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 단지 우리는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뿐이다. 그분의 특별 계시인 성경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새 왕국의 도래에 대해 항상 말해 오고 있다. 그런데 그 왕국이 도래하기 전에 심판이 있음도 빠뜨리지 않는다. 본연구에서는 어떤 자가 심판을 받고 어떤 자가 새 왕국 백성이 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세상에 대한 심판(사24장)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사24:3)는 심판의 모습이 처참함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이 세상을 보시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장)고 하셨다. 이런 세상이 어찌하여 험악하게 파괴되어야 하는가? 분명 거기에는 원인이 있을 것이다. 본분은 그것을 무엇이라 하는가? 그리고 백성 중에 어떤 자가 쇠약하게 된다고 했는가? 이것은 예수의 어떤 말씀과 연결되는가?
1) 파기된 언약과 율법
사24:5에 중요한 단어 세 개가 나온다. 먼저 이 단어들을 보면, 첫째, hrwt(토라; 율법)로, 이는 교훈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이 본문에는 복수로 쓰여서 율법에 포함된 모든 교훈을 의미한다. 둘째, qh(호크; 율례)란 단어인데, 이는 도덕과 의식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셋째, tyrb(뻬리트; 언약)로, 이는 계약을 의미한다. 즉 택한 백성에게 주어진 그 '계약'을 의미한다(출19:6; 출29:45; 레26:12). 이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위를 아시기에 그들의 삶의 규범과 그들의 위치를 정하여 하나님과 약속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이 약속들을 파괴했다. 택한 백성 이스라엘까지도 특별히 주어진 언약을 파기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 그리고 더욱 쇠약해질 인물들은 '높은 자'들이다. 이것에 대해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2)고 말씀하셨다.
2)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치 말아야 함
우리에게는 중요한 언약이 있다. 그것은 십자가이다. 이 십자가 구원진리를 믿고 주님의 제자가 되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수 있다(요3:16). 물론 이 언약은 구약 시대부터 예시되어 왔으며, 그 진정한 내용은 예수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이제 우리들에게는 이 십자가언약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오늘 본문의 심판의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 언약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영원히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어야 할 것이다.
2. 새 왕국에 대한 찬양(사25,26장)
평강에 평강으로 지킴을 받는 자는 어떠한 자인가? 사26:3에 '심지가 견고한 자"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요동함이 없는 상태를 설명한다. 즉 심지의 견고함을 위해 필요함을 채우는 자가 평강에 평강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이다. 그리고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26:4)라고 했는데, 여기서 영원한 반석은 누구를 견주어 말하는가? 그리고 이 반석과 심지가 견고한 자와는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1) 주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
먼저 본문에 &ms(싸마크, 시118:8; 시112:8)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견고히 세웠다'는 뜻이다. 견고한 세움은 기초가 확실해야 한다. 본문에서는 이 기초를 '영원한 반석'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영원한 반석이신 여호와를 기초로 견고히 세움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강에 평강으로 지킴을 받을 자는 바로 '주를 의지하는 자'이다. 이런 자는 자기의 마음을 하나님께 두는 자이다. 즉 모든 생각, 행동 그리고 소망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는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영원한 반석에 기초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도 의를 배우지 못하고 정직한 곳에서 불의를 행하게 된다.
2) 행함이 있는 마음
우리의 곁에 있는 많은 신앙인들의 약점은 그 믿음을 세우기 위한 행함이 적다는 것이다(약2:14). 교회 안에서 정직함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생활에서 그 정직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들이 본문의 악인의 모습(의를 배우지 않고 정직한 곳에서 불의를 행함)과 결코 다르지 않다.
3. 새 왕국의 백성들(사27장)
심판의 날에 이방의 멸망당함과 같이 그 백성을 하나님께서 멸하시겠는가? 또한 그 모든 징벌 가운데서도 여호와께 돌아와 경배할 자들은 누구인가? 과연 어떤 인물들이 여호화께 돌아오는가? 율법을 지킨 자들인가 아니면 권력을 가진 자들인가?
1) 멸시받는 자
사27:13은 "앗수르 땅에서 파멸케 된 자와 애굽 땅으로 쫓겨난 자가 돌아와서" 여호와께 경배를 드리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이들은 물론 시대적 상황으로 보아 이스라엘의 멸망 때 흩어졌던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이방의 모든 죄악으로 인하여 그들을 멸하실 때 그들 중 구원할 자들을 선택하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스라엘)이요, 잠시 흩어져 이방에서 고통을 받던 자들이다. 하나님이 새 왕국 백성을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맏음으로 형성된 자들로 본다면 이스라엘의 멸시당함과 같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멸시함을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백성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2)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완전한 파멸이 없음
하나님은 택한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하시지 않으셨듯이 이 시대의 신앙인들도 부름받은 자는 결코 하나님을 영원히 떠나지 않으신다. 재림 나팔 부는 그 때까지 주 안에서 살아간다면 그들은 주 예수의 재림때에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경배"(사27:13)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행위로서는 도저히 구원을 받을 길이 없다. 우리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구원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언약을 지키는 믿음이 꼭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믿는 믿음이 우리의 심판을 면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새 왕국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항상 신앙의 자리를 다져 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