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가 하나님을 막겠느냐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4-02-02 |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세상에 와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사흘만에 부활하여 40일 동안 지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신 후로 하나님나라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나사렛 예수가 감람 산에서 승천한 지 10일 만에 성령의 대폭발 사건이 일어났고 이때로부터 세상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지휘하시는 거대한 작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하나님의 작전이 질풍처럼 전개되고 있을 때에는 그분의 손에 붙잡힌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뛰어다니게 마련이다. 대폭발 사건 이후의 사도들과 선교사들도 그러했다. 바울만 하더라도 여러 차례 위험을 당하면서 굶주리고 떨며 수고할 때에는(고후11:26~27) 자신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몰랐을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중의 하나로 뽑혔다가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은 후에 사마리아 지방으로 다니며 전도에 나섰던 빌립(행8:4~8)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예수께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라고 지시하신대로 사마리아 자방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주의 사자가 나타나더니 그에게 남쪽으로 가라는 지시를 했다.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행8:26) 그것은 바로 광야로 나가는 길을 말하는 것이었다. 빌립은 어리둥절하여 지시한 길로 나가다가 예루살렘에서 남쪽을 향하여 내려가고 있는 전차 한대를 발견했다. 그 때 성령이 또 빌립에게 지시했다.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전차 쪽으로 다가간 빌립은 거기 타고 있는 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는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신임을 받아서 국고를 맡고 있는 고관이었는데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스바의 여왕이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돌아간 이후로(왕상10:1) 솔로몬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에디오피아의 왕가는 늘 신복을 예루살렘에 파견하여 경의를 표했던 것이다. 그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는 것을 보자 빌립이 물었다. "읽는 것을 깨닫느뇨?" 그러자 장관은 빌립을 전차에 타게 하고 그가 읽고 있던 이사야의 글 가운데 나오는 어린 양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빌립의 설명이 시작되었고 마침 전차가 물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자 그는 세례받기를 자청하였다. 빌립은 그와 함께 전차에서 내려 그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빌립은 성령이 인도하는대로 에디오피아의 권력자에게 세례를 주었으나 그는 복음을 전했을 뿐이고 그가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때로부터 아프리카 선교의 문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남방에 손을 뻗으시고 바울을 통하여 북방진출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은 다시 서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때에 베드로는 욥바에 있었다. 그는 정오의 기도 시간이 되어 옥상에 올라갔다가 한 환상을 보았다.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데 그 안에는 네 발 가진 여러 가지 짐승들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었고 그의 귀에는 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전에는 매우 성급하여 실수를 잘하던 베드로였으나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이후로 많이 침착해진 베드로는 덥석 그렇게 하지 않고 한 번 더 신중한 태도로 확인을 했다. "주여...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습나이다." 그러나 또 성령의 음성이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그러나 베드로는 한 번을 더 확인했고 소리는 또 계속해서 그에게 같은 일을 지시하는 것이엇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릇은 다시 하늘로 올라갓다. 베드로가 이것이 무슨 뜻일까 생각하고 있을 때에 가이사랴에서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보냈다는 사람들이 도착하여 그를 찾았다. 바로 그 때 다시 베드로의 귀에 성령의 지시가 들려왔다. "일어나 내려가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고넬료라는 사람은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는 이달리야대의 장교였는데 이달리야대는 본래 로마군 중에서도 이달리야 출신의 정예병들만으로 구성되어 특별한 비상사태가 아니면 로마 밖으로 나가지 않는 특수부대였다. 그러나 AD 41년 청년 장교단이 칼리굴라 황제를 축출하고 클라우디우스를 옹립했을 때 이달리야대는 칼리굴라의 친구였던 헤롯 아그립바 1세의 반발을 견제하기 위해 가이사랴에 파견되었던 것이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도착하니 가족들과 친구들을 다 모아놓고 기다리던 중에 욥바에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는 천사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니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베드로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나중에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할례자들이 이방인에게 세례 준 것을 놓고 비난하자 그는 자신이 환상을 본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동안 되어진 일들을 다 말하고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니 예수께서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다고 말하였다.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너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행11:17) 고넬료가 속해 있던 이달리야대는 AD 44년에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죽었기 때문에 로마로 귀환하였고 고넬료도 그 때 로마로 돌아갔을 것이다. 복음과 성령을 받고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은 고넬료와 그의 가족들은 로마에 돌아가서 무엇을 했을 것인가? 로마 교회는 바울이 로마에 가기 전부터 이미 크게 성장하여 소문난 교회가 되어 있었다.(롬1:8). 하나님께서는 그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로마 교회의 터를 닦아 놓으셨던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략은 동방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으셨다. 성령은 사도들 중에서 도마를 강권적으로 뽑아 인도로 보내셨다. 인도에 들어가 도마는 인도의 여러 지역을 돌며 선교하다가 AD 72년 7월 3일 마드라스에서 순교하여 그의 입으로 말했던 일을 이루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여11:16) 인도에는 지금도 도마의 때부터 예수를 믿은 '도마 크리스천'들의 교회가 있다. 또 그가 전한 복음을 듣고 거듭난 아유타국의 공주 하황옥은 AD48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하는 붉은 깃발을 날리며 '가야'의 '주포(主浦:주님의 항구)'에 입항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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