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와 엘리사벳 시대는 선지자도, 말씀의 계시도 없는
그런 암흑시기였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로 약 400여년 동안
기다리던 메시야는 오지 않았고,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압정하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8절에 보면 제사장의 반열대로 섬겼고, 그를 위해서 제비 뽑혀서 섬기게 되었다 합니다.
당시 1만 8천명의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한번 제비 뽑히면 성소에 들어가서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분향했습니다.
평범한 제사장으로서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사장인 사가랴가 성소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도 기도했겠지만,
또 그가 기도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13절을 볼 때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가랴가 자신의 아내를 볼 때 그렇게 기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7절에 보면 “수태를 못 하므로”라고 되어 있는데, 이 때 ‘카도티’(때문에)라는
헬라어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의사인 누가가 자신의 서신에 특별하게 사용하는 용법입니다.
즉, 누가가 생각하기에 엘리사벳은 육신적으로는
당연히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속에서 사가랴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아기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믿음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철저하게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불가능한 것이라 할찌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룩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의 사가랴가 그 믿음을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할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그는 믿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돈독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7절에 보면 이 부부에게 문제가 있음을 표현합니다.
바로 자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은 자식이 하나님의 축복과 기업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자식이 없는 것은 대단한 수치와 하나님께 대한 죄의 형벌로 알았습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
라는 성경구절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자녀에 대한 남다른 개념을 유대인들은 갖고 있었습니다.
유대 랍비들은 사람이 하나님앞에서 파문당할 수 있는 7가지 유형을
기록 목록으로 갖고 있는데, 그 서두에 유대인이면서 아내가 없고,
또 아내가 있으면서 자식이 없는 사람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무자한 것은 합법적인 이혼 사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당시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관계나, 그들의 사역에 문제가 있었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사무엘의 아버지인 엘가나처럼 브닌나라는 또 다른 여인을 아내로 두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처럼 하갈을 아내로 두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처럼 빌하, 실바와 같은 여종을 두지 않았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약 40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계시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영적, 정치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속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마침내 세례요한을 내려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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