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공동서신

연구 1 하나님과의 교제(요한일서)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53
연구 1 하나님과의 교제(요한일서)
연구 1 하나님과의 교제(요한일서)

요한일서에서는 크게 세 가지 주제가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빛과 어두움, 사랑과 미움, 진리와 오류이다. 요한은 이러한 세 가지 주제를 반복하여 사용하면서 당시의 거짓된 이단 사설에 대해 논박하고 있다. 또한 그는 다른 서신들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본 서신을 조명하고 있으며, 각 교회마다 겪게 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1. 성도들의 교제(요일1,2장)

 

요한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라고 하셨는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성도의 기본 자세는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향해 사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이 가져오는 결과는 무엇인가? 사랑의 실천 가운데 새 계명을 실천하라고 한다. 그 계명은 무엇인가? 그리고 성도 상호간의 교제와 성도들과 세상과의 관계성을 어떻게 표명하고 있는가?

 

1) 순종, 사랑, 진리

요한은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기를 하나님은 '빛'이시라고 한다. 요한은 빛되신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한 성도의 기본적인 자세를 두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진리를 믿고 빛 가운데서 행하는 것을 말한다(요일1:5-7).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을 가져오는 '죄'에 대해 회개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요일1:8-10). 이러한 자세는 하나님을 향해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을 향해 살지 않는 사람들은 어둠 가운데 거하게 되는 것이다(요일1:6). 요한은 또한 새로운 계명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 계명은 바로 사랑의 계명이다. 이 계명은 옛 계명과 상반된 것이 아니라 첨가된 것이다. 이 계명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가운데 행하신 것으로 요13:34을 지칭하고 있다. 또한 요한은 모든 성도들을 권면하면서(요일2:12-14), 이 세상의 것을 사랑치 말라고 한다(요일2:15-17). 이 세상의 것은 영원하지 않으며 일시적인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병행하여 섬길 수는 없으며(마6:24). 또 세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기에(약4:4), 하나님만을 진실되게 사랑하여야 하는 것이다.

 

2) 주 안에 거하는 삶

가장 현명한 성도의 삶은 주 안에 거하며 사는 것이다. 확고한 신앙위에 서지 못할 때 이단 사설에 현혹되어 어두움 가운데 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죄의 고백을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의 자녀(요일3,4장)

 

요한은 인간들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말하면서 그 사랑은 무엇으로 표현하고 있는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죄에 대한 성도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한다고 하는가? 특히 형제들에게 취해야 할 사랑의 구체적인 이유와 방법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1) 죄에 대한 경계와 사랑의 실천

하나님이 이 세상에 베푸신 사랑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는 데 있다(요일3:1,2). 요한은 이러한 사랑을 받은 성도들은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언급하고 있다. 즉 죄로부터의 탈피된 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요일3:7-10). 바로 이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고 요한은 말하고 있다(요일3:4-6). 그러면서 가인과 아벨을 예로 들면서(요일3:11,12)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성도들의 사랑에 대해 말하면서 행제들을 사랑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바로 나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사랑하셨기 때문이다(요일3:16). 따라서 이 사랑은 이론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여야 하는 것이다(요일3:17-20). 이 사랑의 실천을 통해 나타나는 결과로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과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요일3:21-24).

 

2) 사랑의 실천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그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인 것이다. 이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조건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이기에 사랑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가? 자신이 받은 사랑을 망각하고 이웃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3. 사랑의 실천(요일5장)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이며, 하나님께로서 난 자는 어떠한 사람인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대상은 누구이며, 그가 이 세상에 온 것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예수그리스도와 영생

요한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는 바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이라고 하였다(요일5:4). 이러한 믿음은 그 믿음을 소유한 모든 사람들에게 영생이 있게끔 한다(요일5:13). 이 믿음의 대상인 예수그리스도는 물과 피로써 임하셨다(요일5:6). 여기서 물은 요한의 세례를 의미하고, 피는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의 피를 지칭한다. 따라서 구원얻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 기도의 응답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요일5:15).

 

2) 기도의 확신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가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다. 이것은 특히 곤경에 처해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 중보기도를 통하여 형제와의 참된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도를 통해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요한은 본 서신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삶의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다. 기도교인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지식은, 바로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다. 이 믿음은 기초로 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믿음이 확고히 서게 될 때 그 어떠한 유혹이나 흉계도 감히 넘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의 바른 교제는 형제들과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