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안디옥교회가 두 곳에 있습니다. 하나는 수리아 안디옥 교회이고,
하나는 비시디아 안디옥 교회입니다.
비시디아의 안디옥교회는 사도행전 13,14장에 등장하는 교회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지역에서 전도하여 많은 이방인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으나
이 때문에 비시디아 안디옥에 사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따라다니며 박해하였습니다.
수리아 안디옥은 오론테스 강변에 위리한 시리아의 한 도시로, 옛날부터 무역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헬라 문화가 교류되는 중심지였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한 뒤 예루살렘에 시작된 박해로 인해 흩어진 사람들 중에는
안디옥으로 피한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처음에 유대인들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나중에는 헬라인이게도 전하게 되었습니다.
안디옥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자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파송해서 이들을 지도하게 했고, 나중엔 바울도 함께 1년 동안
사람들을 가르쳤지요. 이로서 수리아 안디옥교회가 탄생하게 됩니다.
안디옥 교회는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 곳으로,
기근으로 고통당하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했고, 최초로 이방선교를
시작했던 교회이기도 했지요. 또한 이방출신 신자들은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바울과 바나바를 대표로 예루살렘에
파송하기도 했답니다.
바울을 선교사로 공식 파송했던 안디옥교회.안디옥교회가 시작된 건 스데반의 순교 후.안디옥교회는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듣게 된 곳이고, 어려운 형편의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아끼지 않았으며, 최초로 이방 선교를 시작했던, 복음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교회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