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시가서

연구 1 사랑하는 자에 대한 찬탄(아1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11
연구 1 사랑하는 자에 대한 찬탄(아1장)
연구 1 사랑하는 자에 대한 찬탄(아1장)

  아가는 비할 데 없는 뛰어난 노래라는 뜻으로 본 시에 대한 찬탄의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본 서는 솔로몬이 자신을 모델로 쓴 영적인 연애서이다.  혹자는 은총 후 타락하여 이방 여인과 이방신을 따른 자가 어떻게 이런 영감스런 글에 그리스도의 예표자로 등장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본 서는 솔로몬의 타락 이전에 쓰여진 것이 분명하며, 그는 개인 자격으로서가 아닌 공적인 위치로서의 모형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편견을 버리고 그리스도와 사랑의 현란한 표현을 가감 없이 대면해 보라.

 

1. 숨겨진 아름다움(아1:1-8)

 

  술람미 여인이 자신을 보고 계달의 장막 같은 피부라고 표현한 이유와 그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포도원지기였던 그녀는 어떠한 성품과 인품을 지닌 여인인가?

 

1) 계달의 장막 같은 피부

  계달의 장막은 낙타의 털로 만든 것으로 햇빛과 이슬에 퇴색되어 거무스름한 빛을 띤다.  신자의 모습도 그리스도로 인하여 씻겨지지 않으면 이처럼 추하고 불완전해 보인다. 그러나 그 중심에 그리스도를 사모함이 충만하면 주님은 그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받아주신다. 더욱이 술람미 여인은 자기의 검은 피부는 노동으로 인해 만들어 졌으므로 생생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대담하게 설명한다. 주저함 없이 왕궁까지 찾아와 여자들에게 근면과 열심을 보이는 그녀를 주님은 심히 아름답게 보시며 만나 주신다.

 

2) 포도원지기

  남의 포도밭을 지키는 바쁨 때문에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아1:6)라고 술람미 여인은 비참한 고백을 한다. 그녀는 고통당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타인을 위해 수고해 왔다. 목회자는 나의 삶보다 주 예수의 포도원을 잘 가꾸어야 할 의무가 주어진 사람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사명적인 삶에는 큰 희생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내 것보다 내게 맡겨진 것에 충실한 자에게 주님은 찬사를 보내신다.

 

2. 사랑받을 만한 사람(아1:9,10)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병거의 준마에 비유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솔로몬은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1) 활발한 사람

  왕께서 사랑하는 신부를 준마에 비유하였다. 바로의 준마는 아름다운 장신구들로 치장한 우아하고 활발한 그리고 용맹스러운 말이다. 활발하다는 것은 젊고 건강하고 적극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자는 젊고 싱싱한 믿음으로 활발하게 주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2) 우아한 사람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아1:10)라고 솔로몬은 찬탄을 연발하며, "금사슬을 은을 박아"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금사슬은 교리의 하나 하나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갈5:22) 등이 연결되어질 때 빚어지는 성도의 금사슬과 같은 것이다. 몸을 위한 장식보다 영혼을 위한 장식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3) 담대한 사람

술람미 여인은 모든 악조건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오직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자신의 촌스러움과 실패까지도 담대히 자신의 평가 가치를 드높이는 순수한 도구로 전환시켰던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어떠한 장애와 고난이 오더라도 담대히 물리치고 축복의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사랑하는 자에 대한 찬탄(아1:3,12,13)

 

솔로몬은 사랑하는 자에 대해 여러 번 기름과 향기로 표현했다. 이에 대한 영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아1:12에 '왕의 상'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1) 사랑의 향기

"네 이름이 쏟은 향기를 같으므로"(아1:3)에서 알 수 있듯이 아낌없이 부어져서 온누리에 진한 사랑의 향기를 남기는 자는 오직 예수그리스도 뿐이다. 예수그리스도보다 귀하고 값진 이름은 있을 수 없다. 그분의 보혈이 순전한 나도기름처럼 부어질 때 삶을 향유하게 되는 것이다. 술람미 여인은 "내 품 가운데 몰약 향낭"(아1:13)이라고 하며, 그 주님을 진정한 심령 가운데 모셔 들였다. 주님은 우리 가운데 항상 살아계셔서 우리의 주인이 되셔야 한다. 비싼 향유는 동양에서 종교 의식이나 존귀한 손님 접대에 사용하였다. 막달라 마리아와 베다니의 마리아갸 주님을 가장 존귀한 분으로 보고 향유를 부음은 온전한 헌신이요, 겸손의 섬김이었다. 부음받은 귀한 향유를 당연시하고 땅에 파묻는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자신의 달란트를 갑절로 남겨 드릴 때 주님께 찬탄의 영광을 돌림이 된다.

 

2) 왕의 상

어여쁜 여인은 "왕이 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아1:12)라고 중심의 고백을 한다. 왕의 상은 바로 주님의 보좌로서 주님은 보좌 앞 가장 가까이에서 흠 많고 보잘것없는 존재를 존귀의 장식으로 치장시키어 가장 귀한 손님으로 맞이해 주신다. 따라서 그 분 앞에 신부 된 자로서 나도기름을 붓고, 그 기름처럼 자신까지도 전체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왕의 신부 된 자는 왕으로 인하여 신분이 높아졌으므로 그분과 연합함으로써 고귀해진 인격과 품격으로 거룩한 향기를 발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하고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분을 맞이하고자 하는 열성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면을 극대화해서 보신다. 그리고 부족한 것은 값진 것으로 채워 주시고 모든  귀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사랑의 찬사를 아낌없이 보내신다. 우리도 우리의 가능한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영원토록 영광과 존귀를 돌려 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