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부활절 코믹 콩트"**

은바리라이프 2008. 3. 3. 14:59
**"부활절 코믹 콩트"**


해설 : 때는 아주 먼 옛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위해
들어오고 계신다.



유다 : 내가 성경을 보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팔 것이 다." 라고 말씀하시던데 우짜지? 나도 모르게 손이 그릇에 들어갈
것 같은데...걸리면 진짜 쪽 팔리는데....오호....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네...
(혼자 히죽히죽 웃는다.)

(예수님과 제자들 등장)

유다 : 주님 반갑십니다. 어서 오이소! 왜 인자 오능교? (악수 하며 손목에 끈을
묶는다.)

베드로 니도 참 반갑데이..어서 온나..(반대 끈을 베드로 손목에 묶는다.)

예수님 : 유다 전마가 배가 고파서 미�나? 평소에는 인사도 안 하던 놈이...암
튼 다 자리에 앉아 보거라..(엄숙하게) 내가 할 말이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
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제자들 : 주님! 저는 아니지요?

유다 : 주여~! 근마가 누군교? 그런 놈은 디지게 한번 맞아봐야 합니다.
(오버한다)

예수님 : 에이~~지가 더 잘 알~면~서....그게 누구냐면..... 나와 함께 이
그릇에 손을 넣는 그 놈이다.(그릇에 손을 넣으신다.)

베드로 : (손이 끌려가며) 뭐꼬! 내 손이 와이라노...(예수님과 얼굴을
마주본다.)

유다 : (끌려가는 손을 온몸으로 막는다)

예수님 : (깜짝 놀라시며) 어? 니가 아닐낀데....? (성경을 다시 읽어보신다.)

야고보,요한 : 웬일이니!! 엔일이니!! 글쎄 베드로가 예수님을 파는 그런 몰상
식한 인간이라니...정말 웬일이니 웬일이니....(계속 소곤거린다.)

유다 : 어요! 그놈이 니가? 있는첫 하더니 개쪽 파네....인간아 그리 살면 안
된다!! 인간아~~

예수님 : (성경을 덮으시며) 야들아 내가 잘못 알았다!! 방금 온 메일을 검색해
보니 나를 파는 자는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아니고 연극 시작부터 지금까지 말
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라 고 적혀 있더라!!

유다 : (계속 인간아 인간아 외치다가 입을 꼭 다문다.)

베드로 : 거봐라 내는 아이라고 해다이가!!

(모두들 유다를 쳐다본다.)

유다 : (마스크를 끼며 아닌척 모르는척 한다.)

안드레 : 유다 니 아이가? 니가 오늘 말도 제일 많고 시끄러웠다이가?

유다 : (계속 아닌척 모르는척 한다.)

빌립 : 유다 니 맞다! 한번 계산해 볼래. 예수님 오늘 몇마디 했는교?

예수님 : (대본을 보며 ) 이것까지 다섯 번. 야! 내한테는 왜 물어보노? 내가
내를 판다 이 말이가? 이거 바보아이가?

빌립 : 아~~그 말 많으시네..조심하이소. 그것까지 여섯 번이니...

예수님 : 알겠다.....(삐짐)

빌립 : 베드로 니는?

베드로 : 내는 두번!!

야고보,요한 : 우리는 (동시에) 한번!

빌립 : 유다 니는?

유다 : (대본을 한참 보며 손가락으로 10번을 가리킨다.)

빌립 : 봐라! 유다 니 맞네.

유다 : (마스크를 벗으며) 주여! 제가 맞는교?

예수님 : (빌립을 한번 쳐다보고 마스크를 끼며 고개를 끄덕인다.)

유다 : 속일라고 한번 쪼아 봤는데도 안 되네....아...열받네...

예수님 : 자 이제 만찬을 시작하자. 자! 받아 먹으라 나의 살들이니라. 베드로는
나의 오른팔 살을 먹고 야고보와 요한은 나의 왼쪽팔살을 먹고 안드레는 나의 오
른가슴살을 먹고 빌립은 나의 엉덩이살을 먹어라!!!

빌립 : 아! 더럽구로....(궁시렁 궁시렁)

예수님 : 뭐? 더럽구로..안 묵을라면 묵지마라. 줘도 궁시렁이고.....

빌립 : 가슴 짝 가슴 됐는데 왼가슴살이나 주소!!

예수님 : 그래? (만져보며) 그라면 이거라도 무라.(떼어준다.)

유다 : 지는 왜 안 줍니까?

예수님 : 우짜노 내 살은 다 떨어졌는데....(관중석으로 가며) 누구 살 쫌 빌려
줄란교? (두리번 거리다 허성우에게 다가간다.) 아저씨 한번 일라 보쏘! (엉덩이
를 만지며) 우와! 궁디 살이 장난이 아니네!! 아이씨 궁디살 쪼매만 빌리 주쏘?
(사전에 짠다!!) 자! 받거라. 됐나?

유다 : (좋아하며) 이빨도 아픈 사람이 뭘 먹기에 살도 안빠지고 신기하네..암튼
고맙심다!!

예수님 : 자! 또 받아 마시거라.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흘리
는 내 피니라.

(모두 채워준다.)자 완샷!!

제자들 : 완샷!!

예수님 : (또 채워준다.) 또 원샷!!

제자들 : 완샤 ~앗!!



해설 : 그렇게 만찬이 끝나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에 기도하러 올
라가신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더 올라가신 후 그들에게
나와 함께 기도하자 말을 하시고 기도하시지만 만찬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원샷을
남발한 그들은 금새 졸고 만다.



예수님 :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참고
로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제가 아는 애들 중에 원샷을 상당히 잘 하는 애들이 세
명이나 있습니다. 참고입니다. 근데 원샷을 진짜로 잘 합니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절규한다.)



해설 :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은 졸고 있는 제자들을 깨워 줄거리를 계속 이어나
가기 위해 산밑으로 내려가신다. 얼마가지 않아 드디어 유다와 무리들과 만나시
는데...



유다 : 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붙잡으시오!!

무리들 : 알았소!!

유다 : 쌤! 안녕하신교? (다가가며 입을 맞추려하다) 윽!! 이게 문 냄시고? 쌤
머리 감았는교?

냄시 장난 아닌데예....

예수님 : (쑥스러운듯 머리를 긁으시며) 헤~~ 미안!! 만찬 끝나고 바로 기도하러
가느라 못 감았다. 냄시 나나? 삼일 밖에 안됐는데...(손으로 냄새를 맡아본다.)

모두들 : 어으~~~~~!!!!

유다 : 요새 머리 안 감는 사람이 왜 이리도 많은지...전숙X자매도 나한테 몇번
걸�고 정X선 자매도 한 번 걸리고 더티해서 못 살겠네.... (억지로 입을
맞춘다.)

무리들 : 저자다! 저 머리 안 감은 더러운 자가 예수다. 붙잡아라!! (모두 코를
막으며 간다)

베드로 : (무리들의 칼을 뺏어 무리중 한 사람의 큰귀를 자른다.)

당나귀무리 : 윽!! (떨어진 귀를 붙이려 몸 부림 친다.) 안 돼! 내 귀! 내 귀!
내 당나귀 귀!!!!

예수님 : 칼을 도로 집어 넣으라. 칼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칼로 망한다.

베드로 : (칼을 집어 넣다 자신의 다리를 찌른다.) 윽! 이럴수가 이렇게 빨리..

예수님 : 봐라!! 내다 망한다고 했제......(엄숙히)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특전
사 같은 천사들을 당장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느냐? 나는 오로지 성
경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다 참고 있느니라....(의기양양)

야고보,요한 : 웬일이니!! 웬일이니!!! 예수님 정말로 군인 아저씨들을 부르실
수 있어요? 군인 아저씨들 보고 싶으니 빨리 불러 주세요!! 웬일이니!!
웬일이니!!

예수님 : 아~~ 조용히 살려 했는데 환경이 안 도와 주네...알았으!! 잠시만
기다리 봐!! 야 느그들 쫌 나와봐라!! 어여!!

군인들 : (발을 맞추어 등장한다.) 한나 둘! 한나 둘!

군인 1 : 차렷! 열중 셧! 차렷! 예수님께 대하여 받들어 총! 충성!!

예수님 : (경레 받고) 쉬어!!

군인 1 : 바로! 쉬어!!

예수님 : 봤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군기가 빠짝 들어있다 이거야!! 이정도
는 돼야지!!! 자 ! 이제 느그들은 할 일 다했으니 들어가 봐라!!

군인2 : (짜증내며) 와네 ~~또가 !! 맨날 나오기만 하라하고 나오면 바로 들어가
라 하고 이 짓도 이제 쪽팔리서 못하겠다. 빨리가자!! (궁시렁 거리며 퇴장!!)

예수님 : 퇴장까지 멋지네!! 저거 봤제? 그 엄정한 군기 속에서 우러나오는 저
자유로움!! 역시 우리 애들은 나무랄데가 없다니까!!!!

제자들 : (예수님이 얘기 하실때 모두 도망간다.)

무리들 : 어이 보소!! 당신 제자들 다 도망가고 없으니 헛소리 그만하고 우리
따라 빨리 갑시다!!!

예수님 : (주위를 둘러 보고는) 예!!~~~

(모두 퇴장한다.)



해설 : 결국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에 의해 빌라도에게 넘겨
지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에게서 체포될 이유가 전혀 발견되지 않자 빌라도는 찜
찜하여 명절이 되면 총독이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를 이용해 예수님과 폭동
과 살인죄로 수감중인 바라바를 타이틀로 걸지만 무지한 군중들에 의해 바라바는
석방되고 예수님은 십자가형을 선고받는데..



병사 1 : 갈길이 망막한데 야는 왜이리 비실비실하노? 십자가 하나 제대로 지지
도 못하고 쩔쩔매다니.... 빨리 가자!! 빨리!!

예수님 : (희미하게) 배고파.....배가 너무도 고파......힘이 없어......

시몬 : 아따! 역시 도시는 공기 냄새부터 다르당께!! 음미 좋은그......나도
이제 도시에 왔은께 돈 많이 벌어 겁나게 멋지게 살아 볼것이여~~~

병사 2 : 야! 촌놈 니 이리 와 바라!

시몬 : 뭐 땀시 그라신다요?

병사 2 : 여기 와서 이 사람 십자가 좀 들어줘라!!

시몬 : 지가 뭐 땀시 그 사람 십자가를 들어줘야 하는디요...지는 시방 돈 벌로
가야 한당께요. 돈이나 준 다면 모를까?

병사 1: 알았다! 알았다!! 미터 당 10원 줄테니 니가 좀 들어라...

시몬 : 몇 미터 가는디요?

병사 1: 한 10미터?

시몬 : 그라면 나중에 꼭 100원 주쇼잉~~~(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다.)

예수님 : 배고파 ...아 ....배고파....으으 당신은 누구시요?

시몬 : 아따 그쪽은 신경끄시고 후딱 걸어가기나 하슈. 십자가는 내가 질텡께!!

예수님 : (반가워하며) 아따! 우리 고향 사람 만나 부렀네...어디서 오셨다요?
나는 광주인디.

시몬 : 원매!! 지도 광주지라~~~겁나게 반갑네요~~~~

예수님 : (벌떡 일어서며) 아따 우리 고향 야그나 하면서 재미나게 가보자고~~~~

시몬 : 그라지라~~~`

(예수님 십자가를 한손에 들고 시몬과 어깨동무하고 퇴장한다.)



해설 : 오랜만에 고향사람을 만난 예수님은 기분좋게 골고다를 오르시고 드디어
십자가에 달리신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그 계속되는
배고픔이었는데....



예수님 : 아~~~ 말을 많이 했더니 배가 더 고프네. 다 좋은데 밥은 줘야 할것
아냐? 하~~뭐 먹을 것 없나?(두리번 거린다.)

(사무엘이 라면을 먹으며 지나간다.)

예수님 : 야 사무엘 니 또 외박 나왔나? 공군 진짜 심하네!! 군대 간기가 아니면
출퇴근 하는기가? 공군은 안돼~~~~

사무엘 : (무시하고 계속 라면만 먹는다.)

예수님 : 야! 쫌도. 니만 먹나? 한 젓가락만 도!!

사무엘 : (궁물까지 다 먹고 껍데기를 버리고 퇴장한다.)

예수님 : (흐느끼며) 사무엘이! 엘이! 엘이! 라면! 다먹다니!!!!(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으아!!!!!!!!



해설 : 예수님께서 큰 소리와 함께 숨을 거두시자 그때 갑자기 성정 휘장이 위에
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지고 무덤이 열려 잠자던
많은 성도들이 살아났다.

이렇게 돌아가신 예수님은 사흘뒤 바로 오늘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
셨다가 하늘로 승천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다 같이 :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네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
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e☆sara

출처 : Tong - sara.님의 부활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