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통일

은바리라이프 2008. 5. 9. 00:09
제목 :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통일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2-05-06

에스겔은 자기의 민족의 통일을 꿈꾸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서」이루어져야만 진정한 통일의 의미가 있음을 역설하였다.
『···내가 에브리임의 손에 있는 바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지파들의 막대기를 취하여 유다의 막대기를 붙여서 한 막댁가 되게 한즉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겔 37:19)
독일이 통일이 과연 하나님께 선하게 여기시는 쪽으로 된 것인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동독이나 동유럽의 여러 나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들은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신문이나 TV에서 우리가 접한 소식들은 그곳에 「플레이보이」잡지가 들어갔다느니 섹스숍이 생기고 매춘이 번창하느니 마약강도사범이 늘어나고 폭력 조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들 뿐이다.
게다가 그런 나라들마다 또 선발대로 들어가는 것은 저들의 굶주린 창자를 유혹하여 구겨진 푼돈마저 우려내려는 맥도날드햄버거와 코카콜라의 체인점들이었다. 또 그나마 사회주의 체제에서 비록 풍요롭지는 못할망정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던 노동자들은 새로운 체제와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여 하루 아침에 거리를 방황하는 실업자로 전락해 버렸다.
우리는 이제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도 과연 이런 식의 통일을 하려는 것인가? 지금 이대로 통일이 된다면 북한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 북한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증언하고 있다.
저들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과 체제가 잘못된 것이지,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남쪽보다 훨씬 순박하고 인정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실제로 지금 남한의 TV방송이 한 주에 한번씩 보여주는 북한 필름들을 보더라도 증명이 된다.
적어도 그들은 우리가 지금 그리워하고 있는 순박했던 우리의 옛모습들을 간직하고 있다. 얼마 전, 동구에서 유학중에 남한으로 귀순하여 이쪽의 대학에 다니고 있는 북한 출신의 대학생들이 남한에서의 대학생활 소감을 회견 형식으로 피력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우리를 참으로 착잡하게 했다.
그들은 남한의 대학생들이 교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놀랐을 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생사이는 물론 학생과 학생사이에도 인간관계가 거의 단절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 이기적인 생활양식에 몹시 실망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그 사상과 체제의 너울만 걷어버리면 그대로 순백의백지가 될 수 있다. 거기다가 어떤 그림을 그려 넣어야 하느냐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우리는 과연 지금 그 백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격과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걱정스럽다.
지금 북한이 열린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겠는가? 전국의 복부인들이 앞을 다투어 다려 올라갈 것이고 가라오케아 카바레와 마약꾼들이 달려 올라갈 것이며 뱀탕먹고 곰쓸개 먹는 사람들이 백두산과 묘향산을 휩쓸 것이고 1백달러짜리 지폐로 북한 여자을 후려보겠다는 졸부들이 평양의 뒷골목을 휘젓고 다닐 것임에 틀림없다.
그 뿐인가? 인신매매범과 가정파괴범들이 떼를 지어 올라갈 것이고 또한 일보도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폭력조직들이 달려갈 것이며 수입담배 장사와 바나나 장사꾼이 들이닥칠 것이고 벤츠와 BMW와 포르셰가 가난한 동표들을 기죽이면서 평양 거리를 누비고 다닐 것이다.
통일 상황에 대한 남쪽에서의 수용체제도 또한 문제인데 독일이 통일되면서 가장 심각하게 대도된 것이 바로 토지 문제였다. 서독에 살고 있던 동독인들이 옛 땅문서를 들고나와 소유권을 주장한 것이다.
동독의 백성들이 통일에 걸었던 가장 큰 기대가 경제개발이었는데 이 토지문제 때문에 서독의 기업들이 아직도 동독에 투자를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시급한 것이 토지 제도의 개혁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우리가 만들어 놓은 「토지공개념」조차도 땅을 차지하고 있는 유력자들 때문에 제대로 시행을 못하고 있지 않은가.
저들을 흡수통일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이쪽 사람들의 영적(靈的)인 상태는 또 어떤가? 정부를 이끌어나가는 관료들이 청사만 옮겨도 돼지머리를 놓고 절하며 일류 기업들이 최첨단 시설의 안전가동을 위해 고사를 지내는가 하면 일류 기업들이 최첨단 시설의 안전가동을 위해 고사를 지내는가 하면 민족의 지성을 자부하는 상아탑의 대학생들도 축제만 시작되면 돼지머리에 절을 올린다.
대학의 교수란 사람들이 소위 전통문화를 연구한다고 무당들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더니 아예 91년 7월에는 국제 샤머니즘 학술대회라는 이름의 세계무당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뿐만 아니라 91년 8월 설악산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의 개영식에는 굿과 고사와 도깨비 놀음을 벌이면서 그것이 우리의 전통문화라고 자랑하는 한심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지금 전국 마을의 입구마다 언제부터인지 장승이 서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나안이 바알과 아스다롯을 한쌍으로 섬겼듯이 하늘과 땅을 둘로 갈라세우는 장승이 이원론의 대표적인 우상이다. 이 장승은 또한 이나라의 큰 산들에도 세워지기 시작했는데 지리산 문도 세워졌다. 1백년짜리 소나무를 깎아내서 만든 높이 6미터의 이 장승은 「민족통일 남장승」「민족평화 여장승」이라 명명되었다.
이것을 세울 때에는 아예 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굿위원회 등이 이를 쥐최하고 부산 민주교수협의회, 민족미술협의회등 전국 21개 단체가 이 34개 단체와 문화예술패가 이 대동굿에 참가해서 열을 올렸다.
「공산주의」라는 귀신에 잡혀서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그붉은 귀신만 쫓아내면 민족의 영적인 터전을 말끔히 청소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청소된 자리가 그대로 열리게 되면 남쪽으로부터 온갖 귀신들이 떼거지로 몰려갈 판인 것이다. 술귀신, 마약귀신, 인신매매귀신, 가정파괴 귀신, 땅투기 귀신뿐만 아니라 무당귀신, 돼지머리 귀신, 장승 귀신에 오대양귀신, 통일교귀신까지 다투어 몰려갈 판이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보니 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눅 11:24-26)
우리 쪽의 형편이 이 지경인데도 우리가 어떻게 지금 통일을 서두를 수 있는가?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모르고 하는 자들은 모르고 하니까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리고 말려야 한다. 적어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한 통일은 비관적이다. 우리가 이 나라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나라로 바로 세울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정한 통일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

<김성일님의 "성경대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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