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목사/요한계시록

(91)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     (계21:1-8)

은바리라이프 2013. 10. 5. 22:21

(91)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

 

 

(계21:1-8)

21:1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1: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21:3 그 때에 나는 보좌에서 큰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1)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2) 그, '장막',다른 고대 사본들은 절 끝에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가 첨가되어 있음

21: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21:5 그 때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기록하여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다."

21:6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며 오메가, 곧 처음이며 마지막이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내가 생명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21:7 이기는 사람은 이것들을 상속받을 것이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자녀가 될 것이다.

21:8 그러나 비겁한 자들과 신실하지 못한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마술쟁이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차지할 몫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사망이다."

 

이제 우리는 요한 계시록의 결론 부분에 당도했습니다. 요한 계시록의 결론일 뿐 아니라 성경 전체의 결론이며 우주와 역사의 결론이기도 한 장면입니다.

처 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하나님께서 신구약 성경을 통해 계속해서 약속하셨던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최종적으로 완성이 되는 엄청난 장면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의 자세한 내용분석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목적’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분명 이 우주와 역사의 결론은 새 하늘과 새 땅이며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으로 끝이 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 내시기 위해 천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바로 그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하나님의 결론이 성경을 통해 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이 인생과 역사를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창1:1)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께서 혼돈과 공허와 흑암 뿐인 곳에 우주와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동방에 에덴이라는 곳을 창설하시고 그 곳에 인간을 두셨습니다. 그 곳은 죄가 없는 곳이었고 하나님과 인간이 사랑 속에서 교류하던 곳이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순종하면서 살기만 하면 그러한 복된 삶을 영원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죄가 들어왔습니다. 그 곳에 들어 온 그 죄의 정체는 ‘인간이 절대 상위자요, 최종 권위자이신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자기 인생의 최종 권위자가 되어, 자기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시도’였습니다. 그 것이 바로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죄의 정의입니다.

그 것을 저는 인간의 원래 하나님 아래에서 복을 받고 살도록 의도되었던 ‘순종과 의존의 삶의 원리’와 비교해서 ‘힘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러한 ‘힘의 원리‘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죄인들은 모두 ’사망‘으로 그들의 인생이 결론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런데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즉시 그렇게 모두 사망으로 떨어져 버려야 할 죄인들 중에 창세전에 택해 놓으신 어떤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그렇게 죄로 인해 더럽게 타락해 버린 이전 하늘과 이전 땅에서 건져내셔서 새 하늘과 새 땅에 집어넣어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내시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게 바로 구속사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의 구속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적혀 있는 책이 바로 ‘성경’인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가끔씩 ‘복음’에 대해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review를 해 드리는 이유는 이곳에는 아직까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불신자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로봇처럼 강제적인 순종을 하는 자가 아닌, 자신의 인격 안에서 하나님께 항복하고 의존하는 자, 다 른 말로 이제는 누구의 유혹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으며 타락할 수 없는 절대 순종과 절대 의존의 하나님의 백성을 창조하셔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이 진정한 왕이 되시고 그분이 택하신 자들이 진정한 그 분의 백성들이 되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신 것입니다.

바로 그 목적의 성취의 장면이 오늘 본문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우주와 역사의 존재 목적이 뭐라고요?

하나님의 택한 자들이 역사 속에서 인격적으로 하나님께 설복 당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들로 지어지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그 것이 바로 우주와 역사의 존재 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 속에서 하나님은 그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을 만들어 내시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완성이 될 것인지를 반복해서 모형으로 보여 주십니다. 그 첫 번째 모형이 ‘모세 오경’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씨와 땅의 준비를 완료’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성경에서 ‘씨’‘제라’라는 단어는 ‘자손, 후손,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와 레위기와 민수기를 통해 씨의 완성의 모형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신명기를 통해 땅의 완성을 모형으로 보여주십니다. 여기에 대해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송제근 교수의 ‘모세 오경과 구약 신학‘이라는 책을 참조하세요.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상징인 ‘씨’를 어떻게 준비하시지요?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이나 만들어서 팔아먹고 있던 아브람이라는 사람을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언약을 하십니다.

 

(창12:1-3)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큰 민족을 이루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시겠다는 언약입니다. 창세기 15장에서 그 언약이 다시 한 번 반복이 됩니다.

 

(창15:1-6)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씨’를 주실 것인데 그 ‘씨’가 하늘의 별처럼 많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 될 것이라는 그 약속을 어떻게 하시는가 하면, 제물을 쪼개 놓으시고 그 쪼갠 고기 사이로 하나님이 홀로 지나가심으로써 그 언약은 하나님의 자해로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를 할 것임을 예언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그 곳에서 거대한 민족이 되어서 하나님의 택하신 땅, 가나안으로 입성을 하게 되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7장에서 당신께서 당신이 준비하신 땅에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임을 또 다시 천명하십니다. 제가 지금 창세기부터 훑어 내려오고 있는 것은 오늘 본문의 결론이 창세기부터 이렇게 약속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의 시작과 끝을 잘 확인하시라는 것입니다. 왜 이 역사는 존재하며 그 역사 속에서의 여러분의 인생은 왜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잘 정리하시라는 의미에서 지금 역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어떤 한 가지의 목적을 향해 흘러가고 있는 거라는 것이지요.

 

(창17:2-8)

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세워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라 하시니

3        아브람이 엎드린대 하나님이 또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4        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

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

6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

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일경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은 계속해서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그리고는 아브라함의 첫 번째 ‘씨‘’자손‘인 이삭을 주시지요. 그런데 그 이삭이라는 사람은 도저히 인간의 생식 능력으로는 태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태어납니다. 그 것은 아브라함의 씨, 다른 말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인간의 생식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만 태어날 수 있는 것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21장 12절에 보면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나게 된 이삭의 자손만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요셉을 먼저 애굽으로 들여보내시고 이어서 야곱의 열 두 아들과 식솔들 70명을 애굽으로 들여보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예언대로 400년간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게 만드시고 그 곳에서 아브라함의 ‘씨’ 하나님의 백성들을 준비시키시는 것입니다.

이게 창세기 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라는 중보자를 시켜서 그렇게 준비된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 오십니다. 물론 모세는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사람이지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애굽에서 끌고 나오시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지켜야 할 규례 들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왕이신 그 분이 명하시는 규례를 다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내 산 언약입니다.

 

(출19:3-8)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너는 이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4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7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하나님께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잘 지키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그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 하리이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일이 착착 진행되어져 가고 있지요?

마치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선악과는 먹으면 안 된다. 그러면 네가 영원히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게 될 거야’라고 명령하시는 장면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담은 그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무죄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하물며 이미 죄인이 되어버린 타락한 인간들은 어땠겠습니까? 타락한 인간들은 절대 그 왕이신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하나님의 언약의 내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렇게 되면 인간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하나님의 약속을 번복하실 수가 없으십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신 출애굽기 19장에서 24장까지의 내용을 보면 고대 근동의 언약체결에 꼭 필요한 절차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하시는 모습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약체결 절차를 묘사해 놓은 것은 하나님의 언약은 절대 변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언약 체결에 필요한 내용과 절차는 이렇습니다.

먼저 언약 당사자들의 역사적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4절에 보면 ‘내가 바로 애굽에서 너희를 이끌어 낸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게 바로 언약 당사자인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역사적 연관성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언약 당사자의 관계 규명입니다. 그게 19장 5절 6절입니다.

세 번째가 그 언약의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그게 7절과 8절입니다. 거기에 중재자로 모세가 등장하지요?

네 번째가 중재자에 의한 언약 당사자의 대면입니다. 그게 19장 9절에서 25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만나시지요?

그렇게 언약 당사자가 만나게 되면 거기서 언약 조건이 주어집니다. 그게 바로 출애굽기 20장, 십계명입니다.

그 후에 언약 비준 예식이 필요합니다. 언약이 맺어지는 예식입니다. 그게 24장 3절에서 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6절부터만 읽어보고 갈까요?

 

(출24:6-8)

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이렇게 언약 비준 예식이 치러지고 맨 마지막에 언약 맺음의 축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출애굽기 24장 9절 이하를 보시면 모세와 백성들의 대표인 70인의 장로가 하나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장면이 나오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언약 조건들을 인간들이 지켜 내기만 하면 그 가나안 땅은 영원한 잔치가 지속되는 언약의 땅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을 체결하였는데 모세가 그 하나님의 언약 조건인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 산으로 올라간 사이에 아래에서 또 다른 언약 체결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잘 보시면 똑같은 언약 체결 절차가 다시 한 번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32:4-6)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조금 전에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실 때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건져낸 여호와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언약 당사자의 역사적 연관성을 확인하셨던 부분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 금송아지가 자기들을 애굽에서 건져낸 신이라고 엉뚱한 것과 역사적 연관성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지금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조약이 체결되자마자, 다른 우상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두 당사자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미 대면해 있습니다. 금송아지와 이스라엘 백성)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여기도 언약 당사자 간의 중재자가 등장합니다. 누굽니까? 아론입니다)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사람들이 금송아지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드립니다. 19장에서 하나님과의 언약 체결 장면에서도 피가 뿌려졌었지요? 언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언약 체결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계약을 체결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계약 체결 현장에서 정확하게 같은 절차를 거쳐서 우상인 금송아지와 다시 계약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계약에서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아래로 들어가 순종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순종과 낮아짐과 자기 부인과 자기 비움은 죄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 못하는 금송아지와의 언약 조건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가져다 붙이면 되기 때문에

인간은 우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타락한 인간은 절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힘과 수단과 방법으로만 쓰고 싶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계약 체결 현장에서 어떻게 우상을 만드는지 볼까요?

 

(출32:1)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 함이니라

 

여기에 정확하게 우상의 정체가 나오지요?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 다른 말로 ’나를 위한 신‘ 그게 바로 우상의 정체입니다. 여러분이 예배당에 와서 여러분의 소원이나 들어주고 여러분의 문제나 해결해 주는 그러한 하나님을 찾고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우상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이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확실하게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기 백성 만들기는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 자들에게 찾아가셔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 자들로 만들어 내시는 작업입니다.

 

(엡1:4-6)

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그런데 여전히 자기의 자랑과 자기의 힘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아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이름을 이 땅에서 높이시기 위해 일을 하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시23:3)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사43:7)

7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겔39:25)

25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풀지라

 

하나님은 그렇게 자기들의 이름을 위해 우상을 만들어서 ‘이가 우리를 애굽에서 건져낸 하나님’이라 부르며 섬기던 자들을 광야에서 다 죽여 버리십니다.

그리고 새 사람 60만 명을 여호수아라는 사람을 앞세워 가나안으로 들여보내십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가나안 땅에 하나님이 이끌어 내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씨와 땅이 준비된 그 곳에 어떤 것이 보태지면 하나님 나라가 됩니까?

왕만 있으면 하나님 나라가 되지요? 왜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죽으면서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는지 아세요? 이제 이 땅과 이 백성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 나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했습니까?

 

(삿21:25)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을 이끄셔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땅에다 넣어주었더니 그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자기의 이름을 위해, 자신의 자랑을 위해, 자신의 힘을 쌓기 위해 살아가는 타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에게 분노하십니다.

 

(렘7:23-26)

23      오직 내가 이것으로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나의 명한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24      그들이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기의 악한 마음의 꾀와 강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향하고 그 얼굴을 향치 아니하였으며

25      너희 열조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었으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26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열조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왕 취급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으며 오직 자신들의 이름만을 위해 사는 자들에게 대적들의 공격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을 왕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의 왕으로서 그들을 위해 싸워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분명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하셨습니다. 너의 씨,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될 것이고 그들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분명하게 언약을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언약을 어기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드시겠지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 아브라함의 씨, 자손들을 광야에서 다 죽여 버리시고 가나안 땅에서도 자기의 백성들이 대적들의 손에 속수무책으로 죽게 만드셨는가? 그건 하나님이 스스로 언약을 깨버리신 것이 아닌가?‘ 이런 질문 안 드세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인간들이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 않고 순종치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 ’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하시겠다.‘고 하신 그 언약은 어떻게 된 것인가?

 

(갈3:15-16)

15      형제들아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나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16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하늘의 별보다 바다의 모래보다 더 많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조항을 절대로 지켜낼 수 가 없기 때문에 누구도 그 ‘자손’안에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라는 ‘씨’ 안에다가 창세전에 택하신 그 분의 백성들을 모두 집어 넣으셔서 예수 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라는 하나님의 언약에서 백성은 누구입니까? 예수 님 한 분만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 분만이 하나님의 언약 조건을 모두 이행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유일한 하나님의 백성 안에 들어간 선택받은 자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예수’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새 언약’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새 언약’이라는 것은 옛 언약이 실패했기 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언약이 등장했다는 의미에서 ‘새 언약’이 아니라 그 ‘옛 언약’의 진의가 밝혀졌다는 의미에서 ‘새 언약’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인간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때부터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창3:15)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기서 ‘여자의 후손’이라고 번역이 된 그 단어도 ‘제라’‘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 ‘씨’만이 마귀를 밟고 승리할 것이고 그 ‘씨’ 안에 들어가 있는 자들이 모두 승리자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창세기 3장에서 벌써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모든 사건들과 구약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그 새 언약이 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전체의 내용을 에스겔서 36장이 이렇게 요약을 해 줍니다.

 

(겔36:22-28)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열국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23      열국 가운데서 더럽힘을 받은 이름 곧 너희가 그들 중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로 인하여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열국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24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열조에게 준 땅에 너희가 거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이 구속사를 여러분이 여러분의 인생으로 살아내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나는 정말 불가능하고 더럽고 추한 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고 절대 나의 힘으로는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라는 하나님의 언약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자이며, 그 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불가능한 나를 진정하고 유일한 ’씨‘’자손‘’하나님의 유일한 백성‘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넣으셔서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저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언약 속으로 넣어주신 그 하나님만을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그토록 위하고 아꼈던 힘을 추구하던 옛 사람, 육신, 그리고 그 더러운 육신들이 토해 놓은 세상 역사 자체를 부인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겔36:29-32)

29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데서 구원하고 곡식으로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30      또 나무의 실과와 밭의 소산을 풍성케 하여 너희로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열국에게 받지 않게 하리니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불선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을 인하여 스스로 밉게 보리라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닌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를 인하여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우리는 구원받은 이후에 복음으로 말미암아 폭로되는 역사 속에 젖어 있는 더러운 옛 사람을 미워하고 버리게 되는 것이며 새로움 몸과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소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이렇게 지금까지 자신의 힘으로 여기고 있던 하나님 이외의 모든 것을 부인하고 미워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그 곳을 천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천국이 완성되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곳에는 찬양만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십니까? 우리가 그토록 기대하고 있던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지를 아시겠어요?

그럼 여러분의 오늘을 어떻게 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