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가슴아픈 이별은 계속되고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01:05
제목 : 가슴아픈 이별은 계속되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5-22
이렇게 니므롯의 인본주의와 싸우고 하나님을 잘 섬겨서 평화스럽게 살아가고 있던 '곡'의 나라에 시련이 불어닥쳤다. 모처럼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던 백성들 가운데 다시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춘추좌씨전'은 이 때의 상황에 대해서 신화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기록하고 있다.
"곡 임금의 두 아들은 서로 사이가 나빴다. 산으로 가나 벌판으로 가나 그들은 서로 다투고 싸웠다. 아버지 곡은 이를 참다 못해서 두 아들을 멀리 떼어 놓기로 작정했다. 큰 아들은 동쪽으로 보내 동쪽의 별을 관장하게 하고 작은 아들은 서쪽으로 보내어 서쪽의 별을 관장하게 하니 그들이 다시는 서로 마주치거나 싸우는 일이 없었다······"
또 산해경이나 수신기등에는 '곡'왕의 후손 가운데서 개의 모습으로 태어난 '반호'의 전설이 나오고 있다. 비록 개의 모습이기는 하난 남방 정벌에 공을 세운 이 반호를 곡은 늘 측근에 데리고 다녔는데 그가 곡의 딸인 제녀를 겁탈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문제로 해서 반호를 비호하려는 곡과 그를 지탄하며 제거하려는 신화들 간에 갈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바로 북방 마곡의 땅에 정착하여 살아가던 경건한 백성들 가운데 남방의 바벨론으로부터 음란한 풍습이 스며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하여 순결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남방의 음풍에 현혹된 사람들 사이에 다시 갈등과 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기점으로 하여 그들은 다시 동과 서로 갈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들이 북상하여 정착하였던 곳으로 여겨지는 '모스크바'의 이름은 그것이 '메섹'에서 유래한 것이다. 또한 지금도 모스크바 남방에는 '두발스크'라는 도시가 있다. 바로 야벳의 다섯째 아들인 두발의 자손들이 정착했던 땅이다. 뿐만아니라 모스크바와 키예프의 사이에는 지금도 '고멜'이라는 도시가 남아 있는데 이는 바로 야벳의 장자인 고멜의 자손들이 이곳을 거쳐서 동구권으로 퍼져들어간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당시 셈의 거의 모든 자손들은 '동방행'을 태한 것으로 보이며, 야벳의 자손 중에서도 고멜 마곡 두발 메섹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은 끝까지 '셈의 장막(창9:27)'을 따라가기 위하여 동방으로 떠나는 셈의 장자들을 따라 나섰을 것이다.
다만 이 때에 셈의 후손이면서 동방으로 따라가지 않고 마곡의 땅 그대로 남았던 사람들이 바로 헝가리의 후손들이었다. 이들의 언어는 아직도 우리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여 같은 어휘들이 많이 보이며 소를 몰 때에도 한국에서처럼 '이랴' '와'로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장자의 행렬에서 이탈한 헝가리는 그 후에 많은 고난을 겪었다. 징기스칸의 서방 정벌 때에도 극심한 고난을 겪었고 다시 공산권에 가담하여 시련을 겪었으며 그 나라의 이름은 '배고프다'라는 말과 동의어가 되어버렸다.
셈을 따라가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았던 야벳의 후손들, 고멜과 마곡과 두발과 메섹 등도 한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들여서 부귀와 영화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배가 불러지면서 다시 음란한 바람은 되살아나고 또 가인처럼 이기적인 삶을 살게 되어 로마가 그러했듯이 그들 가운데 소외된 낙오자들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그 낙오자들은 혁명은 일으켰고 러시아와 동구권은 공산화 되었다. 잘못된 선택 때문에 그들은 70년간이나 고생을 했고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또 역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에스겔 38장에 예고된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끝까지 비극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도 야벳의 후손들은 또 한번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서쪽 유럽에서 예수를 잘 섬기며 살아온 나라들도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세력에 가담하여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울 것이며 그들은 이스라엘과 7년 예약을 맺을 것이나 도중에 이를 파기하고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드러낼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혹하여 미혹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단 9:21)
이렇게 해서 셈의 자손들은 마곡의 땅에 남은 야벳의 형제들과 헤어져서 다시 동쪽을 향해 유랑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 언제나 갈등이 생길 때마다 아우들과 분쟁을 피하여 보따리를 싸들고 새로운 땅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 바로 장자의 마음씨였고 나그네의 정신이 었던 것이다.
그들이 떠나온 마곡 땅의 유웅국······ 그 '곰이 있는 나라'는 지금도 그 나라의 상징을 곰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음란한 풍습이 스며든 유웅국을 떠나 우랄산맥을 넘어온 한국 사람들은 그들의 건국신화에서 자신들이 참을성 있는 웅녀의 후손임을 밝혀 놓음으로써 그들이야말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경건하게 살던 유웅국의 정통성을 물려받은 후례들임을 자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마곡의 땅은 메소포타미아를 떠난 후에 다시 셈과 야벳이 갈라지게 되는 분기점이 되었다. 지금도 우리는 모스크바에 가보면 그 곳에서 바로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있는 현장들을 목격한다. 비록 정치가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한 때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그들 가운데는 아직도 셈에게서 배운 경건한 생활의 관습이라든가 건전한 가족제도 같은 것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여인들은 지금도 야벳의 후손답지 않게 남자는 존중하고 시부모를 잘 모시며 남자들이 부엌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한다. 또 러시아의 남자들은 그들의 아내를 위하여 자식들의 교육과 훈도를 맡는다. 그들의 생활 속에서 장자인 셈의 풍습을 짙게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더 인상적인 것을 모스크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언어의 만남이다. 우랄알타이 어족에 속하는 우리의 문자은 '주어-목적어-서술어' 즉 SVO구조이기 때문에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 말하고 유럽의 언어는 '주어-서술어-목적어' SOV 문장이어서 'I Love you'라고 말하는데 모스크바의 경우에는 '야 와스 루블루(나는 너를 사랑한다)'와 '야 루블루 와스(나는 사랑한다 너를)'의 두 가지 말이 다 통용되는 것이다.
장차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산에서 시체가 산이 되어 다 엎드러지고 이스라엘 땅의 하몬곡 골짜기에 묻힐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장자의 장막에 몸을 피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르는 자들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러시아에 대한 선교에 더 힘을 써야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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