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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원작 영화·드라마 흥행비결 3가지2007/11/08뉴스엔

은바리라이프 2008. 1. 12. 16:13
허영만 원작 영화·드라마 흥행비결 3가지
2007/11/08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영화 ‘비트’ ‘타짜’ ‘식객’,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미스터Q’ ‘사랑해’ ‘식객’의 공통점은?

모두 허영만 화백의 만화원작으로 이미 제작됐거나 앞으로 만들어질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조승우 김혜수 주연 ‘타짜’(감독 최동훈)는 지난해 18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추석 시즌 개봉해 6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강우 이하나 주연 영화 ‘식객’(전윤수 감독)은 지난 1일 개봉해 개봉 4일 만에 51만명을 돌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일 오전 8시16분 집계기준 51만8,397명)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우성 고소영 주연 ‘비트’(감독 김성수)는 1997년 정우성 임창정 유오성을 스타로 등극시킨 작품으로 흥행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정우성 최진실 이병헌 이영애 주연 SBS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역시 당시 최고의 청춘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미스터Q’는 1998년 SBS에서 방영되며 40%대(1998년 10월1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자체 최고 시청률 4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당시 톱스타였던 김민종과 김희선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 신인이었던 송윤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부터 영화 ‘식객’과 제작 중인 드라마 ‘사랑해’ ‘식객’에 이르기까지 과연 흥행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 작품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탄탄한 스토리, 독특한 소재, 살아있는 개성적인 캐릭터가 그것이다.

‘허영만의 만화원작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면 뜬다’는 흥행 공식이 성립됐다.

#흥행법칙 1. 탄탄하고 감동적인 스토리
만화 ‘식객’은 허영만이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직접 발로 찾아 다니며 수집한 음식 자료와 지식들을 바탕으로 만화로 만들어져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으로 재미를 인정 받았다. 영화 ‘식객’은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이 들려주는 맛있는 음식 이야기 속에 매회 한가지 음식에 얽힌 에피소드로 풀어나가는 만화 ‘식객’의 수많은 에피소드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내용들을 잘 버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식객’에 앞서 2006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타짜’ 역시 만화의 인기로 흥행성을 검증 받았으며 화투판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사랑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는 ‘사랑해’ 역시 신혼부부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행법칙 2. 평범하지만 독특한 소재
영화 ‘식객’은 주위에서 늘 접할 수 있지만 환경과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맛을 내는 음식이라는 소재로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맛있는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영화 ‘타짜’도 그동안 영화 속에서 소품에 그쳤던 화투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끌어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만화 ‘사랑해’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평범하지만 재미있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흥행법칙 3. 개성과 생생함으로 중무장한 캐릭터
영화 ‘식객’은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 따뜻한 천재 요리사 성찬과 성찬을 이기고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 엉뚱 발랄한 열혈 VJ 진수(이하나 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압권이다. 뿐만 아니라 성찬, 봉주, 진수 외에도 성찬의 오른팔이자 든든한 응원군 호성과 봉주의 오른팔이자 걸림돌 우중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 역시 극중 재미를 더했다.

영화 ‘타짜’의 캐릭터들은 강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최고의 타짜 고니(조승우 분), 고니의 스승이자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 분), 화투판의 꽃이라 불리는 정마담(김혜수 분) 등 캐릭터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랑해’의 주인공 철수와 영희는 나이 차이는 많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커플로 소소한 우리네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설명=위부터 아래로 영화 ‘식객’ ‘타짜’ ‘비트’, 드라마 ‘미스터Q’]

홍정원 m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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