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번지
Tel. 02_3141_1377
www.galleryloop.com
충돌과 네트워크 ● “예술, 글로벌시대 문화 충돌의 상흔을 치유하자!” ○ 세계화의 현실을 읽고, 미래를 그려보다._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세계를 말 그대로 ‘지구촌’으로 만들어놓았다.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온 세계가 모니터 안에 펼쳐진다. 마이크로소프트사나 구글이 이야기하듯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곧 펼쳐질 것만 같다. 그리고 그 안에 인류는 세계의 역사를, 아니 우주의 역사를 다시 쓰려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 화사한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의 이면에는 국가보호무역주의와 대규모 국방산업의 증가가 숨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유시장체제”의 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 인류가 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해 평화롭고 조화로운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간다고 광고하는 화려한 ‘세계화’의 다른 한 쪽에서는 불균등한 부의 분배, 기업 힘의 강화, 공공적 관심사의 축소, 이질적인 문화들 사이의 대립과 충돌이 번번이 일어난다. 물론 문화들 사이의 충돌이라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치부하기에는 오늘날 첨단 테크놀로지의 힘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대립과 충돌의 양상은 그 어느 때보다 과격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박지훈_Wet Dream_2005
○ AAF(Asia Art Forum) 서울의 멤버인 대안공간 루프와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맞게 되는 “Move on Asia”의 주제로 ‘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대립과 충돌’이라는 주제를 국제심포지엄과 전시(싱글채널 비디오 페스티벌)와 다양하게 펼쳐 보이는 행사를 준비하였다.

Jin Feng_Shine_2004
○ 국제심포지엄_먼저 3월 17일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의 1부에서는 미디어 전문가들(서현석, Vanalyne Green, Jyotsna Kapur)과 함께 첨단 미디어의 발달이 야기하고 있는 대립과 충돌의 갈등 양상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폐해들과 테크놀로지 발전의 부정적인 측면을 고찰하는 이러한 노력은 러다이트 식의 기술발전 부정론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에서의 미래사회 건설을 모색하기 위한 토대다지기라 해야 할 것이다. 이에 이어지는 2부에서는 홍콩의 AAA(Asia Art Archive), 미국의 비디오 데이터 뱅크, 호주의 ACMI등과 같이 이미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으면서 미디어 아트 관련 새로운 영역을 펼쳐 보이고 있는 미디어아트아카이브(특히 영상) 기관들을 초청하여, 각국의 운영사례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미디어아트아카이브 기관을 초청한 이유는 먼저 미디어아트 아카이브가 오늘날 미디어아트와 관련한 핫 이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디어아트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대해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을 제시해줄 수 있으며, 나아가 글로벌 사회의 대립과 충돌의 양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각국의 아카이브들이 어떻게 활동을 펴고 있으며, 어떻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는지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Lu Chensheng_Historu of Chemistry_2004
2006 Move on Asia "Clash and Network" ●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에서의 기술적 성취는, 이제는 국가보호 무역주의와 대규모 국방산업의 증가를 암시하는 관념인 “자유시장체제”의 강화와 함께 이루어졌다. 불균등한 부의 분배, 기업 힘의 강화, 불안정한 경제 시스템, 공공적 관심사의 축소, 사회주의의 몰락, 불안정한 지적 재산권을 포함한 현상들의 지배적 상황을 총괄해서 소위 “세계화‘라 부른다. 신자유주의는 세계적인 대중문화를 지배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많은 나라의 정체성도 위협한다. 이 새로운 세계적 현상은 다른 국가, 종교, 문화, 민족집단, 사회조직의 상호 이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립과 충돌을 야기한다. 이러한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풍조는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즉 어떻게 기술과 매체를 생각하는 가에 대한 관념을 분명 새롭게 재형성한다. 세계화의 과정은 문화적 범주를 가로질러 우리의 사상과 표현을 교환하는 과정을 바꾸었는가? 우리는 이 세계화된 환경에서 예술의 기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는 ‘자유시장’의 사상과 사고를 진정으로 열린 마음과 건설적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우리는 예술가의 역할과 예술적 가치교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는가? 국제 심포지움과

Ari Satria Darma_Iqra 2005
전시목적 ● 아시아의 다양한 영상미술의 실험과 새로운 담론 형성을 통한 미래의 새로운 아시아 영상미술 운동의 비전 제시 - 아시아 영상작가 작업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출판과 아카이브 구축으로 아시아 영상미술의 온라인 거점 구축 - 아시아 국가 각국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적 토대에서 보이는 현 영상 문화의 다양한 모습 고찰 및 미래 진단

Andry Mohamad_Just Do It_2005
전시 취지 및 주제 ●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라는 정치-경제-문화적 블록 인식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표현매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비디오 아트를 중심으로 한 20,30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아시아 5개국의 10개 공간의 큐레이터들이 추천한 20여명의 영상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미술사나 분야의 경계에 구애되지 않고 현재를 직시하는 예민한 감성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현재 아시아 영상미술의 흐름을 좀 더 다각도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단선적인 아시아 주변국간의 교류전이 아닌 세계현대미술에 있어서의 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탐색함과 동시에 아시아권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영상미술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3월17일 오후 6시에는 대안공간 루프에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6개국 나라의 AAF 멤버 큐레이터들이 추천한 싱글채널비디오 작품으로 구성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아시아권의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초청 작품들은 아시아라고 불리면서도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토대를 바탕으로 바라본 세계화시대에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많은 문화적인 대립과 충돌의 모습과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 대안적 방안의 제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안공간 루프와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은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특히 싱글채널 비디오는 오늘날 우리가 문제 삼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반영될 수 있는 장르일 뿐 아니라, 특히 세계화의 상업주의적 맥락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혼자 설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고 이 페스티벌을 기획하였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일회적인 이벤트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영상아카이브인 MiA와도 연계되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장기프로젝트의 출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 국제심포지엄 프로그램
● 일정_2006_0317_금요일_10:00am~06:00pm
● 장소_연세대 공학관 대강당
● 주제_Clash and Network
● 발표자_서현석(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 미디어이론가)_Jyotsna Kapur(University of Southern Illinois,문화비평가)_Vanalyne Green(University of Leeds, 미디어아티스트, 미디어이론가)_Kate Horsfield (Video Data Bank 디렉터)_Mike Stubbs (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 디렉터)_Iris Moon (Asia Art Archive 한국 연구원)_Kentaro Taki (Video Center Tokyo 디렉터)_Ade Darmawan (Ruangrupa 디렉터) ● 발제자_Vanalyne Green(Univ. Leeds 교수, 영국)_Jyotsna Kapur(Univ. Southern Illinois, 미국)_Kate Horsfield (Video Data Bank, 미국)_Ade Darmawan (Ruangrupa, 인도네시아)_Mike Stubbs (ACMI,호주)_Kentaro Taki (Video Center Tokyo, 일본)_Iris Moon (Asia Art Archive, 홍콩)
● 패널_서현석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_심상용(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과 교수)
● 사회_서진석(LOOP 디렉터)
10:00~10:10 기조연설 및 Move on Asia 2006 행사에 대한 코멘트_서진석
<1부> 세계화 시대의 문화 충돌현상
10:10~10:40 Vanalyne Green (University of Leeds, 영국)
10:40~11:10 Jyotsna Kapur (University of Southern Illinois, 미국)
11:10~11:20 break
11:20~12:00 패널 토론 (서현석; 연세대학교, 김성원; 동덕여자대학교)
12:00~13:00 중식
<2부> 문화 네트워크
13:00~13:30 Kentaro Taki (Video Center Tokyo, 일본)
13:30~14:00 Ade Darmawan (Ruangrupa, 인도네시아)
14:00~14:30 Iris Moon (Asia Art Archive, 홍콩)
14:30~14:40 break
14:40~15:10 Mike Stubbs (ACMI, 호주)
15:10~15:40 Kate Horsfield (Video Data Bank, 미국)
15:40~16:00 break
<3부> 자유 토론
16:00~18:00 1,2,3부 참여자 전체가 함께하는 자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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