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성경: 누가복음24:27-32 두 제자(5)

은바리라이프 2008. 2. 23. 16:53

성경: 누가복음24:27-32                 두 제자(5)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일은 복이요 은혜입니다. 짙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그들에게 길잡이가 되신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Ⅰ. 복음을 전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27절). 복음을 들을 수 있었던 두 제자입니다. 메시야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히 설명하여 주신 우리 주님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금 알게되는 두 제자입니다. 그렇다고 두 제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은 그들에게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기록된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한 불신앙에 있었습니다. 말씀을 더디 믿는 불신앙을 보시고 우리 주님은 말씀으로 치료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심정으로 성경을 풀어 증거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해석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사람의 심정을 담아 낸 글이 아니기에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계시입니다. 계시는 하나님 편에서 가려진 장막을 걷어내는 거룩한 작업입니다. 계시된 말씀인 성경을 열어 해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말씀을 읽는다고 깨닫게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말씀에 대한 해석이 있어야 합니다. 에디오피아의 재무장관이 성경 이사야를 읽었지만 도무지 그 의미를 알지 못하였습니다(사도행전8장). 빌립이 다가가 읽은 말씀을 풀어 해석한 뒤에야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알기 위하여서는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성경 해석의 원 지도자는 성령입니다. 성령만이 하나님의 그 깊은 속을 온전히 아십니다. 그 다음은 성령의 조명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다 알고 있던 하나님의 말씀이었지만 그 말씀대로 믿지를 못하였던 것은 말씀이 그들에게 풀리지 않고 맺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해석이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성경을 풀어 해석할 때 비로소 그들은 메시야 그리스도에 대하여 온전히 믿게 됩니다.

Ⅱ.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

  "저희 눈이 밝아져 그 인줄 알아보더니"(31절 상반절).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자 두 제자는 예수님을 붙들고자 합니다(29절). 길을 가는 동안 우리 주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마음이 열린 것입니다. 두 제자는 이것을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32절). 성경을 잘 풀어 가르치시는 주님으로 인해 마음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열린 마음에 말씀이 들어오자 진리에 대하여 보는 눈도 활짝 열립니다. "저희 눈이 밝아져 그 인줄 알아보더니", 자신들과 함께 하셨고 또한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 계신 분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됩니다. 따르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무덤에 장사되셨는 데 그렇다면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 앉아 계신 예수님은 누구시란 말인가?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시구나! 말씀대로 믿는 신앙이 제대로 서게 되는 순간 부활의 주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없는 진리는 진리로 믿어지지 않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두 제자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따랐지만 그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살아 있지 못하였기에 알지를 못하였습니다. 해석되어진 말씀을 통해 그들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잡자 비로소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해석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사람이 알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자세히 설명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풀어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살아나며 역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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