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3-12-30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절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지키라고 명령하신 세 개의 큰 절기가 있다.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신16:16) 이 중에서 첫번째 절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희생될 것을 예표하는 절기였다. 이 날이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애굽을 탈출하기 전날 밤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던 일을 기념하여 양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다. "정월 14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 달 15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7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레23:5~6) 이 정월은 물론 태음력을 쓰는 이스라엘의 정월을 의미하는데 윤달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나 대개 한국의 음력보다 한 달을 앞서 가므로 현재의 태양역으로는 3~4월에 해당된다. 이 유월절에 예수가 십자가에 달렸으므로 그에 이어지는 안식일의 다음 날이 바로 부활절이 되는데 지금 교회들의 부활절 날짜는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다음의 주일로 정한 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의 결정을 따르고 있다. 이렇게 유월절이 처음 온 예수의 희생을 의미하는 절기라면 세번째 절기인 초막절은 그의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이 때가 되면 집밖에 세운 초막에서 7일간 잔치를 열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광야 생활을 추억하며 그분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린다. 이 초막절은 한국의 음력으로 계산하면 8월15일 즉 추석과 일치하고 있다. "7월 15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7일 동안 지킬 것이라..."(레23:34) 그런데 이 유월절과 초막절 사이에 있는 칠칠절은 날짜가 지정되어 있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열매를 거둘 때에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면 제사장은 안식일 이튿날에 그것을 흔들어서 하나님께 드릴 것이며 그로부터 계산하여 50일째 되는 날을 칠칠절로 지키라고 했던 것이다.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칠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제7일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50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레23:15~16) 유월절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하고 초막절이 그의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칠칠절은 무엇을 예표하는 절기이길래 하나님이 그토록 엄하게 지키라고 명령했던 것일까? 칠칠절은 첫 열매를 드린 날로부터 50일이라고 했는데 신약 성경에는 그 '첫 열매'의 기사가 나온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예수께서는 양을 잡는 유월절에 못박히시고 '안식일 다음날'의 새벽에 부활했다. 그 예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면 그 날로부터 계산하여 50일째 되는 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나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이것이 바로 예수의 열두 제자와 그의 어머니와 아우들까지 포함하여 1백20명의 무리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에 전혀 힘쓰고 있을 때에 일어난 '성령의 대폭발'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 대폭발 사건은 이미 예수로부터 예고되었던 일이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성령의 세례를 받고 나서야 베드로는 이것이 8백여년 전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예고된 대폭발 사건임을 알게 되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2:28) KJV성경에서는 모두'my Spirit'으로 되어 있는데 왜 한글 개역판의 사도행전 (2:17)에 나오는 인용문에서는 '내 영(靈)'으로 되어 있고 구약의 요엘서에서는 '내 신(神)'으로 번역되어 있는지 알수 없지만 어쨌든 이 말은 모두 성령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 물리학자들은 시간과 공간과 만물이 나타나고 우주가 생성된 그 갑작스러운 사건을 '대폭발' 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들의 추측이 맞는지 혹은 안맞는지는 젖혀 두고라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그 사건은 가치 '대폭발'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우주에 두번재의 대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이 엄청난 대폭발은 '한 알의 밀'에서 시작되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한 알의 밀로 즉 대폭발의 불씨로 이 세상에 왔다. 사람들이 보기에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지극히 작은 일이었다. 그가 갓 태어난 아기 때에는 요셉과 마리아의 품에 안겨 애굽까지 여행한 일이 있지만 장성하여 이스라엘 밖으로 나가본 일이라고는 시돈과 두로 그리고 헬몬산 아래의 데가볼리 마을 정도였다. 그는 유월절이나 초막절에 가버나움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약 180km 되는 거리를 몇 번 여행하였으며 그 외에는 한 바퀴를 다 돌아도 60km밖에 안되는 갈릴리 호숫가를 다니며 말씀을 전했다. 그를 따라다닌 사람들은 많았으나 그가 승천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5백여명 뿐이었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한 사람들은 겨우 1백 20명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본체(빌2:6)시나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즉 그는 본래 무소부재의 하나님이시나 스스로 자신을 제한하여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속으로 들어오신 것이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자기비라'라고 말한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였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내가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12:49~50) 예수는 대폭박의 불씨가 되기 위하여 이땅에 왔으며 그 대폭발이 이루어지려면 그가 십자가의 구원을 이루고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16:7) 하나님께서 4천년 동안 오래 참으시며 준비하신 대폭발의 순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비롯되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지상에 40일간을 더 계시며 제자들을 만나시고 마지막 당부를 하시고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의 자리로 돌아가시자 그 날로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어 10일이 지난 후에 드디어 준비되었던 대폭발은 일어났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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