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연구 5 새로운 땅과 성전(겔40-48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30
연구 5 새로운 땅과 성전(겔40-48장)
연구 5 새로운 땅과 성전(겔40-48장)

하나님은 에스겔을 지신의 권능으로 에스겔 골짜기로 이끌고 가서 미래에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신 후에 이스라엘이 영원토록 살게 될 새 성전과 예베와 그 지경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과거에는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와 모든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지만, 새로운 이스라엘에서는 죄가 없이 영원토록 하나님 안에서 살게 된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유다가 멸망하지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에게 새로운 회복에 대하여 선포하심으로 이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1. 새 성전에 대한 계시(겔40-43장)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새로운 성전에 대한 양식을 보여 주셨다. 에스겔이 새 성전의 양식을 볼 때 "놋같이 빛난 사람"(겔40:3)을 보았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누구인가? 또한 에스겔은 새 성전에서 가장 먼조 본 것이 담이었는데, 그 양식과 상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문통의 벽을 척량하니"(겔41:3)라고 하였는데, 왜 '놋같이 빛난 사람'만 그곳에 들어갔는가?

 

1) 놋같이 빛난 사람

'놋같이 빛난 사람'은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분이시다.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1년에 한 차례만 들어갈 수 있는 장소로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는 곳이다. 따라서 놋같이 빛난 사람은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계1:15). 그리고 에스겔이 새 성전에서 처음으로 본 것은 담으로, 높이와 두께는 모두 한 장대씩이며 그 한 장대는 3.15m이다. 성전의 벽을 이처럼  두껍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상징이다.

 

2) 하나님의 거룩함과 지키심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고 영원히 그 신을 그들 가운데 두어 다스리신다. 하나님은 새 성전에서 직접 임재하셔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신원하신다.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새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에 영원히 감사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2. 새 예배에 대한 계시(겔44-46장)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에서 예배하는 방법에 대하여 계시하신다. 각 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동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왕뿐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남문과 북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은 백성들인데, 그들이 들어와서 하는 일과 나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또한 서편에서 제사장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동문과 백성들의 남북문

성전의 동문은 오직 하나님만이 사용하실 수 있다. 그리고 만왕의 왕되신 예수그리스도는 왕이신 까닭에 하나님과 같이 동문으로 들어오실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신원하신다. 그리고 백성들은 남문과 북문을 통하여 들어와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남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문으로, 북문을 통하여 들어온 사람들은 남문으로 나가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은 전진만이 있고 후퇴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서편에는 제사장들이 속죄제와 속건제의 희생물을 삶는 처소가 있다.

 

2) 중단 없는 경배의 삶

인간은 죄인이므로 하나님을 볼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과 만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만이 동문으로 들어오고, 다른 존재는 들어오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사장들은 서편에서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인간은 오직 동문을 통하여 들어오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만을 섬기고 따르는 것이 본분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 겸손해야 하고, 신앙의 행위는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여 천성을 향하여 전진해 나가야 한다.

 

3. 새 땅에 대한 계시(겔47,48장)

 

에스겔은 환상 중에 새 성전의 문지방 밑을 통하여 생명수가 흘러나서 강을 이루고 바다에 이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에스겔이 생명수 강의 깊이를 일천 척씩 4번 측량하여 그 깊이를 말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은 이방인에게는 어떤 대우를 하시는가?

 

1) 성전은 생명의 근원

생명수는 하나님의 새 성전을 통하여 흘러나와서 온 땅과 물의 생명을 소생케 한다. 즉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며 따라서 그 물이 흘러가는 곳에는 생명이 넘쳐난다. 지리적으로 새 성전의 물은 사해 바다로 흘러가게 되는데, 사해 바다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이지만 생명수가 흘러 들어가면 생명이 넘치는 곳이 된다.

에스겔이 생명의 강을 일천 척 단위로 4번 측량하였는데, 발목과 무릎과 허리에 창일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이 처음은 작게 시작하였지만 나중에는 온 세상에 전파되어 창일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방인을 멸시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도 동등한 천국 기업을 주어 살게 하심을 상징해 준다.

 

2) 하나님 안에 거함

하나님은 새 성전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으로 그분의 통치하에 있는 자가 복된 자임을 보여 주셨다. 이 생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은 자는 이 생명에 동참하게 되는 자이다. 그래서 죽은 사해와 같은 인생이 예수님의 피로 깨끗이 씻어질 때에 생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을 소유한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하나님이 항상 임재해 주시는 여호와 삼마의 백성이 된다.

 

에스겔은 환상을 통하여 새 나라에 대한 양식과 예배를 알게 되었다. 그 환상은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사 하나님의 통치하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 나라는 말세인 현재에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를 통하여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성결하게 가꾸어 이 죄악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또 의의병기로, 신령한 제사장으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해설>

1.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전

  ① 출애굽기 40장 : B.C.1500-1000년에 존재했던 것으로 모세에 의해 세워진 장막이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전백성에게 보였던 곳이다.

  ② 열왕기상 5-8장 : 솔로몬의 성전은 B.C.1000-586년에 존재했던 것으로 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 부를 누리고 솔로몬이 왕이 되자 하나님의 성전을 먼저 지었다.

  ③ 에스라서 6장, 요한복음 2장 : 스룹바벨 성전은 B. C. 516-A. D. 70년까지 존재하던 성전으로 헤롯에 의해 재건되었다.

  ④ 요2:21 : 예수님께서 친히 예수님의 몸을 성전으로 묘사하셨다.

  ⑤ 사도행전 2장, 데살로니가전서 4장 : 교회를 성전으로서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교회는 하나의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단 한 교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도 함께 의미하며, 하나님을 믿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성전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⑥ 요한계식록 11장 : 휴거 후 아마겟돈 전쟁이 날 때까지 고난을 받는 교회를 성전으로 보고 있다. 적그리스도에 의해 교회는 많은 고난을 받게 될 것이다.

  ⑦ 에스겔서 40-48장 : 사2:3, 단9:24, 욜3:18, 학2:7 등과 마찬가지로 천년왕국의 성전에 대해 다루고 있다.

 

2. 성전의 땅

땅은 세 지역으로 나누어져 일곱 지파는 북쪽 지역에 위치하고, 다섯 지파는 남쪽 지역에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 거룩한 땅이 위치에 있을 것이다. 이 거룩한 땅은 하나님을 위한 부분이다.

 

3. 성전의 목적 및 제사장

성전을 두는 목적은 영광스러운 구름이 거할 장소를 마련하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영광의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 성전에서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사독의 자손이었다. 사독은 아론의 열한번째 계승자이며 그는 다윗 시대의 대제사장으로 왕에 대해 충성을 다했던 제사장이었다.

 

4. 성전의 왕

에스겔의 의하면 '왕'이란 말이 열일곱 번 언급되는데, 그 왕은 백성과 제사장 사이를 중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위해 속죄물을 준비하고 결혼하여 아이를 가졌던 것으로 보아 그리스도는 아닌 듯하다. 또한 그 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예를 들면 다윗의 자손이라는 설도 있고 다윗 왕이라는 설도 있다.

 

5. 성전의 모습

천년왕국의 성전에는 예수님께서 죽으심과 동시에 후장이 찢어짐으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사이에 가로막힌 장애물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예수그리스도께서 살아있는 떡으로 계시기 때문에 진설병이 불필요하게 되며, 그의 빛이 빛나기 때문에 등잔불도 필요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언야궤도 필요 없고 동문도 닫히게 되어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영광이 임하고 하나남의 영광이 그의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문으로는 더 이상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된다.

 

6. 성전의 제사

희생 제사는 천년왕국에서도 계속적으로 행해질텐데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새롭게 태어날 필요성에 대해 기억하게 하고, 구원에 대한 객관적인 교훈을 주며 죄에 대한 실례를 보여 주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7. 성전에서 하는 일

공평한 저울로 측량하고 성전세를 거두는 것과 같은 일을 하고 땅을 분할한다든지 하는 특별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8. 성전의 강

강은 성전 밑에서 흘러나와서 동쪽으로 흐르며, 남으로는 사막과 요단강을 지나 사해와 지중해까지 흐르게 된다. 이 강의 깊이는 처음에는 에스겔의 발목에 닿았지만 더 나아갈수록 깊어져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강은 천년왕국 성전에 있을 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흔히 성령의 은혜에 비유되기도 한다. 즉 물속으로 들어갈수록 그 깊이가 깊어지듯이 성령과 교통함이 깊어질수록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9. 성전이 세워질 곳

성전이 세워질 성읍의 주위 경계는 일만팔천 척(9.5km 정도)이고, 그리스도 당시 그 도성은 그 경계가 약 6.5km 정도였다고 한다. 그 성읍의 이름은 hmv hwhy(여호와 삼마)라 할 것인데. 이 뜻은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로 하나님이 영원토록 새 성전에 계시면서 온 우주를 통치하신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