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리스도의 군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4-01-09 |
죽음에서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의 감람산에서 승천하기 전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할 때까지 예루살렘에 있으라고 지시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24:49)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한 것은 다만 성령의 능력이 입히울 때까지를 의미한 것이었다. 그리고 성령이 임하시면 즉시 그의 부탁한 일 즉 복음의 전파를 시작하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그들은 예수께서 지시하신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에 힘썼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께서 승천한지 10일 후 놀라운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 능력을 받은 베드로의 설교가 시작되었고 그가 한 번 외치면 3천명, 5천명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예수 안에서 한 형제가 된 성도들의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6) 뿐만 아니라 허다한 사람들이 병든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모두 나음을 얻는 등 수많은 표적과 기사가 일어나서(행5:12) 더욱 많은 무리가 모여 들었고 이에 힘을 얻은 사도들과 성도들은 날마다 더 열심을 내어 복음을 전파하였다.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행5:42) 믿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서 마침내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교회의 일이 많아졌다.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하여 성도들 중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집사로 세워 구제와 공궤를 분담하게 하였고 교회는 더욱 왕성해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6:7) 그러나 사도들은 교회의 이러한 성장에 놀라고 흥분한 나머지 성령이 임하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의 지시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바로 그 때에 집사 스데반이 율법주의자들에게 아브라함과 다윗의 때로부터 하나님께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신 구원자가 바로 예수라는 것을 증거하다가 그들에게 맞아 죽는 사건이 일어났고 그 날의 사건으로 인해서 성도들은 모두 흩어지게 되었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행8:1) 예루살렘에서의 성공에 도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탁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성도들이 핍박이라는 강제적 힘에 의하여 결국 유대와 사마리아와 모든 땅으로 흩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계획하신 일을 반드시 시행하시는 하나님의 성실성이 증명된 셈이었다.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사14:24) 성도들은 핍박을 피하여 예루살렘을 떠나 각지로 흩어졌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은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다메섹과 하맛을 거쳐서 안디옥이라는 곳에 집결하게 되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11:19~21) 이렇게 안디옥 교회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성격이 원만한 레위 출신의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견하였다. 그리고 그 바나바는 또 다소 출신의 율법주의자로서 회심하여 그 이름을 바울이라고 개명한 사울을 안디옥에 데리고 왔으며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로 모여들게 되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행13:1) 이렇게 하여 안디옥 교회는 마침내 바나바와 바울을 비롯하여 각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복음의 기지가 되었고 이 때부터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6) 신약 성경은 사복음서에서 사도 서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헬라어로 기록되었고 모든 용어가 헬라어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었으나 여기 나오는 ‘그리스도인’은 본래가 로마어의 ‘크리스티아누스’를 누가가 헬라식으로 옮겨 적은 것이었다. 이것은 경멸의 뜻으로 부르는 호칭이 아니고 ‘그리스도에게 충성스러운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로마어에서 고유명사에 ‘-ianus’라는 것이 붙으면 그것은 공동의 목표를 가진 강력한 집단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율리우스 가이사의 폼페이우스 사이에 내전이 있었을 때 가이사의 군대를 ‘가이사리아누스’라 했고 폼페이우스의 군대를 ‘폼페이아누스’로 불렀으며 또 갈바 황제의 직속 군단은 ‘갈비아누스’ 헤롯 정권의 지지자들은 ‘헤로디아누스’ 즉 헤롯당이라 하고 네로 황제의 응원단은 ‘아우구스티아누스’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즉 ‘크리스티아누스’라는 이름의 뜻은 곧 그리스도를 왕중의 왕으로 섬기며 그를 열열히 지지하는 그리스도의 당원들을 말하는 것이었다. 또 그것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그의 지휘를 받는 직속의 군대를 의미하는 것이었고 로마의 권력자들이 매우 ‘위험한 집단’ 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준 영광스러운 이름이기도 했다. 세상 권세를 향하여 싸워나가는 이 ‘그리스도의 군대’가 그 전진기지를 설치한 곳이 바로 ‘안디옥’ 이라는 곳이었다. 안디옥 교회는 선지자들과 교사들과 그리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을 다짐한 젊은 일꾼들이 모여 들었고 수많은 이방인들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이에 가세하였으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각지에 선교사들을 파송하였다. 이 야전 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으로 부임한 베드로는 본래 적극적이고 과감한 성품인데다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잘 훈련받은 충성스럽고 신중한 지도자였다. 또 그는 성령을 받은 후 한 번 설교에 3천명, 5천명의 결신자를 끌어내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병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고 죽은 여인 다비다를 살려내기도 한 능력의 종이었던 것이다. 이 믿음직한 야전 사령관 베드로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힘찬 격려사는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한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은즉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4:16) 확신에 찬 이 베드로의 음성은 그리스도의 군사들에게 핍박과 고난에 대해서까지도 영광으로 여기고 감사하라고 외친다.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이 어디 서리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하지어다” (벧전4:17~18)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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