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연구 2 재림에 대한 바른 견해(살후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09
연구 2 재림에 대한 바른 견해(살후2장)
연구 2 재림에 대한 바른 견해(살후2장)

일부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그리스도가 바로 오시는 줄 알고 혼돈에 빠져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 혼돈을 바로잡아 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재림의 과정을 설명하고 또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1. 바울이 구하는 것(살후2:1-3)

 

그리스도가 곧 오신다는 재림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바울은 잘못된 점을 시정하기를 바라고 있다. 잘못을 지적하는 바울의 방법은 무엇인가? 잘못된 가르침은 어떤 결과를 낳는가? 바울은 그럼으로써 무엇을 명하고 있는가?

 

1) 흔들리지 않는 믿음

우선 바울은 그들에게 '형제들아' 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가족적인 애정을 보여 준다. 실제로 바울은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럼으로써 잘못을 시정받을 때 느낄 수 있는 불쾌한 감정을 억누를 수 있게 해주었다. 바울은 주의 재림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와 과정에 대하여 그리고 재림을 바라는 성도들의 태도에 대하여 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이 구하는 것은 성도들의 태도에 대하여 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이 구하는 것은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잘못된 가르침은 평안한 가운데 있는 믿는 자들을 흔들어 놓고 속이기까지 한다. 바울이 원하는 성도의 신앙은 요동하는 신앙이 아니라 믿음 가운데 굳게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성도는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즉 바울은 미혹에 빠지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다.

 

2) 평안한 믿음

잘못된 가르침은 우리를 흔들어 믿음에서 멀어지게 한다. 한동안 잘못된 재림 사상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새롭다.

참된 신앙이란 냄비처럼 들끓고 식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굳건한 가운데의 평안함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진리를 바로 알아야 하며, 또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여 올바로 가야 하겠다.

 

2.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멸망(살후2:3b-12)

 

재림 때에 일어날 현상들을 바울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종말에 관한 구약의 가르침과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요한계시록의 가르침이 서로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이 언급한 재림의 때, 그 순서는 어떠한가? 적그리스도의 모습은 어떠한가? 왜 적그리스도가 활동하도록 하나님은 허락하시는가? 이에 대해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어떻게 해석되어졌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1) 주님의 재림의 때 그 순서는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그 다음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그 전에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막는 세력이 있다. 적그리스도가 활동한 뒤에는 그리스도가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신다. 적그리스도는 교만하여 기적을 일으키고 속이는 일을 한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허락 하시는 이유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의를 좇는 자들을 심판하기 위해서이다. 주후 40년에 가이우스(Gaius Caesar) 황제 동상이 예루살렘 성전에 섰을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생각났을 것이다.(막13:14). 그러나 그 때도 아직 재림의 때는 아니었다. 부르스(F.F.Bruce)는 바울의 생각에 살후2:7의 막은 자를 로마 제국 또는 황제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왜냐하면 당시 복음의 대적자인 유대인의 훼방을 로마 제국의 법이 막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르스의 말대로 바울이 그렇게 생각하였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2) 깨어 있는 신앙

시대마다 적그리스도와 막는 자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 루터(Luther)는 교황을 적그리스도로 보았다. 최근에는 고르바초프를 적그리스도로 보는 신앙인이 있었다. 재림의 때를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두려운 날을 준비하는 신앙인들은 깨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3. 바울의 격려(살후3:13-17)

 

다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애정으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준다. 바울은 그들을 어떻게 부르는가? 감사 조건은 무엇인가?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또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1) 자기 확신을 가지게 함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자신보다도 주님이 더욱 사랑하고 있음을 일깨워 주어 자기 확신을 갖도록 해준다. 감사 조건으로는 선택하여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다. 이에는 상하(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의 가정과 믿음(진리를 믿음)이 필요하다. 즉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부주의 하고 방탕하게 살아서는 안 되고 더욱 성결하게 믿음에 굳게 서서 살아야 한다. 이에 대한 결과로 주의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이다(살후2:14). 이를 위해서 사도들이 전한 바를 지켜야 한다(살후2:15). 이에 대해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하여 중보기도하고 있다(살후2:17)

 

2) 구원에 이르는 삶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에 굳게 서서 인내로써 살아야 할 이유와 목적은 분명히 있다. 그것은 우리를 택하여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잘 감당하여 성결된 생활을 함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행여 종말이 온다고 하여, 또 택하심을 받았다 하여 느슨해지거나 나태하게 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믿음에 굳게 서서 살아갈 때 우리는 주의 영광을 얻게 된다.

 

재림의 시기는 하나님 외에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은 분명히 있다(살후2:3-12). 역사상 재림의 시기를 놓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혼동에 빠지기도 하고 미혹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이 장에서 우리에게 명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성결된 삶으로 구원을 온전히 이루는 그것이다. 행여 종말 사상으로 요동하지 말아야 한다. 과도한 기대감으로 빚어진 상실감은 치료하기가 더욱 힘들다. 잘못된 재림 운동으로 시간과 정열과 물질을 잃어버린 상처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치유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믿음 위에 굳게 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