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시가서

하용조 목사 시편 연구 1 -1

은바리라이프 2008. 5. 21. 12:20

               하용조 목사 시편 연구 1 -1
                       (1996. 10. )


             하나님을 향한 진솔한 인간 영혼의 고백

 


우리 하나님이 여기계십니다. 그분께 경배하고 찬양하며 시편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42편을 먼저 보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
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
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시편을 쓴 사람은 평안한 가운데 행복한 가운데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생의 최
대 위기 앞에서 절망하면서 이제 막다른 골목길 앞에 다달아 아무런 소망이 없기에 오직 하
나님을 향해 갈망하고 외쳤던 고백이 이 시편입니다. 죽을 것만 같은 캄캄한 아무것도 보이
지 않는, 하나님도 나를 다 떠난 것 같은, 그래서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이런 절망 가운데 ` 도대체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라고 울부짖은 좌절 속에서 태어난 것
이 이 시편입니다.


그래서 이 시편을 읽으면 얼마나 우리 마음에 공감을 주는지 모릅니다. 아멘. 그렇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나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여기 시편 42편에 보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여 이렇게 갈망하고 이렇게 목마릅니
다. 하나님 빛이 있습니까 ? 너무 캄캄합니다. 너무 어둡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입니다. 이
런 탄식입니다. 시편에 보면 탄식이 그렇게 많습니다. 기쁨 보다는 탄식이 많고 하소연이
많습니다. 호소, 탄원, 시편에는 이상한 시들이 많습니다. 저주가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실은 인간 내면의 깊은 소리입니다.


시편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저기 휠체어를 탄 동하 형제가 주일날 부인과 함게 교회를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척추가 부러지고 부부의 온 몸이 다 깨졌습니다. 제가 고려대학 병원에 가보니 소망이 없었
습니다. 그럴 때 부르는 기도가 시편입니다. 다시는 저렇게 휠체어에 앉을 수도 없다고 했
습니다. 평생 침대에 누워서 산다고 했습니다. 나는 저렇게 앉아있는 형제를 볼 때마다 놀
랍니다. 여러분 이런 고난들을 맞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이석규 장로님께서는 교편을 잡으시다가 은퇴를 했습니다. 그 뒤 모두 내려놓고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갔습니다. 보츠와나에 가서 유치원을 만들고 가난하고 어려운 그 아이들을 키웠
습니다. 몇 년을 하다 몸이 쉬셔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을 지켜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동생인 이반석 선교사님이 형님하는 것을 가만히 보며 늘 기도하고 있다가 하던 회사를 접
어두고 부부가 그 보츠와나에 가서 일년 동안 그 일을 했습니다. 형님하던 일을 도왔습니
다. 그런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교통사고로 차가 굴러서 이반석 선교사님이 차에 갈렸습
니다. 쇼크가 왔습니다. 이제 자기가 어디로 가야 될 것이냐 ? 아프리카에서 제일 불쌍한
동네가 모잠비크입니다. 거기서 뼈를 묻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새벽에 그 간증을 듣고 얼마
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여기서 나오는게 시편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건강도 다 잃어버렸을 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가 시편인 것입니
다. 우리는 살아있는 기편 얘기를 먼저 들어보고, 공부를 하기로 하겠습니다.

 

* 이반석 선교사 간증 ..................................................................................


제가 아침에 잠깐 부끄러운 간증을 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참 보리떡같다고 제가 간증을 하며
파송예배를 드리면서 나갔었습니다.
보리떡 같은 저희 가족을 높이 드셔서 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분이 너무 위대하시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저희를 이렇게 쓰심이
너무 감격스러워 감사할 뿐입니다.
아침에도 제가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 부부가 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 대통령이 되었다고 이렇게 기쁠까 ?‘
참 구원해 주신 것도 너무 감격스러운데
선교사로 이름을 붙여서 온누리교회로 보내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해서 우리 부부가 차 안에서 눈물 반,
기쁨 반으로 얘기 하였습니다.
...............................................................................................................................
.


교통사고로 이반석 선교사님이 5센티만 앞으로 더 안 나왔으면 죽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정말 힘든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바로 그 때 드리는 기도가 시편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미움을 받아서 이 산 저산, 이 굴 저 굴로 쫓겨다닙니다. 아무 이유없이 `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 ‘이라는 이 한마디 말 때문에 질투가 나서 어떻게든지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그렇게 잘했건만 사울이 다윗에게 하는 보상은 미움과 죽
음으로 몰아 가려는 악한 행위인 것입니다. 이 때 드리는 기도가 시편입니다.


오늘 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시편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교회 황은철 목사님께서 브라질에서 결혼을 했는데, 이 부부가 LA 에 와서 남편은 선
교학 박사를, 부인은 가정사역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이야기를 지난번 시카고에서 들었습
니다. 이 부부가 돈이 없고 너무 힘들어 살이 떨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오늘 저
녁 이게 마지막 쌀이지.‘ 그리고 끓여먹고 자면 그 다음날 아침에 누군지 모르게 자기 집
앞에 쌀자루를 갖다 놓곤 하였답니다. 그런 경험을 너무나 많이 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래 `
오늘 이게 마지막 쌀이지, 내일은 씻을 살이 없구나’ 하는 그 순간에 드리는 기도가 시편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문 앞에 누군가 쌀을 갖다놓은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란 책 속에, 머리 속에,
생각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나의 절망, 나의 고통, 나의 몸부림, 그래서 하나님을
잃어버릴 뻔해요. `하나님 어떻게 못된 사람들, 악한 사람들은 잘 살고, 정말 정직한 사람은
왜 이렇게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 것입니까 ? 이때 드리는 기도
가 시편입니다. 시편은 전부 그런 얘기입니다. 할렐루야 ! 나는 여러분 모두의 생에 시편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잔잔
한 시냇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하나님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
시고 기름으로 바르십니다. ”


할렐루야 ! 오늘 나는 이 시편 예배를 통하여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기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심령이 더 가난해지고 더 겸손해지고 진실해지고 정직해져서 정제되길
바랍니다. 불로 연단되고 순결한 영혼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시편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이
런 축복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 시편의 주제 : 찬양, 투정, 감사, 축제, 예배, 왕권, 메시야. 예수그리스도 등
 위로의 말씀들 : 순교.절개 -31편, 선교지 파송-121편, 임종-25편,
           배신, 분노, 복수심-37. 73편

 

시편의 주제


칼빈은 시편을 우리 영혼의 해부학이라고 말합니다. 참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게 보면 우리 영혼의 거울과 같은 책이 시편입니다. 전부 1백 50편.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 시편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든 성경은 인간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 말씀인
데, 시편은 하나님께 가는 인간의 말, 인간 언어의 유일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말씀이지만 시편은 인간이 하나님께 찾아가는 말씀입니다. 그래
서 이 시편 안에는 우리의 죄가 보입니다. 허물과 욕망과 좌절과 고통과 눈물과 시기와 질
투와 이런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성령의 불로 단련이 되고 정제되어서 다시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신앙 고백들이 바로 시편입니다.


시편 속에 제일 많이 있는 것이 찬양입니다. 찬양 시가 참 많이 있습니다. 시편 속에서 그
다음 발견하는 주제는 하소연입니다. 시편에 보면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막 투정부리는 것
같은 투정시, 좀 어려운 말로하면 탄원시인데, 저는 투정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투정하고
하소연하고 하는 이런 시편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또 시편 속에는 감사의 시가 그렇게 많
이 있습니다. 또 시편에는 축제, 에배 이런 주제들이 많습니다. 우주와 자연에 대한 깊은 명
상과 삶의 지혜들이 번득거립니다. 이런 것들은 편안한 데서 나온 것들이 아닙니다. 다 눈
물 속에서 고통 속에서 참으로 기막힌 인생의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나오는 주옥
같은 말씀들입니다.


시편에는 왕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이 왕에 대한 애기가 많습니
다. 우리 하나님은 왕이십니다. 나의 왕이십니다.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왕권, 하나님
나라 왕에 대한 얘기가 참 많습니다. 저는 왕에 대한 얘기를 잘 몰랐다가 영국에 가서 사람
들이 여왕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아 ! 이런게 왕권이구나‘ 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 적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국민들이 왕의 지배를 받고 왕을 사랑하는 관계가 우리가 경험 할 수
없는 놀라운 것들인데, 바로 그것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난 제왕시입니다.


또 시편에 나타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메시야 시편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죽음,
부활, 승천까지 전부 이 시편 안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시인에게 영감을 주어 예수 그
리스도의 고난과 부활과 재림과 통치하심,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욥이 고난을 격습니다. 하루 아침에 자기 재산이 다 날아갔습니다. 하루 아
침에 열명의 자녀가 다 죽었습니다. 부인이 도망갔고, 몸에는 악창이 났습니다. 친구들이 와
도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욥이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하나님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
야 합니까 ? 고통의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 그러니까 그 친구들이 ` 하나님이 절대로 너에
게 그냥 고통을 줄 리가 없다. 너 뭔가 잘못했으니까 고통이 있는 것이다. ’ 라고 합니다.
이런 친구들과 욥이 논쟁하지 않습니다. ` 하나님 왜 나는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 이 생
각이 지나면서 욥의 마음에 ` 하나님 왜 인간은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 ’라는 채널로 발전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죄 없으신 분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우리야 죄가 있어서 고
통을 겪지만 죄 없으신 어린양 그리스도의 그 속죄, 고통을 그가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
고 그 고통에 대한 해답을 그가 느꼈을 때 인간의 고통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되고 자기에 대
한 고통에 순종하게 됩니다.


그는 욥기 46편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면서 모든 문제가 다 풀립
니다. 시편에도 바로 이 메시야가 있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에는 메시야가 있습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려 오신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신 그분, 죄 없으신 그 분이 시편에 나옵
니다. 모든 성경에는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이 시편
에서 그것을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절망과 고통 속에서, 죽음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다
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우리가 시편에서 배워야 할 말씀들입니
다.

 

언제나 찬양으로 끝나는 시편


시편은 5권으로 되어있습니다. 1편부터 42편까지가 1권, 43편부터 72편까지가 2권, 73편부
터 89편까지가 3권, 90편부터 106편 까지가 4권, 107편부터 150편까지가 5권입니다. 어떤
분은 이것을 모세 5경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1권은 창세기, 2권은 출애굽기, 3권은
레위기, 4권은 민수기, 5권은 신명기와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권의 주제는
창세기적인 주제와 일치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에 관한 주제가 많습니다. 2권은 출애굽기적
인 주제이기 때문에 구원, 고난과 �오 속에서 구원받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3권은 레위
기의 주제인 성막, 성소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4권은 민수기, 방황과 불안한 그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제 5권은 율법, 신명기의 말씀이지
요, 그래서 시편 119편 같은 경우는 말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시편은 1편이 시편 전체의 서론에 해당합니다. 오늘은 서론격에 해당하는 시편 1편을 묵상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편의 결론격에 해당하는 150편, 두 장을 공부하겠습니다. 시편 1편은
누가 기록했는지 이름이 없습니다. 작자미상입니다. 그러나 이 시편 1편은 시편 전체에 해
당하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가지고 잇습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을 시편에서 발견하
는 것은 성경 한 권 한 권 시편이 끝날 때마다 언제나 찬양으로 끝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시편 1권의 끝인 시편 41편 13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아멘이 두 번 있습니다. 아멘. 아멘. 시편 2권의 끝은 72편 18절, 19절입니다.
홀로 기사를 행하시던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 영화로운 이름
을 영원히 찬송할찌어다 아멘 아멘


제 3권의 끝은 시편 89편 52절입니다.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아멘.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동의합니다. 이런 뜻입니다. 신앙생활이라는
게 이것입니다. 대드는 사람이 좋습니까. 순종하는 사람이 좋습니까 ? 누구를 막론하고 자
식이 대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멘하는 성도, 이 때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에 대하여 아멘.


106편 48절을 보십시오. 4권 째 시편 책의 결론입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할지어다 할렐루야


모든 백성들아 아멘할지어다 할렐루야 !
저는 오늘 낮에 우리교회 성도님하고 만나 얘기를 했는데 그분한테 감동적인 얘기를 들었습
니다. 나이 50이 될 때까지 세례를 안받으셨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세례를 안받은
이유는 세례받은 자신이 없었답니다. `세례받아 놓고 또 세상으로 돌아가면 어떻게하나 ?‘
그 완벽주의 때문에, 자기가 세례를 받으면 세례받은 사람처럼 살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나이 50이 될 때까지 세례를 못받았습니다. 이분이 암스테르담으로 직
장을 옮기셔서 거기에서 [성경]을 잃게 되었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왜 세례를 받았는지 아
셔요, 이유가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내가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혼자 재미있어 했는지
모릅니다. 나이 50이 될 때까지 세례를 안받은 분이 거기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로
마서를 읽어보고 공부를 해보니 자기가 아무리 아무리 잘해도 잘 살 자신이 없더랍니다. 정
말 세례받은 사람처럼 살 자신이 없어서 세례를 안받았는데, 그 날 깨달은 것은 자기가 죽
었다 깨어나도 세례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받았습니다. 똑같은 상
황인데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아멘’ 이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가 세례를 안받게
하는 이유였습니다. ` 내 힘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만한 능력이 없다. 자격이 없다‘는 것
이 나이 50이 될 때까지 세례를 안받았던 이유였는데, 그것이 세례를 받는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 나는 그렇게 못사는 사
람이니까. `앞으로 10년을 더 산다 한들 내가 온전해 지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항
복한 것이지요. 오늘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 항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시편 150편 6절을 읽어보십시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그러니까 시편은 다섯묶음으로 되어 있는데, 모든 묶음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아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실 분입니다. 호흡이 있
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은 영원히 찬양을 받을 분이시다. 아멘아멘. 이
것이 시편입니다.

 

처절한 아픔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저는 시편의 특징을 몇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시편은 책상 위에서, 도서관에서 만들어진 것
이 아닙니다. 시편은 들판에서 쓰여진 시가 아닙니다. 시편은 죽음 속에서, 절망 속에서 오
늘 끼니를 다 없애고 이제는 끼니를 더 이상 이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피난가면서, 순교
하면서, 죽어가면서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순교자들은 시편을
외우다가 죽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리빙스톤이 아프리카 갈 때 그가 마지막으로 자기 가족들과 함께 읽은
시가 시편 121편입니다. “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고.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낮
의 해가 나를 상치 못하며 밤의 달이 나를 해치 못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출입을 지금
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 이 시편을 외우면서 그는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종교개혁자 후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화형을 당해 죽었는데, 그때 그는 시편 31편을
암송하며 죽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생각이 납니다. 여러분 죽을 때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 그 때 자기 마음 속에 외우는 말씀이 있고, 용기를 주는 말씀이 있을 때 그는 그 말씀을
붙들고 배신하지 않고, 신앙을 배반하지 않고 죽을 수 가 있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암
송하다 죽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찬송 부르고 죽는 사람이 되십시오.


병들었을 때 읽는 시편, 분노하고 싶을 때, 막 죽이고 싶을 때, 나를 사람들이 해코지 할 때
그 때 어떤 시편을 읽어야 하는가 ? 시편 37편입니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따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도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게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
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
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불평하여 말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 대저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
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이 시편을 읽고 있으면 복수하고 싶었던 마음이 다 없어집니다. 할렐루야 이걸 읽어야지요,
세상의 못된 놈들이 잘 살고 악인들이 득세해하고 분해서 어쩔줄을 모를 때 시편 73편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
였고 내걸음이 미끄러질 뻔 하였으니


` 그래요 하나님 그게 내 말입니다. 내가 지금 실족할 뻔 했고, 그냥 미끄러질 뻔 했습니다.
너무 시험이 들어서,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 하나님. ‘
왜 이사람이 실족하고 미끄러질 뻔 했나 볼까요. 3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저희는 죽을 때에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건강하여 타인과 같은 고난도 없고 타인과 같은 재앙도 없나니 그러므로 교
만이 저희의 목걸이요 강포가 저희의 입는 옷이며 살짐으로 저희 눈이 솟아나며 저희 소득
은 마음의 소원보다 지나며


아니, 내가 한 천만원 벌면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은 2천만원 벌어, 소득이 자기 마
음의 소원보다 더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저희는 능욕하며 악하게 압제하여 말하며 거만히 말하며 저희 입은 하늘에 두고 저희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그러므로 그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말
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극히 높은 자에게 자식이 있으랴 하도다


그들은 이렇게 오만한 말만 쏟아놓는 것입니다.


볼찌어다 이들은 악인이라 항상 평안하고 재물을 더하도다 내가 내 마음을 정히하며 내 손
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내가 이렇게 정직하게 살게 뭐냐 ?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입니다. 정직한 자는 고난을
받고 정직하면 자꾸 뒤로 미끌어지고 악한 자는 자꾸 올라가고 그런 것을 세상에서 볼 대마
다 속이 뒤집히는 것입니다. 이 시편이 똑같이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나는 종일 재앙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책을 보았도다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이렇
게 말하리라 하였더면 주의 아들들과 시대를 대하여 궤휼을 행하였으리로다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하여 생각한즉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
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하나님의 진리를 그대야 본 것입니다. 주께서 참으로 저희를 미끄러운데 두시니, 파멸에 던
지시는 것입니다. 낭떨어지가 올라갈수록 심하잖습니까 ? 거기 올라가는 것을 내가 몰랐던
것입니다. 올라가서 미끄러지는 것이 너무 심하게 미끄러지게 하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고 나니 그것이 부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돈 있는 것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 아니구나‘ 라고 시편 73편을 읽고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 같이, 털 깍는 자 앞에서 양같이 그렇게 고난을 겪고 어려움을
겪지만 그것이 저주가 아니라는 것을 이 시편을 통해 깨닫게 하십니다. 19절입니다.


저희가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람으로 전별하였나이다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 저희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로마 교황청이 루터에게 압력을 가했습니다. 네가 믿는 신앙을 포기해라. 아니면 너는 죽게
된다. 얼마나 루터가 어려움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그는 마지막에 심각한 고민 속에 있다가
이 신앙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 신앙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나는
여기 서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서있게 할 수 있는 시편이 무엇인가 ? 시편 46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란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
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던지 그것이 넘침으로 인하여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그가 이런 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영적 싸움, 신앙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

 

( 내용이 시편연구 1-2 에 계속됩니다. )


* 출처 : 온누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