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모세오경

7.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건립하신 성막

은바리라이프 2015. 3. 23. 10:56

7.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건립하신 성막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건립하도록 명령하셨다세부적인 규정과 거기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셨다인간들의 생각이나 기술을 통해  아름답고 정교하게 짓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건립하신 성막의 외부는 덮개로 보호되었다.  그것은 염소털로 만들어졌으며 수양과 해달의 가죽이 함께사용되었다그리고 성막은 가늘게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놓아 규례에 따라 만들어졌다.

 

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폭을 가늘게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놓아 만들지니" ( 26:1).

 

성막 안에 들어가면 놋으로 만든 물두멍이 놓여 있었으며  앞에 조각목과 놋으로 만들어진 번제단이 있었다 옆에는 동물을 잡는 곳이 있었으며  편에는 제사장들의 방이 있었다.

그리고 성막은 기본적으로 성소를 보호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성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 이외에 아무도 들어갈  없었다.

 

성소  앞쪽 중앙에는 향단이 있었으며  양쪽에 등대와 떡상이 서로 마주보며 놓여 있었다향단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썼다그리고  향단을 증거궤  법궤 앞에 두었다등대는 규례에 따라 정금으로 만들었으며 일곱 개의 등잔을 두어서 앞을 비추게하였다그리고 떡상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정금으로 썼으며   위에는 항상 음식을 두었다.

 

또한 성소에는 휘장 안에 지성소가 있어서  안에는 법궤가 있었다.  법궤는 금으로 싸였으며 법궤 안에는 모세의 돌판과 만나가담긴 금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었다.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언약궤가 있고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없노라” ( 9:3-5).

 

 법궤 위는 시은좌로서 하나님의 발등상으로 일컬어진다.108)  또 한법궤 위에는 금으로 만들어진 속죄소가 있다.  이와 같이 성막과  안에있는 성소와 지성소는 모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건립되었다그리고 성소와 지성소 안의 모든 성물들은 하나님께서친히 명하신 규례대로 만들어지고 정해진 위치에 배열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성막은 하나님께서 임재하는 곳이다특히 지성소의 시은죄는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시는 그의 발등상이다.  죄악에 갇힌  세상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과 연관된 거룩한 곳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허락되었다.

 

그들은 애굽에   전혀 들어본 적이 없던 성막에서 제사장들을 통해 희생 제사가 드려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사에서 중요한 것은 제사장들의 일반적인 정성이나 제물 자체가 아니었다우리가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점은  제사 가운데는앞으로 오시게 될 메시아에 대한 믿음이 존재하고 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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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역대상 28 2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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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들이 출애굽하기 직전 있었던 유월절 양과 연관된다그러므로 우리는 시내 광야에서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과 성막이앞으로 오시게  메시아 예언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메시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제사는 헛된 제사일 따름이다.

 

우리는 시내 굉야에서 건립된 성막처럼 인간들의 구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하시고 건조한 구조물들이 성경에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기억한다노아의 방주와 솔로몬의 예루살렘 성전이 대표적인 경우이다노아나 솔로몬은 자기 기호에 따라 방주와 성전을 건조하며 건축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합으로써  일을 수행했던것이다.

 

모세가 성막을 건립함에 있어서도 그와 동일했다그리고 거기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도 규례에 따라 행해져야만 했다성막은 항상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다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성막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남기고 있다.  그것은 우리 시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 나감에 있어서도 그와 동일한 의미 가운데 있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