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연구 5 그리스도인의 영적 무장(엡6:10-24)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46
연구 5 그리스도인의 영적 무장(엡6:10-24)
연구 5 그리스도인의 영적 무장(엡6:10-24)

바울은 지금까지 평화로운 공동체와 그들의 삶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상적인 것보다는 가혹한 현실로 우리의 주의를 돌리고 있다. 이것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배후에 영적인 전투가 치뤄지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우리는 허물어진 벽을 다시 쌓게 하며 인간들의 불화를 조장하는 악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한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고자 한다.

 

1. 전신갑주(엡6:10)

 

바울은 앞에서 세상 주관자들의 강하며 사악하고 교활함을 묘사했는데 그러한 적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는가? 사단의 힘과 간악함에서 우리를 보호, 인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뿐이다. 그러면 그 정당성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리고 바울은 이 적들을 대항하기 위해서 두가지로 권면하고 있다. 그것은 주 안에서의 능력 보유와 전신갑주를 소유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들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

 

1) 주님의 능력

정사와 권세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더욱 강하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시어 보좌에 앉히시고 우리 또한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왕위에 앉게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에게 주 예수의 힘과 능력과 강건함을 입도록 권고할 때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사역과 관련시켜(엡1:19) 세 개의 동일한 단어(힘, 능력, 강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바울은 주님이 능력과 전신갑주를 병행시키면서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인간의 협조를 적절하게 조화시키고 잇다. 능력은 주님의 능력으로써 그의 힘의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기가 꺾여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갑주도 하나님의 갑주로서 이것 없이는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

 

2) 적극적 신앙

현대의 뉴에이지 운동은 사상과 영화, 음악 등의 문화를 도구로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부정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자신은 교회라는 은신처 속에 몸을 숨기기에만 급급해서 신앙을 강건히 하거나 하나님께서 명하신 문화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극적으로 자신만 숨기는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통치의 영역을 넓히는 행동인 것이다.

 

2. 우리의 진정한 적(엡6:11,12)

 

만일 우리의 영적인 적을 과소평가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전신갑주를 무시한 채 자신의 힘만 의지하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수치스러운 패배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싸워야 할 적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

 

1) 세상 주관자들

바울은 엡6:12에서 우리를 대항하는 적들에 대해 충분하게 묘사하고 있다. 즉 우리의 적은 표면에 보이는 인간들이 아니라 악한 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몇 가지 주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그들의 통치력은 강하다는 것이다. 엡6:12에 사용된 세상 주관자들이라는 단어는 고대의 여러 왕이나 군주와 관련된 비문에서 그 용례를 살펴 볼 수 있다. 이것은 세계적인 지배력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로 그들은 파괴적이며 분리적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권세를 건설과 조화에 사용하지 않고 분열과 파괴를 도모하는 데 사용한다. 셋째로 그들은 교활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바울은 마귀의 궤계(엡6:11)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후2:11)

 

2) 교회의 심각성

첨단의 과학 문명과 이성주의 발달은 신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오늘날 대부분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사단과의 영적 싸움을 하나의 공상적인 이야기로 생각하고 방관하고 잇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단은 광명한 천사나 양으로 가장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선한 모습으로 우리 교회와 영혼을 잠식시키려고 한다는 사실이다.

 

3. 하나님의 군사(엡6:13-24)

 

바울은 성도들이 마귀의 궤계 앞에서 전혀 요동함 없이 심한 핍박 속에서도 견고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필수적인 것이다. 물론 이것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예비하시고 선사하셨다. 그러면 이 여섯 가지의 전신갑주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 바울의 기도는 어떤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는가?

 

1) 영적 군사의 무기

바울이 첫 번째로 제시한 것은 진리의 허리띠이다. 여기서 진리는 '하나님의 계시, 성실' 또는 '정직'의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시51:6 ; 엡4:15,25). 이것은 위선에 빠져서는 마귀를 대적할 수 없으며 진리, 즉 성실하고 정직한 삶만이 마귀의 놀음을 물리칠 수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군사가 갖추어야 할 두 번째 감내는 의의 흉배이다(엡6:4). 세 번째는 복음의 신이다. 사실 우리가 복음을 받아서 하나님과 그리고 또 다른 하나님의 백성들과 서로 평화를 누리면 우리는 악과 싸울 수 있는 최고의 발판을 마련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장비는 믿음의 방패이다(엡6:16). 사단은 화전이란 도구로 우리를 정죄하거나 참소하여 의심, 불순종, 배반을 일삼으려 한다. 이런 화전을 소멸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믿음이 필요하다(잠30:5). 다섯째는 구원의 투구이다. 그리스도인을 아름답게 하고 보호해 주고 기쁨으로 머리를 들 수 있게 하는 것은 구원받았다는 사시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성령의 검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시되고 있다(사11:4 ; 호6:5 ; 계1:16 ; 계2:12). 예수께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이겼듯이 우리도 그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점검하며 확신에 찬 신앙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2) 기도하는 삶

우리의 기도는 복을 구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영역에 열심을 내었다. 그러나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식한 이후에 우리의 기도는 변해야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와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신앙의 용기를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참평안은 이와 같은 영적 싸움의 승리에서 비롯될 수 있을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 세상의 죄악과 분열이 세상 주관자들의 궤계에 의해 횡횡하고 있음 말한다. 이런 악의 궤계에 대처하기 위해서 새로운 하나님의 공동체는 하나님은 물론 사회 속에서도 올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목회자와 성도들은 인내하면서 정직과 성실한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