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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므롯과 바벨론

은바리라이프 2008. 7. 17. 19:21

니므롯과 바벨론

 

니므롯은 구약성경 창세기 대홍수에서 살아난 노아의 세 아들 중 함의 손자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함은 그의 부친인 노아가 벗은 채로 자는 모습을 보았던 인물로, 그 처리를 지혜롭게 하지 않은 탓에 노아에게 저주를 받았고, 그 저주받은 족속의 제 3 대째에서 출현한 특이한 인물입니다.

성경에는 말하기를, 니므롯은 최초의 <정복자>이고 <막강한;mighty> 사냥꾼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얼마나 막강한 사냥꾼이었는지 하나님 목전에서 가장 막강하다 고 되어 있습니다.  그는 바벨탑을 건설한 자로 알려져 있으며 요세푸스 사가의 전승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모욕하고 경멸하도록 만들었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지 못하도록 하고, 하나님 없이도 인간 자의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사람들을 부추겼다고 합니다.  니므롯은 일설에는 바알을 섬긴다는 이유로 노아의 아들 중 장자인 셈에게 죽임 당했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야생동물에게 잔혹하게 죽임 당했다고도 하는데, 아뭏든 끝이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니므롯은 또한, 세계 최초의 정복자라는 설에 맞도록, 그가 물려받은 땅 Asshur을 메소포타미안 일대로 확장하였으며, 그가 점령한 땅에서 독재정치를 펼쳤다고 합니다. 수메르 전설에 나오는 전쟁과 테러의 신, 닝기르쉬를 그와 동일인물로 역사학자들은 보기도 합니다.

니므롯은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들은 자 같습니다. 그 손의 힘은 막강하였다 하고, 훌륭한 사냥꾼을 보면, 사람들이 신 앞의 니므롯 같다 고 그 후에도 감탄하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니므롯이 지은 것은 바벨탑인데, 그 바벨탑을 짓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 니므롯의 선동에 따라 ? -- 역청과 몰타르,구운 벽돌로, 물을 쓰지 않고 지었으며 그 두께가 아주  두꺼워 엄청나게 튼튼한 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탑을 사람들이 미친 것 처럼 짓는 것을 보고, -- 킹제임스버젼에 의하면, 하나님이 내려와 어린이(사람들의)들이 그 탑을 쌓은 것을 보고 -- 하나님이 탑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대소동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그 대소동의 원인은 언어가 서로 혼돈되게 한 것입니다.

*** 몇몇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이 바벨탑의 언어혼동에서부터 갈라진 여러 수많은 인간언어들 가운데, 애초 바벨탑 이전에 인간이 쓰던 언어가 있고, 혼돈에서 생겨난 나중의 언어가 있는데 , 그 최초 언어로 여겨지는 것이 히브리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벨탑

바벨탑이 세워진 장소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0 킬로 남쪽의 알 힐라 라는 곳인데 BC600년까지 바벨로니아의 수도 바벨론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바벨탑의 건설시기는 BC 24-21 세기 사이로 추정됩니다.

유태인의 전승문인 미드라쉬에는, 인간들이 대홍수의 기억이 참혹하여, 하나님이 대홍수 같은 일을 벌이더라도 살아날 길을 만들기 위해 바벨탑을 지었다고도 하고, 또 다른 전승 쥬빌리 에는, 바벨탑을 통해 인간들이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과 전쟁을 하기 위해 지었다고도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니므롯의 하나님에 대한 멸시, 그리고 인간에 대한 부추김, -- 인간끼리 할 수 있다 는, 아마 최초의 니체, 최초의 공산주의자가 아닌가 합니다. -- 그리고 남에 대한 침략과 정복욕 및 그리고 독재화하는 권력 및, 자신의 우상탑과 같은 바벨탑 쌓기에서, 거대한 동상을 만들기 좋아하고 인민을 갈취하는 후세인과 김정일 의 원형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니므롯 이후로 오천년 간이나 인간역사가 흘러 왔지만, 악마의 인간에 대한 통치의 원리는 변함이 없으며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멸시 및 하나님이 빠진 인간만의 행복 추구에 있습니다.

최근 들어 케이블 방송이 발전하면서, 나오는 프로들의 퇴폐성, 섹시성은 갈 수록 그 도를 더해가는데, 이는 인간들에게 조직적으로 하나님을 멸시하고 인간만의 쾌락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인 것처럼 자라는 젊은이들 및 늙은이들까지 호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등장하는 프로들마다, 값비싼 장신구와 의상들, 초호화스런 주택들 및 거기서 음주하고 섹시하고 즐겁게 노는 선남선녀들, 죽죽 벋은 미녀.미남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 방송들이 똑같은 것은 그들이 그런 호화로움과 즐거움을 보여주지만, 그 호화로움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고생, 돈이 필요한 지는 가르쳐 주지 않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 사는 인간들은 그리하여 갈 수록 추구하는 것이, 선, 정의, 용기, 올바름, 도덕 같은 즐거움과 별 관련없는 가치가 아니라, 돈, 쾌락, 사치, 미모, 호사 같은 오로지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린 인간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이 바로 이 <즐거움에 대한 유별난 추구>라는 점에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즐거움 만 추구하는 인간들은 결국 의무나 책임, 진실 같은 고통스런 면은 거부할 수 뿐이 없게 되며, 그들은 극히 이기적인 인물이 될 수 뿐이 없을 것입니다.

이기적인 인물의 극대화가 바로 독재자가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그것의 전형이 니므롯이며, 후세인이고 김정일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 그것이 인간의 의지와 인간의 훌륭함, 한민족의 주체화를 아무리 부르짖는다 할 지라도, -- 남들을, 전 국민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착취가 당연한 대상, 희생과 노역이 당연한 이용물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독재자와 전혀 다르니, 그 분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을 위해 스스로 낮추어 인간의 몸을 입고, 살인자와 같은 자리까지 내려가 십자가에 죽으신 그런 분입니다.  그것은 이타 적이라고 설명할 수도 없는 그런 일, 인간의 머리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당신의 그런 면을 내면에서부터 닮는다는 것일 텐데, 거리거리에는 하나님을 닮기보다, 니므롯을 닮아가는 남녀노소 -- 어린아이까지 포함 --- 들이 갈 수록 넘쳐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은 이 <즐거움 추구> 와 더불어, 또 하나 극도의 <언어 혼란> 이라는 것입니다.  이 점은 인터넷에 글을 쓰면서, 같은 말을 갖고도 해석하는 사람들이 갖가지로 틀린 것을 보고 생각케 됩니다. 

김대중이 사용한 <햇볕>이란 단어 는 대한민국에서 드러난 <언어의 혼돈>이란 현상 중 최고 극치미를 보여줍니다. 6.25 사변이 왜곡선전되어 통일전쟁화 하는 것 역시 한국판 니므롯들의 언어혼돈일 것입니다. 즉, 그들은 언어를 더 이상 진리 추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쾌락 및 목적 추구를 위해 변질.왜곡하는 족속들인 것입니다.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그러므로 또한 가장 추구하는 가치의 중요한 하나가 바로 남녀를 불문하고 <섹시미>가 될 수 뿐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언어를 가장 왜곡하여 전달하고 아울러 <즐거움 추구>란 가치아닌 가치관을 최고로 아는 그 선봉에 선 이들이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방송계의 아나운서들, 기자들, 정치가들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TV방송들은 니므롯 적 인간군상을 대대적으로 배양.증산해내는, 니므롯의 하나님에 대항해 싸우는 병기 같습니다. 

즐거움 추구와 언어의 혼돈이 극도로 혼재된 이 사회에서 단 소수의 사람들이 즐거움 대신 고통스러우나 올바름을, 왜곡된 언어가 아닌 올바르고 진실한 언어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들의 정신이 저 니므롯들을 닮지 않도록 늘 일깨울 필요가 있습니다.   

2005.10.19. 한은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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