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아동부 - 부활절 연극> 나도 그때 거기에 있었어!

은바리라이프 2008. 3. 3. 12:20
<아동부 - 부활절 연극> 나도 그때 거기에 있었어!

강정희(전도사, 영락교회)월간「교육교회」97.2월호기독교교육연구원 제공

나오는 사람 : 새한, 제자1·2, 도마, 교사

1막 교회에서

새한이와 교사가 함께 성서학습을 하고 있다. 교사는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여러 종류
의 그림을 새한이에게 보이며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 사 : 다음 주일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주일이야. 오늘
은 너에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단다.(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새 한 :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여러 번 들었어요. 하지만, 치이....어떻게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단 말이야. 선생님! 선생님은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어요?
교 사 : 그럼, 믿고 말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걸.
새 한 : 그걸 어떻게 믿나요? 선생님이 뭐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것을 보기라도했나요?
교 사 : 물론 새한이 말처럼 선생님이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야. 그러나, 선생님은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어.
새 한 : 치이, 거짓말. 본 적도 없으면서.
교 사 : 그럼 새한이는 무엇이든지 본 것만 믿니? 이 세상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지만...
새 한 : 에이, 또 그 소리. 어른들은 모두 똑같아.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고만 말
하더라. 하지만 다른 것은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말도 안
돼. 성경 말씀은 믿지 못할 것이 너무 많아. 안 그래요. 여러분?
교 사 : 새한아. 지금은 믿지 못할 것 같지만 새한이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다시 살아나
신 것을 믿게 될 거야. 오늘 숙제! 집에 가서 성경 마태복음 28장을 읽어볼 것! 선생님 먼저
일어날게. 안녕 !
새 한 : 치이, 또 그 소리... "성경을 읽어라"(선생님 목소리를 흉내내며) 하지만 내가 만약
예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나도 의심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데... 선생님이 성경을 읽으라
하셨지?(관중을 향해) 성경 어디라고 했지요? ... 그래, 마태복음 28장. 여기서 당장 읽고 가
야지.(성경을 펴고 읽기 시작하며 퇴장. 이때 찬송 반주가 흘러나오며 2막 준비)

2막 엠마오 거리에서

제자1 : 예수님께서 언제 우리에게 다시 오실까?
제자2 : 글쎄 말이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말씀을 믿고 예수
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일을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세.
제자1 : 그래야지.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시니 말일세.
제자2 : 아암, 그렇고말고. 예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시지. 말씀하신대로 예수님께서 돌아가
신지 삼일만에 우리를 위해 다시 살아나셨쟎은가.
새 한 : 저 아저씨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어디 가까이 가서 들어봐야
지.(가까이 다가가서) 음... 아저씨들 안녕하세요?
제자1 : 어이구, 깜짝이야. 이 녀석아 간떨어지는 줄 알았다.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거니? 넌
누구냐? 못 보던 아이로구나?
새 한 : 죄송해요. 하지만 아저씨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전 새한이라고 해요. 아저
씨들은 지금 예수님에 관한 말씀을 하고 계셨지요? 저도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요. 아저씨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을 정말로 믿나요?
제자1 : 그렇단다, 얘야. 넌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것 같구나?
새 한 : 그래요, 아저씨. 어떻게 죽었던 사람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제자2 : 새한아. 우리도 처음에는 너처럼 믿을 수가 없었단다.
제자1 : 그랬었지. 그때 이야기를 들려줄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 우리
모두는 너무 너무 슬프고 괴로왔단다.
제자2 : 우리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것은 우리의 모든 희망이 없어진거였지.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어. 하나님 말씀을 어디 가서 누구에게 듣겠니?
제자1 : 그런데 예수님 돌아가신지 삼일째 되던 날 믿을 수 없는 소문이 온 동네에 퍼진 거
야.
새 한 : 믿을 수 없는 소문이라니요?
제자2 : 으응, 그것은 마리아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을 보았고, 또 천사가 마리아에
게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였어.
제자1 : 그래서 우리들 중 몇 사람이 예수님의 무덤에 가보았단다. 정말 무덤은 텅비어 있었
지만 우리는 믿을 수가 없었지.
새 한 : 그렇지요? 아저씨들도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그 말씀은 믿을 수가 없지요?
그렇지요?
제자2 : 아이구, 그녀석 급하기는... 우리 얘기를 더 들어 보거라.
제자1 : 그래서 우리들은 모두 낙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어.
제자2 : 그런데 말이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어떤 선생님을 만났었지. 그 분은 우리
에게 물으셨지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말이야.
제자1 : 그 때 우리는 "선생님, 예루살렘에 살면서 요 며칠 사이에 되어진 일을 모르세요?
나사렛 예수님에 대한 일 말이예요. 죄없으신 분이 십자가에 죽었는데 글쎄 삼일만에 다시
사셨다는 소문이 온 동네에 퍼졌단 말이예요" 하고 말했지.
새 한 : 그래서요?
제자2 : 그러니까 그분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자세히 들려주시는 거야. 이상하게
도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뜨거워졌었어. 그런데 저녁에 그분과 함께 식탁에 앉았는
데 말이야.
새 한 : 식탁에 앉았는데요?
제자1 : 그 다음은 내가 설명하지. 우리를 위해 떡을 가지고 축복기도를 하신 후 떡을 떼어
주시는데 우리 눈이 환하게 밝아지더니 글쎄 그분이... 그분이...
새 한 : 아, 예... 수... 님이셨나요?(작은소리로)
제자1,2 : 그랬다니까
제자1 : 우리는 너무 놀라 "예수님"하고 불렀는데 그 순간 사라지셨어.
제자2 : 내 목숨을 걸고 말할 수 있어.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구. 우리는 그 자리
에서 벌떡 일어나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오던 길을 다시 달려갔다니까.
새 한 : (심각하게 생각하는 표정으로) 정말 그분이 예수님이셨다구요? 정말로 그분이? (제
자 1.2가 퇴장하는 사이 한 쪽에 도마가 의자에 앉아 있다. 부활 찬송 연주와 함께 여유있게
진행한다)

3막 도마의 집에서

의자에 도마 앉아 있다.어둠 속에서 새한이 나타난다.

도 마 : 아이 깜짝이야. 넌 누구니? 어디에서 나타난 거지?
새 한 : 아저씨는 누구시지요? 저는 새한이라고 하는데요.
도 마 : 나? 나는 도마라고 한단다. 너야말로 누구니? 어디에서 온 거야?
새 한 : 아하! 도마아저씨라구요? 아저씨가 바로 그 도마 아저씨로군요.
도 마 : 그 도마? 그게 누구이지?
새 한 :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아저씨 말이예요. 난 아저씨께 꼭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어
요.
도 마 : 질문이라구? 어떤 질문?
새 한 : 아저씨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부활을 믿나요?
도 마 : 예수님의 부활이라구? 왜 그런 이야기를 묻는 거지, 얘야?
새 한 : 왜냐하면요, 저는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아
까 만난 사람들은 다시 사신 예수님을 정말 만났대요.
도 마 : 하하, 그래. 너도 나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아이로구나.
새 한 : 그렇지요, 아저씨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지요?
도 마 : 그래! 나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었지.
새 한 : 처음에는요? 그럼 지금은 믿으신단 말인가요?
도 마 : 그럼. 내가 너에게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해주마. 확실히 믿을 수 있게 말이야. 처
음에 내 친구들, 우리 예수님의 제자였던 친구들이 말했었지. 글쎄 내가 없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것이었어. 나는 정말로 믿을 수가 없었지. 어떻게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큰소리를 쳤지. "내가 예수님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직접 보고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어"
새 한 : 맞아요. 아저씨도 역시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그 말은 믿을 수가 없지요? 나
도 믿을 수가 없어요.
도 마 : 그런데 그 때에도 마음 한구석에 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단다.
새 한 : 생각이요? 어떤 생각이었는데요?
도 마 : 혹시... 죽었던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기도 했던 분이니까...
세 한 : 그래서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그 말을 믿기로 하셨나요?
도 마 : 아니란다. 그런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아니야!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 라고 생각
했어. 그런데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내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거야.
새 한 : 놀라운 일이요? 그게 어떤 일인데요?
도 마 : 예수님이 나타나셨단다.
새 한 :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고요? 정말로요?
도 마 : 그래. 지금도 그 때 일만 생각하면... 내가 예수님을 의심하다니... 조용히 제자들과
함께 있는데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3년동안 듣던 귀에 익
은 목소리, 바로 예수님께서 내 곁에 서 계신 것이었어.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지. 그때 예수
님께서 내게로 다가오시더니 말씀하셨어.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그 말씀에 나는 무릎을 꿇었어. 그
리고 진심으로 고백했지.
"예수님은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새 한 : 정말 예...수...님이셨다구요?
도 마 : 그렇단다. 왜 내가 예수님을 의심했을까?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나 부끄러워.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단다. 새한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단다. 너도 의심하지 말고 믿으렴.
새 한 : (무릎을 꿇고 기도한 후에 앞으로 뛰어 나오며) 여러분, 나는 오늘 성경 속의 제자
들을 통해 예 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거기에 가 보았습니다. 다시 사신 예수님을 나도 만
날 수 있었습니다.
(큰소리로)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사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때 그곳으로 가시지 않
겠어요?(부활 찬송을 크게 반주하며 또는 청중들과 함께 찬송하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