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것도 변화하는 현실을 수용한다. 또한 현실에 앞서 변화를 촉구하기도 한다. 드라마 중 홈드라마는 현실 속 가족의 변모와 가족 구성원의 역할의 변화를 담는다.
요즘 눈길을 끌고 있는 KBS 주말극‘엄마가 뿔났다’는 요즘 우리 가족행태와 역할 변화를 잘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엄마가 뿔났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은 가족과 관련한 키워드 4개이다.
*주부의 위상과 역할변화
현실에서 전통의 남녀 성역할이 변모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부부간의 남녀 성역할의 변화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 있어서도 과거와 다른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사 노동에 대한 재평가와 주부의 자아 찾기의 의미가 더욱 증폭됐다. 며느리, 아내,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주부에 대한 인식은 산업화, 정보화 사회로 치닫으면서 상당히 변화했다.
‘엄마가 뿔났다’에서 한자(김혜자)는 가족들에게 자신을 찾고 싶다며 결혼 40년만에 1년장기휴가를 내 원룸으로 나가 혼자만의 생활에 돌입했다. 이것은 분명 주부에 대한 인식변화와 부부간의 남녀 성역할의 변모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많은 주부들이 이러한 꿈을 꾸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정에선 주부들의 자아 찾기 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연상연하커플
요즘 결혼 풍속도의 하나가 연상녀-연하남의 만남이다. 일하는 여성의 급증과 배우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급증하고 있다. ‘엄뿔’에도 장남 영일(김정현)-부인(김나운)은 전형적인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다.
연상녀-연하남 커플들의 결혼과 가족 구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관계를 농밀하게 그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에선 연상녀-연하남 커플에서 드러날 수 있는 말투에서부터 주도권의 문제 등이 잘 드러나 공감을 얻고 있다.
*재혼가정
‘엄마가 뿔났다’에선 장녀 영수(신은경)의 결혼을 통해 재혼 가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전처 자녀와의 관계 정립 등 급증하고 있는 재혼가정의 문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영수는 초등학생 딸이 있는 종원과 결혼을 한다.
‘엄마가 뿔났다’에선 전처의 딸과의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적인 재혼 가정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현실속에서 급증하고 있는 이혼과 재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노년의 사랑
‘엄마가 뿔났다’에서 눈길을 끄는 가족의 키워드의 하나는 노년의 사랑이다. 오래전 아내를 여의고 자식들을 돌보며 살아온 할아버지(이순재)는 최근 마음에 맞는 여성(전양자)을 만나 활기를 찾는다.
혼자된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노년의 사랑도 우리 가족에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사랑마저도 포기하기 보다는 이제 남은 여생을 새롭게 만난 노년의 사랑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엄마가 뿔났다’에선 잘 그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는 변화된 가족의 구성형태와 역할을 잘 그려내고 있다. 사진=K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요즘 눈길을 끌고 있는 KBS 주말극‘엄마가 뿔났다’는 요즘 우리 가족행태와 역할 변화를 잘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엄마가 뿔났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은 가족과 관련한 키워드 4개이다.
*주부의 위상과 역할변화
현실에서 전통의 남녀 성역할이 변모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부부간의 남녀 성역할의 변화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 있어서도 과거와 다른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사 노동에 대한 재평가와 주부의 자아 찾기의 의미가 더욱 증폭됐다. 며느리, 아내,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주부에 대한 인식은 산업화, 정보화 사회로 치닫으면서 상당히 변화했다.
‘엄마가 뿔났다’에서 한자(김혜자)는 가족들에게 자신을 찾고 싶다며 결혼 40년만에 1년장기휴가를 내 원룸으로 나가 혼자만의 생활에 돌입했다. 이것은 분명 주부에 대한 인식변화와 부부간의 남녀 성역할의 변모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많은 주부들이 이러한 꿈을 꾸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정에선 주부들의 자아 찾기 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연상연하커플
요즘 결혼 풍속도의 하나가 연상녀-연하남의 만남이다. 일하는 여성의 급증과 배우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급증하고 있다. ‘엄뿔’에도 장남 영일(김정현)-부인(김나운)은 전형적인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다.
연상녀-연하남 커플들의 결혼과 가족 구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관계를 농밀하게 그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에선 연상녀-연하남 커플에서 드러날 수 있는 말투에서부터 주도권의 문제 등이 잘 드러나 공감을 얻고 있다.
*재혼가정
‘엄마가 뿔났다’에선 장녀 영수(신은경)의 결혼을 통해 재혼 가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전처 자녀와의 관계 정립 등 급증하고 있는 재혼가정의 문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영수는 초등학생 딸이 있는 종원과 결혼을 한다.
‘엄마가 뿔났다’에선 전처의 딸과의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적인 재혼 가정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현실속에서 급증하고 있는 이혼과 재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노년의 사랑
‘엄마가 뿔났다’에서 눈길을 끄는 가족의 키워드의 하나는 노년의 사랑이다. 오래전 아내를 여의고 자식들을 돌보며 살아온 할아버지(이순재)는 최근 마음에 맞는 여성(전양자)을 만나 활기를 찾는다.
혼자된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노년의 사랑도 우리 가족에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사랑마저도 포기하기 보다는 이제 남은 여생을 새롭게 만난 노년의 사랑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엄마가 뿔났다’에선 잘 그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는 변화된 가족의 구성형태와 역할을 잘 그려내고 있다. 사진=K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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