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선교사/성경 순례여행

감람산

은바리라이프 2015. 2. 5. 21:01


 

성경이해를 돕는 순례여행

 

감람산

 

 

 

4개의 봉우리

감람산(올리브산)4개의 봉우리를 가진 조그마한 언덕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가 해발 약 830m 정도다. 예루살렘 동쪽 기드론 계곡 건너편에 있으며, 옛 예루살렘 성의 스데반문과 황금문을 마주 보고 있다. 산의 이름은 감람나무(올리브 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산 전체가 감람나무로 덮여 있었으나, 현재는 서쪽 산기슭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을 제외하고는 거의 올리브를 볼 수 없다.

감람산 정상에는 예수님이 승천한 곳으로 일려진 예수 승천당이 있다. 승천당이 있는 곳은 담으로 둥그렇게 둘러싸여 있는데, 좁은 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담장 안에 지름이 3~4m쯤 되는 3단으로 돌로 쌓여져 있다. 이 건물이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예수님의 승천을 상징하여 지붕이 개방되어 하늘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돔 형태로 덮여 있다. 이는 1187년 이집트와 시리아의 술탄인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에 이 건물의 천장을 막아 이슬람식 돔을 만들고 이슬람 사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감람산은 예수님과 관련하여 복음서에 많이 등장하므로 이곳에는 예수승천교회, 주기도문교회, 눈물교회, 만국교회 등 많은 교회가 건축되어 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산

다윗은 자신의 아들인 압살롬이 반역하여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오자 서둘러 요단 동편으로 피신해야 했다. 이때 신발을 벗고 맨발로 울면서 넘어간 산이 감람산이다. 솔로몬 때는 우상을 섬기는 산당(왕상 11:7~8)이 있었다.

예수님은 이 산을 자주 찾아 쉬고 묵상하고 기도하셨다. 감람산은 성전산보다 약 90m 정도 높아서 이 산의 정상에 서면 예루살렘 성 안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13:3)’는 성전을 내려다보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감람산 동쪽 기슭의 베다니를 거쳐서 벳바게에서 나귀를 타시고 감람산을 넘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다. 이 베다니(원어 베다니아)는 세례 요한이 세례 주던 베다니(원어 베다바라)와는 다른 곳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둘 다 베다니지만 원어로 보면 다르다. 또한, 예수님은 이곳에서 체포당하셨고, 부활 후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신 곳도 감람산이었다. 그때 예수님은 AD 70년에 있을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인류 역사의 종말을 동시에 예언하셨다(24). 성도는 성경을 통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종말의 궁극적 심판을 동시에 바라보아야 한다.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입니까?”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그 순간까지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머물지 않고 하늘로 돌아가신 뜻이 무엇이겠는가? 성도의 나라는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 그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믿음으로만 볼 수 있고, 갈 수 있다.

조나단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