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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원작 드라마-영화 봇물...'탄탄한 스토리' 스크린과 통해 작성일 2006

은바리라이프 2008. 1. 12. 16:18
만화원작 드라마-영화 봇물...'탄탄한 스토리' 스크린과 통해  작성일 2006-04-12 조회수 880

인기 만화 검증거쳐 드라마-영화 제작 위험 부담적어

'올드보이' '궁' 히트…한류 시대 한축 -'윈윈' 가속화
 
한류시대를 맞아 절반의 성공을 보장하는 만화 원작의 드라마와 영화가 봇물 터지 듯 쏟아져 나온다. 현재 박소희 원작 만화를 각색한 드라마'궁'이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김수용의 만화 '힙합'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며 끈끈한 가족 사랑을 담은만화 '고래'도 드라마화된다. '힙합'의 주인공으로 아이들 그룹 동방신기가 유력한 상태. 스크린에서의 만화 열풍도 뜨거워 인터넷 만화 '다세포소녀'를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고소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파트'도 강풀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해 주목받고 있다.



◇ SBS 드라마 '미스터 큐' ◇ MBC 드라마 '궁'


◇ 영화 '올드보이'
…성공한 만화 원작 드라마와 영화들

사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의 역사는 오래됐다. 드라마의 경우 '아스팔트사나이', '미스터큐', '다모', '풀하우스', '불량주부'등이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져 대부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허영만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스팔트 사나이'는 이병헌, 정우성, 이영애, 최진실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고, 역시 허영만 만화를토대로 제작된 '미스터큐'도 김민종과 김희선을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대박 드라마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방학기 만화 '조선여형사 다모'를 각색한 퓨전 사극 '다모'는 하지원을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으며 드라마 역사상 첫 마니아 드라마라는 성과까지얻어냈다. 비와 송혜교라는 톱스타를 앞세운 원수연 만화 원작의 '풀하우스'는 막판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는 강희우의 만화 '불량주부일기'를 다듬어 만든 드라마 '불량주부'가 신세대들을 앞세운 트렌디 드라마들을 누르며 성공을 거뒀다. 만화원작 영화도 많다.

일본 만화를 각색한 영화 '올드보이'는 국내에서의 흥행은 물론 칸 영화제 수상의 쾌거까지 거둔 대표적인 성공 사례.

고소영, 정우성의 영화 '비트'는 터지고 깨지는 아이들의 싸움과 고된 삶을 소재로 한 허영만 만화를 원작으로 해 당시 10대들에게 반향을일으켰고, 양동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의 삶을 소재로 한 방학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해 눈길을 끌었다. 스크린에서의 만화 열풍은올 들어 최고조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옥빈과 박진우, 이용주 등 신인들로 포진한 영화 '다세포소녀'가 곧 개봉될 예정. 영화 촬영 기간에김옥빈과 박진우 등이 드라마를 통해 뜨면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고소영의 컴백작인 '아파트'와 차태현의 차기작인 '바보'는 둘 다 강풀의인기만화를 토대로 만들어져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만화 원작 드라마와 영화의 미래

만화의 인기로 드라마적 재미에 관한 한 한차례 검증을 받았기에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제작은 제작사 입장에서 리스크가 덜하다는게 강점. 배우들 또한 이 점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인기 만화를 각색한 작품에 대해선 캐스팅에 적극적이다. 이 때문에 인기만화의 경우 원작확보전쟁도 날로 뜨거워지는 상황.

에이스토리의 최완규 대표는 이에 대해 "드라마든 영화든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다. 만화가 가진 스토리의 힘을 깔고 드라마적으로 영화적으로재구성해 더욱 광범위한 시청자와 관객들을 타깃으로 제작한다면 한류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류시장이 더욱커지고 배급망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 유럽으로 뻗어나가면서 인기만화와 드라마 영화의 윈윈 전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정경희 기자 gumn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