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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6 욥의 회개와 축복(욥38-4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20:21
연구 6 욥의 회개와 축복(욥38-42장)
연구 6 욥의 회개와 축복(욥38-42장)

욥의 끊임없는 호소와 원인 모를 고통에 답변하시기 위하여 전능자 하나님께서 나타나신다. 확실히 욥은 특별한 사람이다. "모든 행동하시는 것을 스스로 진술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욥33:13)께서 욥을 사랑하시므로 친히 그와 변론하려고 오신 것이다. 욥은 너무나도 엄위하신 여호와 앞에 자신의 부족함과 불손함을 깨닫고 회개의 제사를 드림으로 축복의 삶으로 희귀한다.

 

1. 하나님의 현현

 

욥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 처음엔 회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반항적인 태도로 하나님께 만나 주실 것과 자신의 처지를 변론할 기회를 달라고 계속 희망했다. 하나님은 엘리후를 먼저 보내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욥을 가르치신 후, 그 가르침을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해 사자를 통해 제기되었던 논제들을 더욱 선명하게 확증하셨다. 하나님은 장엄하고 아름다운 폭풍 가운데서 위엄하고 거룩한 음성으로 고난중에도 딴길로 가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는 인생에게 자신의 현존을 알리셨다. 그렇다면 이 현존하신 하나님은 욥의 어떤 모습을 꾸짖으셨는가?

 

1) 욥의 깨우침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였다"(욥38:2)고 하나님은 욥의 죄를 꾸짖으셨다. 욥은 하나님의 섭리의 법칙과 근본적인 원리를 어둡게 하였고 함부로 발설하였다. 욥과 같이 한 순간이나마 억측과 비방을 하는 일이 인생들에게는 비일 비재하지만 원칙적으로 보면 피조물은 조물주에게 대항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현현은 욥이 가졌던 자만심과 오해로 인한 의구심의 근거를 말끔히 제거했으며. 자신의 거룩하신 특성과 지순한 가르침을 고양시키기에 충분했다. 욥은 순식간에 하나님의 위엄과 자비 앞에 자기의 어두운 구석을 발견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비운 것이다.

2) 욥의 구원

사단은 욥의 구원이 불가할 것이라고 확실히 단언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긍휼의 손길로 욥을 잡아주셨다. 욥은 가혹한 참화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친구들의 공격에 그의 순전함이 균형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엘리후를 보내어 욥의 마음을 순화 시키사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신 후 찾아 주시고 구원해 주시는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2. 창조의 신비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 세계의 기초를 놓으실 때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다"(욥38:7)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영적 능력을 부여받고 하나님을 보좌하는 무리들이다. 이들은 첫 번째로 창조되어 첫 번재로 부름받은 존재이므로 새벽별로 호칭된다. 이같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신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1) 하나님의 창조

이 땅의 모든 것은 저절로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하찮은 미물까지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그 분은 누구의 조력이나 조언도 전혀 받을 필요가 없는 '스스로 계신 분'으로서 홀로 창조하셨다. 그리고 일직 피조된 천사들도 창조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다만 아름다운 성가로 창조주를 찬미한 것이다. 즉 만물은 무로부터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명령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창1:1). 따라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그분만이 다스리실 수 있다.

 

2) 창조의 온전성과 법칙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속에 거하는 모든 것과 사막과 짐승들, 어족들 그리고 구름, 바람, 비와눈, 우박 등 갖가지를 다 지으셨는데 하나도 불완전함이 없이 각기 완전하게 만드셨다. 인간의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였다해도 하나님의 창조의 본질은 도저히 모방할 수 없다. 만물보다 선재하신 하나님은 지혜의 능력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모든 것에 질서를 부여하셨다. 하나님은 온전한 창조의 위대한 성취에 대한 영광을 홀로 받기 원하시고 우리는 그분께만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3. 은혜 위의 은혜

 

하나님은 하찮은 미물에게까지 창조주로서의 사랑과 괸심을 가지심을 욥이 깨달을 수 있도록 소상히 들려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러한 동물과 자연들보다 바로 어떤 역경에서도 그 분만을 의뢰하는 성도들은 지극한 관심과 사랑으로 대해 주심을 깨우치시려는 것이다.

 

1) 회개와 중보의 제사

"재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42:5,6). 욥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영광스런 교휸으로 지금까지 가졌던 하나님에 관한 피상적인 지식, 즉 귀로만 들을 정도의 것이 완전히 자신의 영 속에 살아서 인간되어지는 체험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죄성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한다. 욥의 이 경험은 모든 성도의 산체험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엘리바스에게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했다"(욥42:7)고 그들을 꾸짖으시고 번제물을 가지고 욥에게 가서 욥의 중보를 받으라고 명하신다.

 

2) 갑절의 은혜

욥이 자기를 적대하던 친구들을 적대치 않고 따뜻한 우정으로 맞이하여 기도해 준 것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셨다. 욥은 더 온전히 성화된 신앙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욥의 명예와 위상을 세워 주시고 그 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더 주셨다. 사단은 욥의 육신을 박살 내놓고도 언제 욥이 하나님을 배반할까하며 틈을 엿보고 획책했지만 욥은 사단에게 승리의 카드를 던진 것이다.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삶의 수수께끼인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번영 그리고 현상에 대한 하나님의 침묵에 문제의 해답을 얻게 된다. 하나님만이 의인의 고난을 시험과 순화 과정으로서 명하실 수 있다. 또한 성도는 이웃을 위해 애쓸 때 가장 큰 축복을 받고 자신의 축복도 더불어 받는다. 재난 중에서도 순전함과 의로움을 지켜 나가는 사람은 마침내 모든 세계의 승리자가 된다. 하나님께서 의인을 시험하시는 목적은 인격의 성화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