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아스다롯의 음모

은바리라이프 2008. 5. 21. 14:29
제목 : 아스다롯의 음모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2-20
가나안 사람들이 하나님과 대결하기 위해 크레타 섬에서 만들어 낸 복수의 여신 '카르'는 '아스다롯'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달고 우가릿의 해변에 상륙하였다. 이 아스다롯은 이원론의 논래적 바탕위에서 사사건건 하나님과 대칭되었다. 하나님은 엄격하나 아스다롯은 상냥했다. 하나님은 절제를 요구하시나 아스다롯은 쾌락을 권유했다. 하나님은 툭하면 징계의 채찍을 드시나 아스다롯은 풍성한 수확을 약속하였다. 사탄의 지혜를 전수받은 가나안 사람들은 이원론을 더욱 폭넓게 활용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하늘이요 여자는 땅이다. 하나님은 하늘의 신이요 아스다롯은 땅의 신이다. 너희들의 하나님은 하늘을 지키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갔셨다. 이제부터 땅은 관대한 사랑의 여신 아스다롯이 다스린다. 모든 백성은 자유와 평등과 사랑을 구가하면서 평화롭게 살아도 좋다."
이렇게 해서 가나안 사람들은 땅에서 하나님을 쫓아내었다. 하나님은 본래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요(창 1:1),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 창 24:3)이신데 예루살렘이 멸망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후에 기록된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에서는 그냥 '하늘의 하나님'으로 표기된다(스 7:12, 21, 23 ; 느 1:4,5).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범적인 기도를 가르치실 때에 그 첫머리를 이렇게 시작하시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9-10)
이것은 곧 아스다롯의 음모에 의해 하늘로 물러가신 하나님께 어서 '땅의 통치권을 회복' 하시도록 간구하는 기도였던 것이다.
하나님을 땅에서 몰아낸 아스다롯의 가증한 음모는 그에게 그치지 않았다. 가나안 사람들은 아스다롯에 대한 제사가 끝난 후에 성에 대한 혼음(混淫)의 향연을 열었다.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남자는 하늘이요 여자는 땅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 교접이 많을수록 풍요가 약속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때에 아스다롯 신전의 여사제들은 복은 준다는 명분으로 남자들에게 돈을 받고 쾌락을 나누어 주었다. 이것이 창녀의 기원이 된 것이다.
이 아스다롯을 사용해서 사탄은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그는 바로 천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것이었다. 본래 성경의 주제는 '사랑'이며, 율법의 중심도 사랑이고, 하나님자신이 사랑이시며(요일 4:8), 천국의 강령도 사랑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가장 큰계명에 사랑을 두시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 37-40)
하나님은 사탄에게 만물을 공평하게 관리하도록 하기 위하여 온갖 지혜와 능력과 재능을 다 주셨으나(겔 28:12-17) 이 사랑의 기능만은 주시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탄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 것이다. 그래서 사탄은 이 무서운 사랑을 없애버리려고 애쓰다가 마침내 이 '아가페'의 사랑을 '에로스' 의 사랑으로 바꿔버리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물론 이 에로스도 아가페의 섭리 속에서 주어진 선물이었다. 그러나 사탄은 이것을 뒤집어 놓아서 애로그사 아가페를 삼켜버리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사랑'이라면 곧 '에로스'인 줄 알도록 되어버렸다.
그래서 성경은 아스다롯을 '음란'의 우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가증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백성에게 음란을 가르치는 아스다롯 자신도 그 섹스의 파튼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 파트너로서 '하늘의 하나님'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신이었다. 그래서 마침내 가나안 사람들은 아예 하나님을 없애버리고 '바알'이라는 남자 신을 만들어내었다.
이렇게 '사랑의 여신'의 섹스 파트너로 '오시리스'이고, 나중에 그리스의 '제우스'와 로마의 '유피테르'가 되는 것이다. 소위 신들중의 주신(主神)으로 알려진 이들 남성신들의 특징은 그들이 반역으로 통치권을 장악한 신들이라는 점이다. 바알은 그 아버지 '엘'신을 내몰고 권좌에 올라섰고, 말둑은 신들의 조상인 '야푸스'를 죽이고 권력을 잡았으며, 제우스는 자신의 아버지 '크로노스'에게서 통치권을 빼앗았다. 이 이야기들은 모두 하나님께 대한 니므롯의 반역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남성 신을 만들어놓고 나니 '사랑의 여신'에게 문제가 생겼다. 자유분방한 프리 섹스를 주장해야 하는 사랑의 여신이 '한 남성신의 아내'로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들 남성신에게 이원론적인 논리로 '아내' 신들이 생겨나고 사랑의 여신은 본래의 음탕한 자리로 되돌아갔다. 이렇게 해서 생겨나고 사랑의 여신은 본래의 음탕한 자리로 되돌아갔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여신들의 바알의 아내 '헤라', 유피테르의 아내 '유노'였던 것이다.
이들 아내 신드은 나중에 백성들의 어머니인 '모신(母神)'으로 승격하였다. 니므롯의 왕비였던 세미라미스가 니므롯의 유복자 '담무스'를 낳은 후로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하여 이 여신들을 어머니신으로 승격시켰던 것이다. 아들 호루스를 안고 있는 '이시스'의 신상이 그 대표적인 모습이며, 인도의 '데바키'도 그와 같은 것이며, 중국에서는 '서왕모(西王母)'로 나타나게 된느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중에 오실 '여자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전에 모방하여 혼란시키기 위한 사탄의 전략이기도 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이렇게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들의 세계는 처음부터 여신의 반역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비록 주신(主神)이라는 남성신들이 있었어도 그것은 면목상의 우드머리일 뿐 여신에게 꼼짝도 못하고 쩔쩔매는 공처가(恐妻家)신들이었다. 바알은 아세라에게 꼼짝 못했고, 말둑은 아휘타르의 꼭두각시였고, 죽었던 오시리스는 이시스 덕분에 살아났고, 제우스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그의 아내 헤라 여신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올림픽 경기의 성화는 제우스 신전이 아니라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는 것이다.
공처가 중의 재표적인 선구자인 '바알'의 이름 그 자체가 본래 '남편'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그저 여신의 남편 즉 '마스터 아세라'였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세라마스가 만들어낸 '모신(母神)'들은 땅의 신들이 되었고 마침내 하늘에까지 올라가서 하나님의 자리까지 넘보게 되었다.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비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 황후를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격동하느리라"(렘 7:18)
가나안의 여신이 하늘에까지 올라오자 하나님께서는 기가 막히셔서 사람이 만든 이 모든 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그들에게 비는 것이야말로 사실은 하나님을 닮게 창조된 사람 자신을 스스로 모독하고 모멸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미렇게 말씀하셨다.
"땅위의 신들은 두려워 말라"(삿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