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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하는 신발을 벗을 때

은바리라이프 2014. 8. 8. 21:19

 성경에서 말하는 신발을 벗을 때

 

 

예나 지금이나 일상생활중에서는 당연히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데, 성경에는 특별히 신발을 벗어야 될때가 있습니다.

 

이는 신발을 벗는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다음의 몇가지 경우에 신발을 벗었습니다.

 

 

(1) 거룩한 곳에 설때

 

- 출 3:5 ▶ 모세가 떨기나무앞에서 하나님을 만날때

 

- 수 5:15 ▶ 여호수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날때

 

 

(2) 큰 슬픔을 표현할때

 

- 삼하15:30 ▶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피신할때, 감람산을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면서 올라갔습니다.

 

- 이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달아날때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이 황급하게 도망가서 맨발이 된것이 아니라, 큰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맨발을 한 것입니다.

- 감람산을 넘어 광야로 접어들면, 맨발로는 불가능한 길입니다. 아니 감람산조차도 맨발로 올라가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죠…

혹, 왕이 신발을 못신었다면, 신하들이라도 챙겨와서 반드시 신발을 신게 했을 것입니다.

 

 

(3) 전쟁에서 포로가 될때

 

- 사20:2~3 ▶ 이사야 선지자는 애굽과 구스가 앗수르왕 사르곤에게 패배해서 사로잡혀갈 것을 예표로 보여주기 위해 벗은몸과 맨발로 3년을 다녔습니다.

 

- 산헤립의 니느웨 궁전에 라기스를 점령하는 장면을 묘사해놓은 부조에도 사로잡힌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맨발입니다.

 

- 맨발은 사로잡힌자가 당하는 수치중의 하나입니다. 맨발로는 도망갈수가 없기 때문이죠.

 

성경에서는 이와같이 ‘신발’이 여러가지 메세지와 상황과 연관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선지자 아모스는 위에서 살펴본것과는 다른 맥락에서 신발을 사용했습니다.

 

암 2:6, 8:6에 신 한 켤레의 값으로 궁핍한 자를 파는 것에 대해 외치고 있습니다.

 

이 두 구절이 모두 북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메세지속에서 나타납니다.

 

당시 여로보암2세의 치하에서 경제적으로는 크게 부흥했지만, 저울을 속이고, 부당한 가격, 불의한거래로 의인과 궁핍한 자를 파는 극도로 타락했음이 선지자의 외침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물질이 우상이 되다시피한 오늘날, 우리의 귓전에도 선지자 아모스의 뜨거운 외침이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암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