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진실을 지켜낸 아르박삿

은바리라이프 2008. 5. 21. 14:47
제목 : 진실을 지켜낸 아르박삿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2-24
천하를 장학한 사냥꾼 니므롯이 홍수 이후에 기록된 모든 점토판들을 폐기하고 가나안이 지어낸 거짓 이야기들을 보급하고 있을 때 그 혼란의 광풍 속에서 인류사의 진실을 가직해온 족속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셈 집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의 가문이었다. 그들은 니므롯의 난폭한 파괴와 가나안의 번뜩이는 정보망 속에서 오직 그 진실의 기록들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왔다. 모세의 때에 이르러서 그 구전의 기록들은 문서로 정리되었고 그것이 바로 우리 손에까지 들어온 '창세기'였던 것이다.
성경 외에 인류가 물려받은 모든 역사적 기록들은 그 대부분이 엄청난 거짓말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 인류의 역사가 수십만 수백만년이 되었다는 엉터리 가설에서 부터 인류가 처음부터 육식을 했으며 나중에 채식을 했다는 거짓말과 원시적인 무속이 진화하여 유대교와 같은 종교가 나타났다는 악의적이 날조에 이르기까지 여호와 하나님의 기억을 없애버리기 위한 온갖 패역적인 음모들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얼른 보기에 논리적인 듯하고 그럴 듯해 보이는 역사적인 기록들은 조금만 정신 차려서 들여다보면 금방 그 속에 뒤섞여있는 모순과 불합리들을 끄집어낼 수 있게 된다. 그 점에 있어서는 서양사도 동양사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아니 사실은 이러한 논리적 모순들을 인위적으로 감추기 위해서 역사학자들이 일부러 서양사와 동양사를 갈라놓았다. 그러므로 이 두 개의 역사를 독립해보면 그사이에 가려진 비밀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쨌든 아르박삿의 가문에서 인류사의 진실을 지켜내었기 때문에 거짓의 역사로 인류를 속이려 했던 사탄의 계획은 완전범죄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사탄의 후예들은 이 아르박삿의 기록을 믿고 있는 세력들, 즉 소위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과 이슬람 교도들을 없애버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크게 두 개의 세력으로 분명하게 갈라지고 있다. 아브라함이 섬기던 하나님을 믿는 쪽과 그 반대 쪽의 세력이다. 그리고 수천년 동안 사탄의 속임수에 놀아나 혼란 속에서 헤매던 아브라함의 후예들도 이제는 차츰 사태의 핵심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사탄의 세력은 그들을 향하여 차츰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직도 사탄의 세력이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미혹하고 있는 끈질긴 제스처가 있다. 그것이 바로 화해론(和解論)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사탄이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이원론(二元論)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사탄이 개발해낸 이원론의 근본 목적은 하늘과 땅이라든가 남자와 여자라든가 하는 것들을 분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탄의 비밀조직이 그들의 신입회원에게 가르치는 변조된 창조설화를 예로 들어보자.
"신은 본래 둘이었다. 그 하나는 루시퍼 신이고 하나는 여호와 신이었다. 여호와 신은 여자인 하와를 창조하였다. 그런데 하와는 여호와 신보다 루시퍼 신을 더 좋아하였다. 루시퍼 신과 하와의 사이에서 가인이 태어났는데 그는 지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인물이었다. 질투의 신 여호와는 화가 나서 다시 아담을 만들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의 사이에 아벨이 태어났는데 그는 어리석고 소극적인 인물이었다. 가인은 도시를 건설하고 기계를 만들고 음악을 연주하였는데 아벨은 아무것도 할 줄을 몰라서 양치기나 하고 있었다. 여호와 신은 화가 나서 가인을 살인범으로 몰았다........"
사탄이 성경을 이용해가며 꾸며내고 있는 이야기들은 다이런 식이다. 이렇게 해놓고 사탄은 바벨탑을 건축한 니므롯, 무역에 뛰어났던 가나안과 피라미드를 건설한 미스라임 등 모두를 뛰어난 두뇌와 훌륭한 인격을 지닌 가인의 환생이라고 주장한다. 예루살렘 성전에 두 개의 기두을 세웠던 두로의 기술자 히람도 물론 가인의 후예이며 그가 예루살렘 성전 앞에 두 개의 기둥을 세웠던 이유는 루시퍼의 백성과 여호와의 백성이 화해할 것을 바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두 백성이 화해하고 루시퍼 신과 여호와 신이 화해해야만 세상에는 평화가 온다는 것이다. 3천년 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화해를 거부하고 히람을 죽였지만 그는 다시 두 백성을 화해시킬 '새 시대의 솔로몬', 즉 평화의 지도자로 환생한 것이라고 한다. 그 지도자란 바로 성경이 예고하는 적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하나님을 배반한 천사장 사탄이 하나님과 마주서서 제자리를 확보해놓고 그 하수자인 적그리스도를 보내어 이제는 그만 화해를 하자며 악수를 제의하는 꼴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이렇듯 엄청난 수모를 당하시게 되었던 것인가.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겼던 것인가? 필자는 이 모든 문제가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기 위한 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이미 앞에서 언급했었다. 사탄은 처음부터 그 일에 반대자였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사탄은 하나님이 왜 말썽의 씨앗이 될 사람을 창조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람과의 사랑에 빠지셔서 매우 위험한 출발을 강행하셨던 것이다. 사람이 죄를 지었건 어쨌건 하나님께서는 장차 그 연인 때문에 큰 수모를 받게 될 것을 다 알고 계시면서도 마치 사춘기의 소년이 그렇게 하듯 그 위험한 사랑 속에 빠져버렸던 것이다.
"......나이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열어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아5:2)
이는 참으로 하나님의 슬픈 사랑이었다. 사람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금단의 열매를 먹어버렸으며 그 후로도 수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업신여기고 달아나고 음란한 짓을 마구 저질렀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 사람을 '나의 완전한 자'라 부르며 이렇게 비극적인 연인이 되어버리신 것이다.
"너는 나를 인같이 마음에 픔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아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