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연구 4 다니엘의 환상Ⅱ(단10-12)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33
연구 4 다니엘의 환상Ⅱ(단10-12)
연구 4 다니엘의 환상Ⅱ(단10-12)

7장에서부터 지속되는 예언의 말씀은 9장에서 12장까지 계속되고 있다. 다니엘은 에수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환상중에 보았고, 그 영광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철저히 깨달았다. 다니엘의 계속되는 환상 속에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작정하심과 인도하심이 일점 일획의 변화도 없이 성취되는 것을 보아야 할 것이다.

 

1. 힛데겔 강에서의 환상(단10장)

 

바사 왕 고레스 3년에 다니엘은 큰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 그는 이 환상에 대한 응답을 받기 위하여 3주간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3주 후에 다니엘의 환상 속에 나타난 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인자와 같은 이가 다니엘을 찾아오는 과정은 어떠했는가?

 

1) 하나님의 응답과 사단의 방해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본 사람의 용모는 ⓛ 세마포를 입었고, ②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③ 그 몸은 황옥 같고, ④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⑤ 그 눈은 횃불 같고, ⑥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⑦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았다. 이것은 계1:13-16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며, 예수그리스도를 지칭하여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응답은 다니엘이 환상을 본 그 날에 왔으나, 바사 제국을 지배하는 악한 영들이 길을 막아 천사장 미가엘의 도움을 받아 그 악령을 물리치고 오는 데 21일이 걸렸다.

 

2) 악의 영들을 이기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영역 안에는 악의 영들이 있다. 그 악한 영들이 제아무리 미혹과 거짓으로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여도 하나님은 자신의 선한 뜻을 이루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도함에 있어 낙망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응답에 악의 영들이 방해하는 것이 있어 지체되는 예도 있으므로 참고 기다리며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성도의 지혜이다. 또한 환상을 다 믿을 것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남왕조와 북왕조의 싸움(단11장)

 

다니엘은 메대 다리오 왕 원년에 나라들의 전쟁과 유다인들의 종교적인 핍박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바사의 네 왕과 헬라의 네 왕의 전쟁에 대한 것인데, 그 내용은 무엇인가? 그리고 남왕국과 북왕국의 싸움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 그리고 북왕국의 왕이 유다를 종교적으로 어떻게 핍박하는가?

 

1) 두 나라의 전쟁과 종교적인 핍박

바사의 네 왕은 고레스(Cyrus B.C. 559-530), 캄비세스 2세(Cambyses Ⅱ B.C. 530-522), 다리오 1세(Darius Ⅰ B.C. 522-486), 크세르크세스(Xerxes B.C. 486-465)이다. 그리고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을 말하고, 그의 후게자인 네 나라는 프톨레미(Ptolemy),카산더(Cassander), 리시마쿠스(Lysimachus), 셀류코스(Seleucus)를 말한다. 또한 남왕조는 프톨레미가 에굽에 정착하여 세우고, 북왕조는 프톨레미의 군대 장교인 셀류코스가 안디옥을 수도로 정하고 나라를 세운다. 이 남왕조와 북왕조의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그리고 북왕조의 역대 왕 중에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세워 성소를 더럽혔으며,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는 등 유다 족속을 종교족으로 철저하게 핍박하였다.

 

2)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신앙의 지조

적그리스도는 세상 세력을 등에 업고 나타난다. 그리고 하나님을 부인하며 결국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서려고 한다. 따라서 성도들은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신앙의 핍박이 있을 때는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단12장)

 

다니엘은 말세에 있을 대환란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그 때에 구원 받는 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말세에 나타나는 시대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또한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고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은 세울 때 부터 1,290일과 1,335일이 지나야 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1) 말세의 특징

 

구원받는 자의 특징은 ⓛ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자들이고, ② 영원토록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하며, ③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으로 상급이 있다. 그리고 말세에 나타나는 시대적인 특징은 ① 사람의 수가 많아지고, ② 교통이 매우 빨라지고, ③ 지식이 더한다. 이러한 특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특징으로써 하나님의 때가 가까워 옴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1,290일과 1,335일에 대하여는 지혜 있는 자만이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다. 사도 바울 은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살전5:4,5)고 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때가 되면 이 비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깨어 기도하는 신앙

다니엘서에 나오는 말세의 특징을 살펴보면 현대가 바로 그 때를 준비하는 때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천사장 미가엘이 등장하는 대환란의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도들은 깨어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옳게 분별하여 이 세대를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이 모두 구원받는 일에 열심히 순종하여 복음을 전파하여야 할 것이다.

 

다니엘의 예언은 역사적인 전개를 가지면서 최후의 환난과 심판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다니엘서를 구약의 계시록이라고 한다. 요한계시록은 이 다니엘서와 짝을 이룰 때야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니엘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이루기까지의 역사적인 전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성도들은 다니엘서를 읽으면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의 절개를 배워야 할 것이고, 말세를 준비하는 성도로써 깨어 경성하고 작정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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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의 에루살렘 성전모독 사건

1) 성전모독 사건의 원인

에피파네스가 에루살렘 성전을 모독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그의 헬라화 정책에 있었다. 에피파네스는 왕위에 즉위하자 시리아 왕국은 물론 유대 지역까지도 장악하여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는 애굽의 프톨레미 왕조와 가까운 유대의 대제사장 오니아스 3세(Onias Ⅲ)를 몰아내고 자신의 헬라화 정책을 적극지지 하는 야손(Jason)을 대제사장직에 앉혔다. 그러다가 다시 유대인들의 종교적 결속을 와해시키기 위하여 야손을 몰아내고 제사장 아론의 혈통도 아닌 베냐민 지파 사람인 메네라우스(Menelaus)를 대제사장으로 세웠다.

그러던중에 B.C. 170년 에피파네스는 이집트를 침공하게 되었다. 이 전쟁에서 에피파네스는 이집트를 완파하여 이집트를 멤피스(Memphis)와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를 중심으로 양분하고 프톨레미 6세의 동생인 프톨레미 7세 피스콘을 또 다른 왕으로 세워 두 정부가 서로 경쟁하도록 만들어 놓은 후에 본국으로 귀환하였다(단11:25-27).

그 후 1년 뒤인 B.C. 169년에 이집트의 두 형제 왕은 에피파네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연립 왕정을 수립하게 되었다. 이에 에피파네스는 재차 이집트 정복에 나서게 되는데(단11:28). 먼저 프톨레머 6세가 다스리는 멤피스를 정복하고 거기서 다시 진군하여 프톨레미 7세가 다스리는 알렉산드리아를 점령하기 직전에 이집트에서 철수하려는 로마 원로의 최후 통첩을 받게 되었다.

로마에서 인질로 14년 동안 살았던 그는 로마 제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았기 때문에 감히 그 최후 통첩에 항거하지 못하고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단11:29). 그리고 철수하는 길에 시리아와 로마 사이의 완충 지역에 있는 유대의 충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유대 지역에 이전에 비할 수 없는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단11:30).

2)성전모독 사건

유대에 대한 에피파네스의 헬라화 정책의 제1목표는 유대교를 말살하고 헬라 종교를 그 지역에 심는 것이었다. 이에 에피파네스는 2만 2천의 군대를 파견하고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싸우지 않는 것을 이용해 안식일에 예루살렘을 공격하였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은 약탈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잡혀갔다. 그리고 B.C. 167년에는 유대인들이 조상 대대로 지켜 오던 율법 준수를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즉 안식일 준수, 절기시에 행하는 축제, 번제 제사, 어린아이의 할례 등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율법서(Torah)를 모두 불태우며 성전 제단에서 부정한 제물로 우상을 숭배하게 하고 유대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어기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사형에 처하게 했다.

이같은 가증스러운 행위가 절정에 이른 것은 B.C. 167년 12월 16일이었다. 성전에 제우스 신상이 세워지고 번제단 위에 돼지고기가 제물로 바쳐졌다. 그리고 이같은 제사를 매월 25일에 지내게 했는데, 이날은 에피파네스의 생일이었다. 결국 유대인들로 하여금 에피파네스 자신을 위해 제우스 신상 앞에서 제사를 드리게 한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에피파네스의 커다란 실책이었다. 그는 유대인의 종교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 또 그는 유대인의 종교적 전통이 마치 이집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무조건 독단적으로 이를 폐지하고 헬라화시키도록 했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감정을 극도로 자극한 것이 되었고, 결국 마카비 혁명이라는 유대 독립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셈이 되고 말았다.

 

2. 힛데겔 강

힛데겔(Hiddekel) 강은 티그리스(Tigris) 강의  히브리어 명칭이다.

힛데겔 강은 고대 이라크 동부에 있는 강으로서 유프라테스강과 더불어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평야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힛데겔 강은 터키의 아르메니아에 있는 타우러스(Taurus) 산맥 남부 경사지에서 발원하여 남동으로 메소포타미아를 지나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며 강 총 길이는 약 1,920km에 이른다. 힛데겔 강의 주요 지류에는 윗쪽 잡(Zap) 강, 아래쪽 잡(Zap) 강 그리고 디얄라(Diyala)강이 있다.

한편 고대 앗수르 제국은 힛데겔 강 상류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그 수도였던 니느웨, 앗수르, 니므롯 등의 큰 도시들은 모두 이 강변에 위치해 있었다. 힛데겔 강은 에덴동산에서 발원한 네 개의 강 가운데 큰 강의 하나로 성경에 언급되어 있다(창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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