17:1∼4), 후새는 다윗 군대가 경험 많은 정예 부대임을 지적하고 대군을 소집해서 압살롬이 친히 공격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삼하 17:5∼13). 이 두 제안 중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을 선택하여 패배하고 마는데, 이렇게 된 까닭은 무엇입니까?(삼하 17:14)
▶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 이는 후새의 명석한 계획 배후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3. 에브라임 수풀 전투에서 마침내 압살롬의 군대는 다윗 군대에게 격파되었고,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급히 도망치다가 큰 상수리나무에 머리가 걸려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압살롬의 전사 소식을 들은 다윗은 어떤 태도를 취하였습니까?(삼하 18:33)
▶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면서 울었다 :
이 절규 속에는 다윗이 밧세바와의 범죄에 대한 심한 자책감과,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부성애가 잘 담겨져 있다.

 ⊙ 나눔

 압살롬의 반역과 비참한 죽음의 원인은 다윗이 밧세바와 범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다윗이 살인죄를 범한 압살롬을 아버지의 사사로운 정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며, 압살롬 역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사로운 정 때문에 하나님의 큰 뜻을 저버린 결과 어려움을 당했던 경우를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적용

 당신은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할 일이 없는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마 16:21∼23 참조).

 ⊙ 오늘의 만나 : 삼하 17:27∼29

 진정한 이웃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자, 동족상잔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 참담한 심정으로 도피하게 되었습니다(삼하 15:30). 이처럼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도피하며 고난당할 때 그의 주변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다니는 혼란기를 틈타 자신의 사욕을 채웠거나 다윗을 더욱 고통에 빠지게 했던 사람들입니다.
 먼저 ‘시바’를 들 수 있습니다(삼하 16:1∼4). 시바는 므비보셋의 종으로 몰락한 사울가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므비보셋의 재산에 욕심을 품고 있었던 그는 혼란기를 타서 그 주인의 재산을 빼앗고, 피난길에 있는 다윗을 만나자 므비보셋을 모함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악함은 다윗의 왕위가 회복되었을 때 분명히 밝혀지게 되었고, 그가 빼앗았던 재산을 므비보셋에게 다시 돌려주게 되었습니다(삼하 19:24∼30).
 또한 사울의 친척 ‘시므이’가 있습니다(삼하 16:5∼14). 사울가의 몰락에 앙심을 품고 있던 그는 압살롬의 반란으로 다윗이 실각하고 피난길에 오른 것을 보자, 다윗에게 돌을 던지면서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고 다시 다윗의 왕위가 회복되자 다윗에게로 나아와 아첨하던 자였습니다(삼하 19:16∼20).
 마지막으로 ‘아히도벨’이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본래 다윗의 모사로서(삼하 15:12) 다윗과 하나님의 궁정을 함께 거닐 정도로 절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시 55:13, 14). 그러나 그가 다윗을 배반한 이유는, 다윗이 정욕으로 추행한 밧세바가 바로 자신의 손녀였기 때문입니다(삼하 11:3; 23:34). 그는 이러한 다윗 왕의 악행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가 압살롬의 제의가 있자 쉽게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의 모사가 되어 다윗을 참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압살롬으로 하여금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케 했던 간악한 자로서, 결국 자신의 모략을 지지해 줄줄 알았던 압살롬이 후새의 모략을 택하자 자결함으로써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부류는, 다윗을 진정으로 돕고 다윗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었던 사람들입니다. 먼저 ‘잇대’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들 수 있습니다(삼하 15:19∼29). 그들은 다윗이 피난길에 오를 때 다윗과 함께 고난받기를 원했던 자들입니다.
 또한 압살롬의 군대를 패배시키고 다윗의 왕권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새’가 있습니다(삼하 15:32∼36; 16:15∼19; 17:5∼14). 그는 다윗의 충성된 신하로서 생명을 걸고 압살롬에게 거짓 투항하여 다윗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압살롬의 신용을 얻은 뒤 다윗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고, 압살롬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략을 택하게 하였습니다. 이로써 다윗의 목숨을 구하고 다윗의 왕권 회복에 크게 기여했던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이 있습니다. 그는 다윗이 도피 생활을 끝내고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근신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다윗이 피난길에 오를 때부터 발에 맵시를 내지 않고 수염을 깎지 않았으며 옷을 빨지도 않았습니다. 므비보셋이 그처럼 흉한 차림새를 한 이유는 아들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다윗의 고통에 동참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삼하 19:24). 이와 같이 므비보셋은 다윗이 자기에게 베풀어 준 은혜를 잊지 않고 다윗의 왕위가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했던 사람입니다.
 끝으로 랍바 사람 ‘소비’와 ‘마길’, 그리고 ‘바르실래’가 있습니다(삼하 17:27∼29; 19:31∼39). 이들은 다윗이 압살롬의 공격을 피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 의식주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고난당할 때 오히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겸손히 다윗을 도와주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고난 속에 있던 다윗의 경우를 통해 진정한 이웃이 누구인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그 고난에 동참하여 주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이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고난당하고 있는 자들을 위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기사입력 : 2003.11.26. pm 14:38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