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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지조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포로로서 바벨론 왕실에서 교육받는 동안에도 이방 풍습에 물들지 않고 여호와의 신앙을 굳게 지켰다. 또 그들은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뜻을 정하여 왕이 지정한 진미와 포도주 먹기를 거부하고 채식만 하였으나 다른 속국의 소년들보다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윤택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지켜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하였다. 바벨론 제국이 점령국의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 중에서 뽑은 인재들은 점령국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종의 볼모였다. 뿐만 아니라 이 우수한 자원들은 바벨론 제국에 속한 각 속국들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뿐 아니라 바벨론 왕실에서 교육받는 모든 점령국의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에게 왕의 진미가 주어진 것은, 단지 그들을 두 대하는 뜻에서만이 아니라 그들을 속히 바벨론식 생활에 익숙하게 하고, 또 바벨론 왕에게 절대 복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분명하다. 때문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설령 그것이 아무리 그들 자신의 순수한 신앙적인 동기에서 유대 율법에 어긋나는 우상에게 받쳐진 음식이라며, 왕의 진미를 거부한 것이라 할지라도 바벨론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일종의 반항으로 보일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 나아가 제정(祭政)이 아직 미분화된 당시에 지배국의 신에게 바쳤었던 제물을 거부하는 행위는 곧 그 신에게 복종치 않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었다. 그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산해진미를 먹은 다른 속국의 영재들보다 더 건강하고 총명해진 것은 그들의 순수한 신앙을 가상히 여기신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의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다.
2. 금신상 다니엘 2장은 거대한 금신상에 대한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이야기해 주면서 다니엘의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 그 신상의 머리는 황금으로, 가슴과 팔은 은으로,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으로, 다리와 발은 철과 흙으로 만들어져있다. 전통 보수적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이상들은 다음과 같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네 개의 왕국을 나타내고 있다. 즉 황금의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의 바벨론 왕국(B.C.612-539), 은으로 만들어진 가슴과 팔은 메대 바사 제국(B.C.539-336), 청동의 배와 넓적다리는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후계자들이 세운 헬라 제국(B.C.336-146), 그리고 철과 흙으로 만들어진 다리와 발은 로마 제국(B.C.146-A.D.476)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도 부수뜨리는" 돌은 메시야와 메시야 왕국을 의미하는데, 그 왕국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묘사되어져 있으며, 금신상이 의미하는 현재적이고도 일시적인 제국들과는 반대로 결코 멸망하지 않는 것이다. 에드워드 영(Edward J. Young)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지적되어 온 것처럼 이것이야말로 단2:44을 바르게 해석하는 유일한 해석으로 이 점은 메시야 왕국이 저자가 언급한 시기에 세워질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 잇다. 결국 메시야는 금신상을 통한 묵시 중 네 번째로 언급한 로마 제국 기간에 재림하셨으며, 그의 왕국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본 이러한 환상과 이상들은 일시적인 꿈들과 같이 해석되어서는 안되며, 미래에 다가올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3. 느부갓네살 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은 B.C. 562년까지 신바벨론 제국을 통치한 인물이다. 당시 신 바벨론 제국을 고대 근동의 실질적인 패권국으로 부상시킨 결정적인 사건은 B.C. 605년 에굽과 바벨론간에 근동 지역의 패권을 두고 한판 힘 겨루기를 벌였다. '갈그미스'(Carche-mish)전투였다. 느부갓네살은 이 전투에 참여할 때 정식으로 왕위에 등극하지 않은 황태자 신분이엇다. 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게 됨에 다라 느부갓네살은 부왕 나보폴라살(Nabopolassar, B.C.626-605)로부터 차기 왕위 계승자로 확정받고 실질적인 왕권을 행사할 수 잇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런 이유로 그는 정식 왕위에 등극하지 않은 B.C. 605년에 이미 왕으로 호칭되기도 했다(단1:3). 그 다음해인 B. C. 604년에 부왕 나보폴라살의 죽음과 함께 느부갓네살은 영화롭게 대제국 바벨론의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으며, 등극한 후 남유다를 비롯하여 근동 지역의 대부분의 약소국들을 정복하였다. 한편 느부갓네살은 치세 기간동안 바벨론 제국의 영토를 티그리스 강과 유브라데스 강 사이의 남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중심으로 팔레스틴, 시리아, 에굽의 일부까지 확장시킴으로써 바벨론 제국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시켜 놓았으며, 또 대규모 건축 사업을 벌여 바벨론 성을 새롭게 수축하고 세계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공중정원'이 잇는 바벨론 왕궁과 신관을 건축하는 등 실로 그 업적이 화려했으나 개인적인 그의 생애는 통치 말년에 정신병을 앓는 등 평탄치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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