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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의 감동적인 마무리를 다룬 영화 '엔딩 노트'>

은바리라이프 2012. 12. 5. 09:04

 

<아름다운 삶의 감동적인 마무리를 다룬 영화 '엔딩 노트'>

 

 

12월이 다가오면서 좋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 해 드릴 영화는 11월 29일 국내 개봉예정인 바로 <엔딩 노트>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의 한 중년 남성 '스나다 도모아키'씨의 죽음을 앞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랍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스나다씨의 막내딸인 '스나다 마미'인데요, 자신이 직접 카메라로 담은 아버지의 모습을 나래이션을 통해 담담하게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안쓰럽고 감동적이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도모아키씨는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됩니다. 놀랄법도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꼼꼼한 성격을 그대로 살려 자신만의 버킷리스트인 '엔딩 노트'를 작성하는데요, 그가 작성한 엔딩 노트 안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소소한 그의 바람들이 담겨있습니다. '소홀했던 가족을 위해 가족여행을 떠나기, 손녀들과 맘껏 놀아주기, 평생 믿지 않았던 신을 믿어보기, 한 번도 찍어보지 않았던 야당에 투표하기, 자신의 장례를 치를 장례식장을 고르기' 등 위트있고 솔직한 마음을 담은 리스트를 작성하여 그는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듭니다.

 

  
 

그의 가족들 역시 끝까지 온 힘을 다하는 도모아키씨의 모습에, 흔들리지 않고 그가 남은 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온 정성을 다해 응원을 합니다. 결국 도모아키씨는 세상을 떠나지만 그가 마지막 한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인간이 죽음 앞에서 무너지는 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라고 하네요. 일반 드라마나 영화에 있을법한 비극적인 이야기들처럼 눈물, 콧물을 억지로 짜게하는 요소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단순히 한 가족의 추억을 담은 사적인 기록의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뛰어넘어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영화라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영화'엔딩노트'네이버영화]

 

영화 <엔딩 노트>의 주인공 도모아키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마무리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였습니다. 그의 버킷리스트는 비록 기쁜 결말은 아니겠지만, 취업준비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는 버킷리스트가 새로운 희망의 뜻으로 비춰지게 되겠는데요, 버킷리스트는 과연 어떻게 작성해야하는 것일까요?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버킷리스트는 '죽다'라는 뜻의 숙어 '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되었다는데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항목을 적어 만든 목록을 말합니다.

버킷리스트의 작성요령은 단순하고 쉽다고 하는데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생각나는 대로 적으면 된다고 합니다. 작성한 버킷리스트 수가 많다면 버릴 수 있는 목록을 차례로 지워나가면 되고, 꼽힌 항목마다 최초 작성일, 기한, 이룬 날을 표시합니다. 이어 목표를 구체화 하는 작업이 팔요한데요, 드는 총비용,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준비물, 왜, 무엇을 얻고 돌아올 것인가하는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깔끔한 컴퓨터 작성도 좋지만 그때그때 수정할 수 있도록 손글씨로 적고 작은 노트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또 20대 이상 일반 남녀를 통해 버킷리스트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소박한 버킷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마음껏 사랑하겠다(40.1%), '여행(32.8%)', '주변정리(21%)'순으로 응답했다고 합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행', '가족'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응답이었다고 해요. 누구나 화려하고 거창한 꿈을 꾸긴 하지만 그 내면에는 여행을 통해 자유를 느끼고 가족을 통해 또는 연인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취업 준비생들의 버킷리스트의 공통된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성이나 적성쌓기', '여행가기', '외국어, 자격증 등 원하는 스펙쌓기'는 공통적으로 꼭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 포토애플]

 

여러분 버킷리스트가 있으면 성공한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때 마침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2012년을 마무리 한다는 마음으로 또 2013년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버킷리스트를 한번 작성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에 관해서 공통적으로 응답했듯이 '가족'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것 같습니다. 혹시 바쁜 일상생활로 가족에게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던 점이 있다면 버킷리스트 작성과 함께 영화 <엔딩 노트>를 보시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보는것은 어떨까요?