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선교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요인들
조장연
선교사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행 유학길을 떠난지 정확하게 11년 만에 선교학박사 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위를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특별히 성결교단의 장학위원회에서 1년에 두 차례씩 지원해준 장학금은 성결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포항성결교회와 박상영 목사님의 후원과 사랑에 감사를 더하고 싶습니다. 또한 양가 부모님의 기도와 후원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이 공부를 마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울신대 신학부를 마치고 92년에 시카고에 있는 North Pa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M.Div 과정을 시작했고 4년의 과정을 통해서 기본적인 신학과정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는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는 평소 소신대로 M.Div 과정을 마치고 1년 만에 기독교교육학석사(MACE) 과정을 또한 공부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마음먹었던 선교학을 계속해서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켄터키주 루이빌시에 있는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97년 9월부터 선교학박사과정(Doctor of Philosophy in Christian Missions)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는 1859년에 시작된 150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남침례교단의 첫 번째 신학교로서 현재는 2500여 명의 대학원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총장에 부임해서 보수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Albert Mohler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미래의 지도자 50인 중에 한 사람으로서 남침례교단뿐 아니라 미국교회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남침례신학대학원은 신학부, 교회음학부, 기독교교육학부 그리고 선교, 전도, 교회성장을 다루는 빌리그래함 스쿨이 있습니다. 저는 전도학과 Richard Baxter와 그리고 미국교회 부흥운동에 관한 전문가인 Timothy K. Beougher 박사와, 종교사회학에 권위자인 John Dever 박사의 도움과, 저의 담임교수이셨던 John Mark Terry 박사의 헌신적인 돌봄과 사랑으로 “Factors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The Modern Korean Mission Movement: A Historical Analysis”(현대 한국선교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요인들: 역사적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학위논문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담임교수는 필리핀에서 17년간 선교사역을 감당하셨고 현재 지역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면서 목회자로서, 학자로서, 그리고 선교사로서 저에게 선교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의 저서는 국내에서도 최근 소개되었는데 『선교학대전』 『교회전도』 그리고 『간추린 선교역사』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은 70년대말 선교사를 93명 파송하던 한국교회가 2000년에는 8103명을 파송하게 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 파송국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폭발적이고 경이적인 선교운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그 어느 누구도 학문적 정의를 해 놓지 않았기에, 금번에 미국 학계에 널리 알리고 소개하고자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논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서론 2장 한국선교의 역사를 살펴보았고 3장에서는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 진행상황을 점검해 보았으며 4장에서는 본론으로서 현대 한국선교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다루었으며 5장에서는 한국선교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언급했으며 6장 결론으로서 논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4장의 본론을 살펴본다면 본인은 크게 네 가지 주요한 부분에서 선교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요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사회정치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한국교회 안에서 선교운동이 활짝 꽃을 피우고 발전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회, 정치의 불안정, 개방정책, 88올림픽 등 일련의 비영적인 요인들인 사회정치적인 요인들도 선교운동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경제적인 요인입니다. 역시 비영적인 요소이지만 한국교회 성장과 선교운동에 큰 기여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번째로 교회성장학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한국교회 선교운동은 경이적이고 폭발적인 교회성장운동과 함께 일어났으며 구체적인 요인들 가운데는 부흥운동, 전도의 열정, 기도하는 교회, 헌금생활과 십일조 등의 요인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학적인 요인으로서 복음주의 운동, 선교신학, 신학교, 그리고 선교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한국 선교운동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논문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 논문이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사의 확립에 기여할 뿐 아니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근대 선교역사의 조그마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교학은 분명 현장의 경험이 중요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 또한 잠깐이지만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선교사역을 체험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고 다양한 선교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성숙한 선교의 확립을 위해 기여할 것이며 젊은 학생들을 동원하여 세계선교는 우리 세대에 감당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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