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브라함의 하나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3-07-21 |
아버지 데라를 모시고 조카 롯과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을 향해 떠났던 아브람이라는 사람·· 그는 나중에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무리의 아비라는 뜻을 지닌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과연 그 이름대로 지금도 아브라함은 많은 무리의 아비가 되어 있다 오늘날까지도 서로 반목하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아랍 사람들은 모두가 아브라함을 자기네 조상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도 그를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른다. 실로 오늘날 세계 인구의 거의 7할 가까운 사람들이 그의 자손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아브람··· 그는 어떻게 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던 것일까?) 아브람이 태어난 것은 BC2166년이었고 그는 노아의 19대손이었다.요세푸스는 다음과 같은 베로수스의 기록을 인용하고 있다. "홍수 후 10대째에 천문 과학에 조예가 깊으며 의로운 위인 한사람이 갈대아 사람들 가운데 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해와 달과 별들을 바라보면서 그것들을 점술의 대상으로 삼고 있을 때 아브라함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하늘과 육지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현상들이 모두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으나 실은 모두 고유한 성질을 가지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들이 인간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창조주의 명령에 순종하기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요세푸스 '유대고대사' 1-7 아브람) 데라의 아들 아브람은 해와 달과 별들을 바라보면서 바로 그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찾아내었던 것이다. 그의 안목은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사물의 현상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아브람은 마침내 그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창조주는 오직 한분이시며 인간은 오직 그분에게만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요세푸스 '유대고대사' 1-7 아브람). 아브람의 이 깨달음은 갈대아 사람들에게 큰 미움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데라조차도 아브람의 그런 생각이 위험한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니 세상에 맞추어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에게 말했다. 마침내 신당에 불을 놓은 사건으로 아우 하란이 죽자 아브람은 아버지 데라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자고 제안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 어디를 가도 세상은 바벨론의 세상이었고 가나안의 땅이었다. 그러나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자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도록 지시하셨기 때문이었다.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행 7:2-3)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자고 말하자 그의 아버지 데라도 역시 더 이상 막내 아들 묻힌 그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어차피 얼마 더 오래 살지도 못할 것이니 죽더라도 '아벨 조상님'이 에블라 왕국을 세웠던 하란에 가서 죽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데라는 아들 아브람과 며느리 사래 그리고 손자 롯과 함께 하란을 향해 길을 떠났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 에벨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했던 하란에 짐을 풀었고 데라는 거기서 여생을 보냈다.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으며 데라는 205세를 향수하고 하란에서 죽었더라"(창 11:31-32) 데라가 죽은 것은 곧 아브람이 135세가 되었던 해였다. 그러나 아브람은 그때 이미 하란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직 하란에 살아 있던 75세 때 즉 BC2091년에 다시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하란을 떠났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사실 아브람은 하란으로 이주하여 제법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곳이나 하늘아래 있는 나라는 모두 바벨론과 가나안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지만 그래도 하란에는 지난 날 아벨과 함께 광복운동을 하던 셈의 형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우선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들과 마음 편하게 살 수 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아버지 데라에게 생계를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기술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습득한 목공 기술과 금속 기술로 여러가지 도구를 만들어 팔았을 것이고 수학과 천문학에 대한 지식들도 그의 생활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아브람은 또 샘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내어 우물을 파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에도 우물 파는 기술로 명성을 불레셋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고 그들과 평화조약을 맺게 되었다. 그 때문에 그가 거하던 지역의 이름은 '브엘세바'가 되었는데 이는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이었다(창 21:25-31). 또 그의 후계자가 된 이삭도 다섯개의 우물을 파서 블레셋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창 26:15-28) 그 기술도 물론 자신의 부친 아브라함에게서 전수받은 것이었다. 당시 하란과 가나안에서는 우물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었기 때문에 우물 파는 기술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아브람의 우물파는 기술은 그에게 많은 소득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아브람의 이 우물 파는 기술은 바로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에게 주신 은사였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미 그에게 우물만 파는 기술자가 아니라 바로 '복의 근원'이 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1-2) 그러므로 하란에서 많은 재산을 모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던 아브람에게 있어서 그곳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나이 많은 아버지를 내버려두고 떠나라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고 세상 어디로 가도 마찬가지인데 왜 모든 것을 버려두고 하필이면 원수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것인지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신이 하나님을 처음 알게 되었던 때를 기억했다. "모든 만물이 인간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창조주위 명령에 순종하기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 이 때로부터 '순종'이라고 표현되는 아브람의 위대한 신앙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 아브람의 순종을 감탄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 11:18)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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