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 왕의 개혁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우상 숭배와 죄악들은 계속되었다. 그 결과 요시야의 맏아들 여호야하스가 왕이 된지 석 달 만에 애굽으로 사로잡혀 갔고, 요시야의 둘째 아들 여호야김은 유다를 11년간 치리하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었으며, 요호야김이 죽은 후에 그 아들 요호야긴도 왕이 된지 석 달 열흘 만에 역시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는데, 그는 요시야의 셋째 아들이고 요하야긴의 아자비였다. 그 역시 하나님께 악을 행하여 재위 11년 만에 바벨론으로 두 눈이 뽑힌 채 끌려가서 죽었다.
1. 예루살렘 함락과 시드기야의 말로(렘52:1-11)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또한 시드기야의 배반으로 인하여 바벨론은 어떠한 행동을 취했는다? 그리고 바벨론의 행동으로 인하여 유다와 시드기야는 어떻게 되었는가?
1) 유다의 계속되는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2차로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워 언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9년에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과 동맹하였다.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섬겨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를 계속하여 경고했으나 시드기야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다. 그래서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시드기야 11년에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점령하였다.
시드기야와 군사들은 예루살렘이 점령되자 아라바 길로 도망하였는데, 여리고 평지에서 바벨론 군에게 붙잡혔다.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끌려간 시드기야는 자신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아야 했고, 본인은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가 평생 감옥에 갇혀 있다가 죽었다. 그리하여 유다 성읍은 황폐에게 되었고, 예루살렘 성전은 훼파되었으며, 그 기물들은 바벨론으로 옮겨졌다. 또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
2)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
하나님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유다의 패역한 왕들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힘과 우방의 힘만을 의지하였다.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은 결과로 유다와 예루살렘은 멸망하게 된 것이다.
그 백성의 왕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인간의 힘만을 의지할 때에 그 재난은 백성들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예루살렘 성전의 훼파(렘52:12-30)
느부갓네살 19년에 시위대 장관인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에 대하여 어떻게 했는가? 또한 유다 민족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우했는가? 그리고 유다 족속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고 바벨론으로 끌고 갔는가?
1) 성전훼파
느부사라단은 �루살렘에 와서 성전, 왕궁, 예루살렘의 모든 집. 귀인들의 집을 불살랐고, 예루살렘 사면 벽을 헐었다. 그리고 비천한 자들을 예루살렘에 남겨 포도원 관리와 농부가 외게 하였고, 나머지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 또한 대제사장, 부제사장, 전 문지기 세 사람, 군대 장관 한 사람, 왕의 시종 7명, 유다인60명을 붙잡아 립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갔는에, 바벨론 왕이 립나에서 이들을 쳐죽였다. 그리고 성전의 모든 기구를 바벨론으로 가지고 갔다.
또한 유대 민족은 세 차례에 걸쳐 바벨론으로 끌려갔는데, 1차는 주전 605년 여호야김 3년에 3,023명이 끌려갔고, 2차는 주전 597년 여호야긴 3개월때에 832명이 끌려갔으며, 3차는 주전 586년 시드기야 11년에 745명이 끌려갔다. 그래서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의 총수는 4,600명이 되었다.
2) 믿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자신의 성전일지라도 훼파하신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면 하나님은 크게 징계하신다. 그러나 이렇게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이면에는 결코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 그래서 완악해진 택한 백성들이 결국은 회개하고 다시금 자신에게 돌아오게 만드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에 감사하면서 죄악을 범하여 징계를 받기보다 먼저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3. 여호야긴 왕의 출옥(렘52:31-34)
여호야긴 왕이 유다 왕이 된 배경은 무엇이며, 그가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여호야긴 말년에 바벨론 포로지에서 융성한 대접을 받게 된 연유는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징계에 순종한 여호야긴 왕
여호야긴 왕은 바벨론의 2차 침입 때에 바벨론으로 끌려간 왕이다. 그는 18세에 왕이 되어 석 달 열흘간 유다를 치리하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바벨론을 배반하였다. 그 결과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고, 모친과 신복 그리고 방백과 내시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37년간 감옥 생활을 하였다. 그 후에 바벨론 왕 에윌 므로닥이 즉위하면서 바벨론에 반항하지 않은 여호야긴을 석방시키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의 다른 왕보다 높게 하여 일평생 왕의 앞에서 음식을 먹게 하였다. 하나님은 여호야긴이 범죄하였기에 징벌하셨지만,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였으므로 말년에 그를 높여 주셨다.
2) 징계받을 때에 신자가 취해야 할 행동
시드기야 왕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다. 반면 하나님께 범죄하였으나 나중에 순종한 여호야긴왕은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이 끝나자 하나님이 높여 주셨다. 따라서 우리가 범죄하여 하나님이 징계하실 때에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우리의 죄악을 깊이 뉘우치고 그 징계를 겸손하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의 비참한 최후를 보면서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음을 실감한다. 공의의 하나님은 죄악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회개를 촉구하시지만 끝까지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징벌을 내리신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공의의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지속적으로 거하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