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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장(2) 왜 갈대아 우르 출신 아브라함이었고 그 때였나?(2)

은바리라이프 2008. 4. 22. 20:28
창세기 12장(2) 왜 갈대아 우르 출신 아브라함이었고 그 때였나?(2)
  글쓴이 : 배목사     날짜 : 07-08-06 23:48     조회 :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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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왜 ‘아브라함 때’에 본격적으로 구원의 계획을 시작하셨는지 살펴보았다. 이제 수많은 사람들 중에 ‘왜 아브라함이었을까?’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보자. 앞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그가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준비가 되었다는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 표면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인 순종과 하나님에 대한 헌신,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을 때마다 제사를 드리는 자세 등이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를 구원계획을 위해 선택한 이유가 될 것이다. 만약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서 이런 명령을 하셨다면 그처럼 듣지 않고 고집부릴 사람이 그 얼마나 될까? 또 다른 이유는 없을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감탄하셨던 그 땅에 죄가 범람함으로 완전한 피조세계가 많이 파괴되고 왜곡되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질서가 파괴되기 전의 에덴처럼 ‘모형적인 당신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셨음에 분명하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등 하나님의 원리가 지배하는 아름다운 나라의 모형을 세상의 중심에 만드셔서 그 나라가 얼마나 복된지 보고 닮으라는 의도였다.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아브라함을 선택했다.

하나님의 선택 기준은 앞에서도 본 것처럼 단순하다. ‘준비’가 그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준비된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며, 지금도 준비된 사람을 찾으신다. 항상 하나님의 고민은 준비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데 있다. 기도 응답의 지름길도 준비에 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응답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눈에 띈 사람은 유프라데스강 하류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람(아브라함)이었다.
그는 ‘복의 근원’, ‘믿음의 조상’, ‘구속사의 시조’가 되므로 성경에서 예수님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하나님에게 쓰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 무엇이 준비되었단 말인가?

아브라함과 모세를 중요시하는 이스라엘의 문헌에는 그들에 대한 많은 전승들이 전해지고 있다. 전승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우상장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그 가업을 이어받았다. 우상장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에 선택될 수 있다는 말인가? 도저히 납득이 가지를 않지만 우상장사가 구속사의 시조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에게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겉모양으로 보시지 않고 그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아브라함은 아버지가 우상을 만들거나 수집하여 파는 것을 보고 “이것은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 아버지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팔아먹는 물건에 불과하다.”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동시에 아브라함은 그렇다면 참 하나님은 어디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참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는 지금부터 4천 년 전이었고 우상의 시대였다. 당연히 모두들 우상이 신이라고 생각을 했다. 아브라함만이 우상 장사가 아니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상장사를 했고 사는 사람들도 우상을 목공소나 대장간에서 만드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유독 아브라함만은 남다른 부분이 있었다.

참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유별난 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순간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이 생각을 지속적으로 간직을 했다. 어떻게 이것을  알 수 있는가? 그는 75세라는 매우 늦은 나이에 부름을 받았고 그 부름에 온전히 순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의 그런 행동은 참 하나님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지 않고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 하나님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에 75세라는 노인 나이에도 고향, 친척, 그리고 살던 집을 버리고 정처 없는 길을 주저하지 않고 떠날 수 있었다.

‘왜 아브라함이었나?’ 그는 평소에 생각과 삶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많은 사람 가운데 아브라함이 가장 잘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쓰시고 싶어도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쓸 수가 없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선택을 보면서 “왜 나는 아닌가?”라는 메아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준비된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결단을 가지고 출발하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타협을 하고 만다. 하나님의 눈에 띄는 준비를 하려면 3심 즉 초심, 열심, 뒷심을 잘 발휘하고 유지해야 하리라. 오늘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찾으신다. 그가 바로 당신과 나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