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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예술을 말한다? 화폐를 뒤집어 본 예술가들

은바리라이프 2007. 11. 24. 12:43
돈이 예술을 말한다? 화폐를 뒤집어 본 예술가들

대중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예술작품을 든자면 화폐가 으뜸일 것
이다.
① 사진작가 박영숙씨의 경우 화폐속에 들어있는 남성중심적 사고
를 벗어나기 위해 여성들로 구성된 ‘화폐개혁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삼신할매와 허난설헌, 소현세자
빈 강씨와 명성왕후, 나혜석 등 역사속 여성인물들을 내세워 가상 화폐를 만든 것. 그런가하면 ② 경희
루, 도산서원 등 지폐속 배경화면에 직접 사람을 출현시킨 전준호 작가의 애니메이션이 대중들 관
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은 세종대왕이 들어간 만원짜
리 진짜돈. ③ 세종대왕을 조각한 한국조폐공사의 조각가 홍용선 팀장. 두꺼운 강판위에 조각칼로
새기는 것, 1mm공간에 무려 8~9개의 선과 점이 들어가도록 하는 매우 힘들고 정교한 요판작업을 통
해 이루어진다. 세종대왕을 새기는데 6개월, 뒷면의 경회루는 5개월 정도 걸렸다고. 이 작업과정엔
한번의 실수도 허용치 않는다. 점하나 잘 못찍으면 그대로 6개월 과정이 무산될만큼 정교하고 세밀한
과정.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화폐조각의 세계와 화폐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 돈은 나라의 얼굴! 새로운 화폐문화운동을 벌이는 정태섭
박사


최근 십만원권 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과연 십만원권의 모델은
누가될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과학자 장영실을 화폐 모델로 넣자는 운동을 벌이는 사
람이 있다. ‘우리과학자 얼굴 올리기 추진위원회’ 정태섭 교수. 장영실은 조선세종대왕 시대때 과학적
재능으로 관노에서 종삼품까지 오른 과학자라고. 우리나라에선 처음있는 일이지만 이미 세계에선
과학자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화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30년간 꾸준히 수집한 그의 300여종류
의 화폐안에 과학자만 무려 50여종. 영국엔 뉴턴, 다윈, 스티븐슨, 이스라엘은 아인슈타인이 등장
하고, 퀴리부인은 폴란드와 프랑스 두나라에 등장하기도 하는데...또, 프랑스선 어린왕자와 생떽쥐베
리가, 스웨덴에선 소설 ‘닐스의 모험’의 한 장면과 소설가가 등장하는 등 화페는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이에 과학이 살아야 그나라 문화가 살 수 있다는 정태섭 교수의 장영실 화
폐모델 운동을 따라가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