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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5 참된 삶의 원리(전7-1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10
연구 5 참된 삶의 원리(전7-12장)
연구 5 참된 삶의 원리(전7-12장)

전도서의 후반부에 속하는 7-12장에서는 이제까지 나열되어 왔던 암울하고 절망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새로운 소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 그 빛은 지혜라는 단어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지혜에 대하여 전도자는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전 7-10장), 본 연구에서는 전도자가 말하는 지혜란 어떤 것이며, 또 전도자가 이 세상에서 참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방식대로 살아갈 때 인간들은 사람의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으며, 소망찬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1. 지혜자와 우매자(전7-10장)

 

전도자는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들은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에게 주어진 지혜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 있는가? 인간에게 있는 지혜를 활용함으로써 오는 결과들은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1) 하나님의 지혜

인간들은 자신들의 삶 가운데서 무엇보다도 지혜를 구해야한다. 그것은 지혜가 인간 활동 가운데서 오는 모든 함정으로부터 인간들을 구해주며(전7:11,12),인간의 마음에 항상 하나님께서 존재하고 계신다고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전7:13,14). 그러나 이러한 지혜로는 하나님의 섭리 하 심을 온전히 통찰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다만 자신의 뜻을 인간들의 찾도록 지혜를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지혜는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며(전7:15-18), 무한한 능력을 주고 (전7:19-22), 인간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통찰력을 부여한다(전7:23-29).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에는 인생들이 미칠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롬11:33). 인간의 지혜로는 한정된 사고밖에 할 수가 없다(욥16,17).인간의 지혜는 유한하며, 오직 하나님의 지혜는 광대하신 것이다(전8:16,17).

2) 참지혜자의 삶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 지혜로 인간 역사의 배후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대로 행하여야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인간의 지혜로 세상의 모든 풍파를 파헤쳐 나가려고 하는 우매자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인간의 지혜로 세상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전8;17). 하나님의 뜻을 바라는 겸허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참된  지혜자이다.

 

2. 우직한 인생(전11장)

 

노년에 접어든 전도자는 삶의 실천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독자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하나님의 계획을 완전히 알지 못한 인생이라고 해서 모두 불행한 인생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이 지혜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떠한 실천적 삶이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 전도자는 무어라고 말하고 있는가?

 

1) 믿음을 소유하지 아니한 우매자

인간의 삶은 자신들이 소망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망을 향하여 묵묵히 전진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이 없다면 그는 우매자인 것이다(전11:1-6). 우매자는 사소한 일로 근심 걱정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전11:7-10). 젊을 때는 자신의 소견대로 쾌락을 추구하면서 살기를 좋아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비와 구제를 행하는(전11:2,3)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다면 그는 우매자가 아닌 것이다(겔7:19).

 

2)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삶

인간의 삶은 지식만 가지고 이루어질 수 없다. 지식에 버금가는 실천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도자는 구제와 봉사의 삶을 살도록 요구하고 있다(전11장). 이것은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면서 삶의 가치를 추구하여야 함을 말한다. 즉 매사에 적극적인 삶을 살면서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장차 오게 될 심판에 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 충실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아간다면 밝은 미래가 올 것이다.

 

3. 창조자를 기억하라(전12장)

전도자가 보여 주는 메시지의 핵심으로 "슬픔과 좌절과 고통이 있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인간들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 도리는 세상이 주는 어려움으로 인해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유가 타탕하다면 그 법칙대로 살아야하는가?

 

1) 하나님을 경외하고 명령을 지킬 것

전도자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인간의 본분이라고 결론짓는다(전12:13). 이것은 인생사에 나타나는 모든 일들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나님이 친히 모든 일에 대해 심판주(전12:14)이시기 때문에 하나님 그분만을 의지할 때 삶의 참된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존재해야 할 가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롬11:3-6).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 인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닐 것이다.

 

2) 하나님 중심적인 삶

세상의 인본주의나 세속주의, 철학적인 조류에 따라 방황하는 인생은 헛된 인생들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은 진정으로 복된 삶이다. 자기 중심주의에서 탈피하여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당연한 이 사실이 현실에 얼마나 적용되어 지구 있는가? 인간이 하나님이 피조물이라는 인식과 본분을 망각하고 있을 때 그 당연한 사실은 현실 속에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참된 삶의 원리는 인간의 삶이 하나님 중심적이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있다. 이럴 때 그 인생은 영원한 것이다(요일2:17). 따라서 이 세상에서의 삶이 부조화와 불균형의 연속처럼 보일지라도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사람을 사용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