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문화읽기

책은 사람을 빛나게 하고, 책 읽는 사람은 세상을 빛나게 한다~.~

은바리라이프 2007. 11. 26. 18:09
북모임 북지기입니다 by 북지기
2005년 5월 16일 월요일
헌책방...

우리들 추억 저편에 자리 잡고 있는 헌책방은 좁은 공간에 정리 되지 않은 상태로 수 많은 책들이
포개져 있고, 찾고자 하는 책을 발견하기 까지 보물찾기를 하는 그러한 공간...아니 이미 헌책방에
들어서는 목적 자체가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왠지 깨끗하면 헌책방이 아닌 곳으로 까지 여기지는 우리의 정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그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물론, 인터넷 헌책방도 있고 옥션 같은 경매 사이트에서 중고책들을 사고 팔고는 있지만
왠지 낯설다...한편으론 책의 상태가 어떤 지 믿음이 안가서 일수도 있을것이지만 왠지 헌책은 역시 우리네 기억속에 있는 헌책방에서 둘러 보고 먼지 꽤나 마시면서 찾아야 제 맛으로 느끼는
막연함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 시장경제 속에서 수많은 동네서점이나 헌책방은 그 자리를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
내어 주게 되었고, 그 나마 남아 있는 곳들도 언제 없어질 지 모를 상태라니 안타까움 마저 든다..

그럼, 일본에 자리 잡은 '북오프'가 한국에서는 정착할 수 있을까 ?
사회 전반적으로 리사이클링이 일반화 되어 있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곳과 달리 우리 나라에서는
안 될 것이다라는게 주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국민 정서라나 -.-

오늘도 어디선가 헌책방 한군데가 조용히 문을 닫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한 기분이 든다..

(일본 북오프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분수대] 헌책방
[중앙일보 2004-07-04 21:19]
[중앙일보 남윤호] '헌책 폐인'이라는 말이 있다. 헌책에 푹 빠져 시간만 나면 헌책방 순례에 나서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런 수요에 부응해 요즘엔 인터넷 헌책방도 생겨났다. 또 헌책방 베스트셀러가 집계되기도 한다.

헌책방의 산업화를 먼저 이룬 곳은 일본이다. 책을 많이 읽고 절약이 몸에 밴 일본인들은 헌책방을 즐겨 찾는다. 도쿄(東京) 간다(神田)의 헌책방 거리는 우리에게도 알려져 있을 정도다.

최근엔 기업형 헌책방도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성공한 것이 북오프다. 1991년 설립돼 일본 전국에 700개의 체인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4억엔(약 36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엔 도쿄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65억8100만엔(약 2800억원). 우리와 수평 비교하면 효성.한솔제지.태영 등과 비슷한 금액이다.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헌책방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명적으로 바꾼 데서 찾을 수 있다. 북오프는 헌책의 값을 단순명쾌하게 정한다. 입하된 헌책은 일단 정가의 50%로 값을 매긴다. 3개월이 지나도 안 팔리면 무조건 100엔으로 내려 팔아치운다. 상품을 빨리 회전시켜 재고부담을 줄인 것이다.

또 책방 전체를 편의점처럼 밝게 꾸몄다. 입구에는 바구니나 카트를 비치해 두고 있다. 책은 손님이 찾기 쉽게 장르.저자별로 가지런히 분류해 둔다.

그뿐 아니다. 헌책을 깨끗이 다듬어 판매한다. 자체 개발한 연마기로 책의 표면을 살짝 갈아 너덜너덜한 부분을 제거한다. 표지는 특수세제로 닦아 새책 못지 않게 광을 낸다. 이것이 젊은 여성과 주부층에 먹혀들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선 기업형 헌책방이 잇따라 생겨났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이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달 전 북오프는 문화의 도시 파리에 56평짜리 헌책방을 냈다. 일본에서 헌책을 배로 운반해 현지 일본인들에게 팔고 있다. 일본인 상주인구가 5000명 이상인 해외 대도시에선 헌책 장사가 된다고 한다.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된 데다 휴가철도 다가왔다. 여가시간엔 가족과 함께 헌책방을 순례해보면 어떨까. 잡지 한권만 사들고 와도 좋다. 우리 헌책방의 산업화가 조금이라도 앞당겨질 테니.

남윤호 정책기획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