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연구 1 느부갓네살의 꿈(단1-3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31
연구 1 느부갓네살의 꿈(단1-3장)
연구 1 느부갓네살의 꿈(단1-3장)

바벨론에 포로로 가게 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작정하여 하나님의 신앙을 고수한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상한 꿈 꾸어 번민하다가 바벨론의 술객들에게 그 꿈을 알아내고 해석하라고 하자 다니엘은 이것을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해석하여 바벨론에서 높은 지위를 얻게 된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의 신상에 절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지킴으로 풀무불에 들어가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으로 살아나오게 된다. 하나님은 포로지에서도 자신의 권능을 나타내심으로 참하나님임을 보이신 것이다.

 

1. 뜻을 정한 다니엘과 세 친구(단1장)

 

유다가 첫 번째 바벨론에 의하여 함락되었을 때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은 귀족 출신의 몇몇 사람을 바벨론으로 데리고 갔다. 그 때에 바벨론의 정책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이방 음식에 대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결단은 어떠했는가? 또한 그 결과로 하나님은 이들에게 어떠한 축복을 주셨는가?

 

1) 이방 음식에 대한 결단

당시의 바벨론은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에서 귀족들을 바벨론으로 이주시키는 이주 정책을 사용했고,  이름을 다니엘에서 벨드사살로, 하나냐를 사드락으로, 미사엘을 메삭으로, 이사랴를 아벳느고로 바꾸는 개명 정책을 사용했고,  바벨론의 왕실 교육을 3년간 실시하여 동화시키는 동화 정책을 사용했고,  그중에 특출한 인물을 등용하여 바벨론의 관리로 임명하는 인정 정책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바벨론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이방의 정책에 끌려가지 않고,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채식을 고수하였다. 즉 신앙의 절개를 끝까지 지켰던 것이다. 그 결과 바벨론에 동화되어 이방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도 다니엘과 세 친구의 몸이 더욱 유택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지식과 명철이 더욱 뛰어나게 하셨다.

 

2)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지킴

당시 바벨론은 이방의 우상을 섬기게 하기 위하여 교육과 개명, 이주 등의 정책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유혹하였다. 현대에도 마찬가지로 인본주의와 물질, 과학, 지식의 우상들이 신앙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신앙적 유혹은 국민학교 교육에서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세상 교육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의 절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인 기독교인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얻는 신앙의 도리와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신앙 생활을 지속함으로써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2. 느부갓네살의 꿈(단2장)

 

느부갓네살은 재위 2년에 이상한 꿈을 꾸었으나 왕 자신도 그 꿈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꿈은 느부갓네살 왕을 사로잡아 잠을 못자게 하였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의 술객들에게 꿈을 알아내고 그 해석을 말하라 하엿다. 그 꿈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해석은 어떤 것인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이 꿈은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그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려 주셨다. 이러한 은혜에 대한 다니엘의 하나님께 향한 찬양 내용은 무엇인가?

 

1) 왕국들과 종국의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

느부갓네살이 꾼 꿈은 큰 신상인데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의 일부는 철과 진흙이다. 이 꿈을 해석해 보면 정금은 바벨론을, 은은 메대 바사를, 놋은 헬라 제국을, 철과 진흙은 로마 나라를 각각 상징한다. 그리고 말세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나라를 멸하시고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심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이러한 꿈의 내용과 해석을 보이셨다. 이에 대하여 다니엘은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때와 기한을 변하게 하시며,  왕을 세우시고 폐하시며,  깊고 은밀한 것을 나타내신다고 찬양하였다.

 

2) 하나님의 주권 앞에 겸손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이 전능자로서 온 우주를 주관하는 참신이심을 보여 주셨다. 따라서 인생은 만물의 주관자요 작정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무릎을 꿇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지위와 명예와 재물이 하나님의 손 아래 있음을 인식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참다운 행복은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 가운데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3.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단3장)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은 두라 평지에 높이 60규빗(약 27m), 폭 6규빗(약 2.7m)의 금신상을 만들어 모든 국민들이 그 신상을 섬기게 하였다. 우상을 섬기지 않는 자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형벌과 그의 분노는 어떠했는가? 이때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어떠한 행동을 했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1) 세 친구의 신앙절개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을 신과 동등시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신상을 세우고 모든 국민들로 섬기게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은 유대인들은 이 신상을 섬기지 않았다. 그 결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끌려갔다. 그래도 이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절개를 지켰고, 풀무불에 마다하지 않고 들어갔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에 의하여 이들은 풀무불 안에서 예수그리스도와 같이 거닐면서 조금도 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풀무불 밖으로 나온 세 친구는 더욱 높은 지위를 얻게 되었고, 하나님이 참신이심을 증거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절대신앙을 지킴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하나님은 절대 권세를 지니신 영원한 왕이시다. 그분은 자신을 '절대자'로 섬기는 성도를 통해서 영광을 나타내신다. 그리고 신앙의 절개를 끝까지 굽히지 않는 자들을 이 세계의 승리자들로 만들어 주신다. 따라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자신의 신앙의 절개를 굳게 지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

 

다니엘서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정권과 종국에서의 영원한 나라를 이루시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심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을 끝까지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나타내심을 보여 주고 있다. 현대의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에 대한 신앙의 절개를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다.

 

 

1.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지조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포로로서 바벨론 왕실에서 교육받는 동안에도 이방 풍습에 물들지 않고 여호와의 신앙을 굳게 지켰다. 또 그들은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뜻을 정하여 왕이 지정한 진미와 포도주 먹기를 거부하고 채식만 하였으나 다른 속국의 소년들보다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윤택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지켜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하였다.

바벨론 제국이 점령국의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 중에서 뽑은 인재들은 점령국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종의 볼모였다. 뿐만 아니라 이 우수한 자원들은 바벨론 제국에 속한 각 속국들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뿐 아니라 바벨론 왕실에서 교육받는 모든 점령국의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에게 왕의 진미가 주어진 것은, 단지 그들을 두 대하는 뜻에서만이 아니라 그들을 속히 바벨론식 생활에 익숙하게 하고, 또 바벨론 왕에게 절대 복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분명하다. 때문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설령 그것이 아무리 그들 자신의 순수한 신앙적인 동기에서 유대 율법에 어긋나는 우상에게 받쳐진 음식이라며, 왕의 진미를 거부한 것이라 할지라도 바벨론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일종의 반항으로 보일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 나아가 제정(祭政)이 아직 미분화된 당시에 지배국의 신에게 바쳤었던 제물을 거부하는 행위는 곧 그 신에게 복종치 않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었다. 그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산해진미를 먹은 다른 속국의 영재들보다 더 건강하고 총명해진 것은 그들의 순수한 신앙을 가상히 여기신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의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다.

 

2. 금신상

다니엘 2장은 거대한 금신상에 대한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이야기해 주면서 다니엘의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 그 신상의 머리는 황금으로, 가슴과 팔은 은으로,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으로, 다리와 발은 철과 흙으로 만들어져있다. 전통 보수적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이상들은 다음과 같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네 개의 왕국을 나타내고 있다. 즉 황금의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의 바벨론 왕국(B.C.612-539), 은으로 만들어진 가슴과 팔은 메대 바사 제국(B.C.539-336), 청동의 배와 넓적다리는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후계자들이 세운 헬라 제국(B.C.336-146), 그리고 철과 흙으로 만들어진 다리와 발은 로마 제국(B.C.146-A.D.476)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도 부수뜨리는" 돌은 메시야와 메시야 왕국을 의미하는데, 그 왕국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묘사되어져 있으며, 금신상이 의미하는 현재적이고도 일시적인 제국들과는 반대로 결코 멸망하지 않는 것이다.

에드워드 영(Edward J. Young)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지적되어 온 것처럼 이것이야말로 단2:44을 바르게 해석하는 유일한 해석으로 이 점은 메시야 왕국이 저자가 언급한 시기에 세워질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 잇다. 결국 메시야는 금신상을 통한 묵시 중 네 번째로 언급한 로마 제국 기간에 재림하셨으며, 그의 왕국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본 이러한 환상과 이상들은 일시적인 꿈들과 같이 해석되어서는 안되며, 미래에 다가올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3. 느부갓네살 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은 B.C. 562년까지 신바벨론 제국을 통치한 인물이다. 당시 신 바벨론 제국을 고대 근동의 실질적인 패권국으로 부상시킨 결정적인 사건은 B.C. 605년 에굽과 바벨론간에 근동 지역의 패권을 두고 한판 힘 겨루기를 벌였다. '갈그미스'(Carche-mish)전투였다.

느부갓네살은 이 전투에 참여할 때 정식으로 왕위에 등극하지 않은 황태자 신분이엇다. 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게 됨에 다라 느부갓네살은 부왕 나보폴라살(Nabopolassar, B.C.626-605)로부터 차기 왕위 계승자로 확정받고 실질적인 왕권을 행사할 수 잇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런 이유로 그는 정식 왕위에 등극하지 않은 B.C. 605년에 이미 왕으로 호칭되기도 했다(단1:3). 그 다음해인 B. C. 604년에 부왕 나보폴라살의 죽음과 함께 느부갓네살은 영화롭게 대제국 바벨론의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으며, 등극한 후 남유다를 비롯하여 근동 지역의 대부분의 약소국들을 정복하였다.

한편 느부갓네살은 치세 기간동안 바벨론 제국의 영토를 티그리스 강과 유브라데스 강 사이의 남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중심으로 팔레스틴, 시리아, 에굽의 일부까지 확장시킴으로써 바벨론 제국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시켜 놓았으며, 또 대규모 건축 사업을 벌여 바벨론 성을 새롭게 수축하고 세계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공중정원'이 잇는 바벨론 왕궁과 신관을 건축하는 등 실로 그 업적이 화려했으나 개인적인 그의 생애는 통치 말년에 정신병을 앓는 등 평탄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